첼리스트 김민지, 첫 음반 발매 기념 쇼케이스 22일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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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5월 21일 14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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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리스트 김민지는 오는 22일 부산 오르페오 해운대에서 첫 정규 음반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그는 지난 2월 디지털 음원에 이어 3월 29일 첫 번째 정규 음반을 내놓은 바 있다.

현재 서울대 음대 교수로 재직 중인 김민지는 6세 때 첼로를 시작해 만 16세에 한국예술종합학교에 영재로 입학하였고 졸업과 동시에 도미, 뉴잉글랜드 콘서바토리에서 석사 및 전문 연주자 과정(Graduate Diploma)과 최고 연주자 과정(Artist Diploma)을 전액 장학생으로 마쳤다. 지난 2003년 아스트랄 서비스 내셔널(Astral Services National) 오디션에서 우승했으며 2005년 프랭크 헌팅턴 비비 펠로우십(Frank Huntington Beebe Fellowship) 수여자로 선정 돼 후원을 받았다.

그의 첫 정규 음반은 클래식 레퍼토리에서 소외된 근현대 및 20세기 첼로 음악의 매력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명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로 명성을 떨친 프리드리히 굴다, 파블로 카잘스와 더불어 20세기 스페인 첼로 예술을 이룩한 가스파르카사도, 당대 현실과 갈등했으나 바로크에서 위로를 찾은 파울 힌데미트 등 숨겨진 원석과도 같은 명작들에 에너지를 불어 넣어 새롭게 빛을 발하도록 했다는 평이다.

이번 쇼케이스를 통해 음반에 수록된 △카사도: 독주 첼로를 위한 모음곡 중 1악장 △솔리마의 알로네를 선보여 팬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그 밖에도 △굴다: 첼로와 윈드 오케스트라를 위한 협주곡 △힌데미트: 무반주 첼로 소나타 3번 Op.25 등을 감상할 수 있다.

쇼케이스 장소인 오르페오 해운대는 사운드플랫폼 오드(ODE)에서 지난 10월 서울 한남동에 이어 그랜드 조선 부산에 개관했다. 덴마크산 스타인웨이 링돌프의 하이엔드 스피커를 갖춘 음악 콘텐츠 전문 상영 라운지에서 첼리스트 김민지가 선사하는 짙은 여운을 경험할 수 있다.

김민지는 “현대 곡으로만 채운 이번 연주는 내게도 첫 도전”이라며 “그동안 ‘낯설다’는 틀에 갇혀, 보지 못했던 부분들을 알리고 싶었다. 나부터 먼저 배워온 것에 머물러 있지 않고 이것을 토대로 새로운 것을 고민한다면 다음 세대에 영감과 자극을 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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