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한국의 갯벌’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신청서 제출

  • 뉴시스
  • 입력 2019년 2월 1일 10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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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이 ‘한국의 갯벌’ 2019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등재신청서를 제출했다고 1일 밝혔다.

‘한국의 갯벌’은 한국 서남해안의 대표 갯벌인 충남 서천, 전북 고창, 전남 신안, 보성-순천 갯벌 4곳으로 구성된 연속유산이다.

전 세계적으로 생물종 다양성이 높게 나타난다는 점, 멸종위기종 넓적부리도요의 주요 서식처라는 점, 지형적기후적 영향으로 세계에서 가장 두꺼운 펄 퇴적층이 안정적으로 유지 된다는 점을 탁월하고 보편적인 가치로 제시했다.

해양수산부가 지난해 신청 지역 모두 습지보호구역으로 지정해, 국내법적으로 일관된 보호 관리 체계를 갖춘 점도 세계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증명하는 중요한 근거가 됐다.

‘한국의 갯벌’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에서 형식 검토를 거친 후, 올해 3월부터 2020년 3월까지 세계자연보존연맹( IUCN)의 심사를 받는다. 이후 2020년 7월 열리는 제44차 세계유산위원회가 등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한국의 갯벌’이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되면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에 이어 한국에서 2번째로 등재된 세계자연유산이 된다.

문화재청은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으로 등록됐던 ‘고령 지산동 대가야 고분군’과 ‘김해·함안 말이산 가야고분군’을 합치고 합천 옥전고분군 등 유산 4개를 추가해 새 잠정목록 ‘가야고분군’ 신청서도 제출했다.

‘가야고분군’은 사적 제341호 김해 대성동 고분군, 사적 제515호 함안 말이산 고분군, 사적 제326호 합천 옥전 고분군, 사적 제79호 고령 지산동 고분군, 사적 제119호 고성 송학동 고분군, 사적 제514호 창녕 교동과 송현동 고분군, 사적 제542호 남원 유곡리와 두락리 고분군 등 유산 7개로 구성된 연속유산이다.

‘고령 지산동고분군’과 ‘김해·함안 말이산고분군’은 2013년 12월 잠정목록에 등록됐다. 2017년 12월 세계유산 등재신청을 위한 국내 심의과정에서 이 3개 고분군만으로는 가야고분군을 충분히 설명할 수 없다는 문화재위원회의 권고에 따라 고분군 4개를 추가했다.

이에 기존 3개 고분군에 합천 옥전 고분군 등 유산 4개를 추가해 ‘가야고분군’이라는 하나의 연속유산으로 재구성했다.

문화재청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와 협의를 거쳐 기존 잠정목록 2건을 삭제하고 고분군 7개 모두를 아우르는 ‘가야고분군’을 신규 잠정목록으로 제출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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