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이니’ 종현, ‘27년 짧은 생’ 마감…하늘에선 ‘포에버27 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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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12월 19일 11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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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샤이니 공식 소셜미디어 캡처
사진=샤이니 공식 소셜미디어 캡처
그룹 샤이니 멤버이자 싱어송라이터인 고(故) 종현(27·본명 김종현)이 만 27세라는 젊은 나이에 생을 마감했다. 음악인들 가운데 ‘27세’에 사망한 이들은 유독 많다. ‘27세 클럽(Twentyseven Club)’이라는 표현이 생겨났을 정도다.

종현은 아이돌 그룹 멤버임에도 불구, 작사·작곡 능력을 뽐내는 등 재능을 인정받아 ‘뮤지션’이라는 평가를 받아 왔다. 그는 지난해 샤이니가 아닌 ‘종현’이란 이름으로 제30회 골든디스크 어워즈 ‘음반 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러나 그는 18일 끝내 눈을 감았다.

27세에 사망한 음악인들은 유독 많다. 그래미상 5개 부문을 휩쓸며 세계적인 관심을 받았지만 지난 2011년 27세라는 젊은 나이에 생을 마감한 영국의 팝가수 에이미 와인하우스가 대표적이다.

이 외에 ▲1970년 미국의 기타리스트 지미 헨드릭스 ▲1970년 미국의 블루스 가수 제니스 조플린 ▲1971년 미국의 싱어송라이터 짐 모리슨 ▲1994년 미국의 록 뮤지션 커트 코베인 등이 27세에 눈을 감았다.

27세에 사망한 음악인들이 많아지자 ‘27세 클럽’, ‘포에버27 클럽(Forever27 Club)’ 등의 말이 생겨났다. ‘27세 클럽’에 소속된 음악가들은 ‘악마에게 영혼을 팔아 음악적 재능을 얻었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 이러한 대중들의 소문은 음악가의 죽음에 낭만적인 성격을 부여했다는 평가도 적지 않다.

한편, 샤이니는 19일 소속 멤버 종현의 사망에 애도를 표했다. 샤이니 공식 소셜미디어에는 “종현은 그 누구보다 음악을 사랑하고, 무대를 즐기며, 음악을 통해 팬들과 소통하는 것을 좋아하는 최고의 아티스트입니다. 영원히 기억하겠습니다”라는 글이 게재됐다.

샤이니 팬들은 해당 게시물에 “아직도 믿기지가 않아서 꿈 같아요.. 10년동안 좋아하면서 내 가수가 힘들다는 걸 몰랐을까 정말 마음이 아파요.. 그 선택을 하기까지 얼마나 고민을 했을까.. 얼마나 힘들었으면.. 내가 제일 좋아하는 사진이 기사에 나왔을 때 정말 미안했어요.. 좋은 노래 만들어 줘서 고마웠어요. 좋은 목소리 들려줘서 고마웠어요. 당신을 알게 해줘서 고마웠어요. 10년동안 고마웠어요. 더 이상 힘들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늘 기억할께요. 늘 사랑할게요. 늘 생각할게요. 잘가요. 종현.(정** 씨)” 등의 댓글을 남기며 애도를 표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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