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인스모커스 “우리 공연 중 최고는 2015년 서울 무대”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4월 1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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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보드 싱글차트 10위권에 동시에 3곡 올린 美 DJ 듀오 ‘체인스모커스’
‘보물상자’ 화두 7일 첫 정규앨범 내… 콜드플레이와의 협업곡 폭발적 반응

미국 인기 DJ 듀오 체인스모커스의 앤드루 태거트(왼쪽)와 알렉스 폴. 소니뮤직엔터테인먼트코리아 제공
미국 인기 DJ 듀오 체인스모커스의 앤드루 태거트(왼쪽)와 알렉스 폴. 소니뮤직엔터테인먼트코리아 제공
전 세계 팝송 공장 가운데 요즘 제일 요란한 연기를 내뿜는 곳이 있다.

미국 DJ 듀오 ‘체인스모커스’(The Chainsmokers). 지난해 ‘Closer’로 빌보드 싱글차트 12주 연속 1위를 기록했다. 현재 세계에서 가장 뜨거운 그룹이다. 얼마 전엔 싱글차트 10위 안에 3곡을 동시에 올려놓은 역사상 세 번째 팀이 됐다. 앞선 두 팀은 비틀스와 비지스.

최근 e메일 인터뷰로 만난 이들은 ‘줄담배쟁이들’이란 팀명과 달리 “담배는 피지도 않는다”고 했다. 멤버 알렉스 폴(32), 앤드루 태거트(28)는 7일 낸 첫 정규앨범 ‘Memories…Do Not Open(기억들…열지 말 것)’에 대해 “어릴 적 좋아했던 것들을 넣어둔 추억의 보물 상자를 화두로 삼았다”면서 “상자는 우리 음악을 바라보는 대중의 프레임을 상징한다”고 했다.

15일 내한하는 영국 밴드 콜드플레이와 함께 작업한 수록 곡 ‘Something Just Like This’가 가장 먼저 세계 차트를 점령 중이다. 콜드플레이도 이 노래를 최근 아시아 순회공연부터 공연 곡 목록에 올렸다. “협업을 제안한 건 ‘콜드플레이가 무대에 오르기 전 너희 음악을 자주 듣는다’고 누군가 전해 줘서였어요. 뜻밖에 보컬 크리스 마틴이 쾌락했죠. 저희처럼 비전을 중시하고 열정을 지닌 분들이어서 즐거웠어요.”

이들은 “지금껏 우리 공연 중 최고는 객석 반응이 뜨거웠던 2015년 ‘글로벌개더링코리아’(서울에서 열린 댄스음악 축제)였다”고 했다. “케이팝도 많이 들어봤는데 CL과 빅뱅을 너무 좋아해요. 한국에 빨리 가서 우리의 케이팝 지식을 업데이트하고 싶습니다. 케이팝 아티스트와 협업할 좋은 타이밍을 기다리고 있어요.”

임희윤 기자 imi@donga.com
#미국 dj 듀오#체인스모커스#the chainsmok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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