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나를 찾아서]21세기 최고 샴페인 ‘파이퍼 하이직 레어 2002’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2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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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0년대 최고의 샴페인은 무엇일까. 샴페인 전문매체를 통해 5만종이 넘는 샴페인 중 ‘파이퍼 하이직 레어 2002’가 최고의 샴페인으로 선정되었다. 세계 유일의 샴페인 매거진 파인 샴페인 매거진과 세계 최대 와인 정보 플랫폼인 테이스팅북닷컴은 2000년부터 2009년에 걸쳐 생산된 샴페인을 대상으로 최고의 샴페인을 찾았다.

 두 회사는 2013년 ‘와인 오브 더 디케이드’라는 명칭으로 10년 단위로 와인을 묶은 뒤 평가해서 랭킹을 발표했다. 이들은 샴페인의 본고장, 프랑스 랭스 지역에서 2000∼2009년 사이에 생산된 샴페인 1000여 종 이상을 2015∼2016년 2년에 걸친 블라인드 테이스팅으로 21세기 첫번째 최고 샴페인으로 ‘파이퍼 하이직 레어 2002’을 선정했다. 문의 02-2175-0031

 프랑스 샹파뉴 지방에서 재배한 샤르도네와 피노누아 포도 품종으로 만들어진 ‘파이퍼 하이직 레어 2002’는 크리스털 같이 맑은 느낌의 샴페인이다. 망고와 키위 등의 열대 과일과 헤이즐넛, 아몬드, 말린 무화과의 향이 입안 가득 섬세하게 전달된다. 여기에 흰 후추와 스모키한 찻잎, 코코아 등의 스파이시한 향이 와인의 깊이를 더한다. 또한 육감적인 섬세함이 묻어나는 와인으로 민트, 와인, 금귤, 파일애플, 생강편 등의 아로마는 이국적인 느낌을 경험하게 한다. 파이퍼 하이직 레어 2002는 전국 와인나라 매장과 대형 백화점에서 판매되며 가격은 40만 원대.

 1785년 플로렌스 루이 하이직에 의해 설립된 파이퍼 하이직은 ‘여왕을 위한 최고급 샴페인 생산’을 목표로 운영했다. 파이퍼 하이직은 1993년부터 칸 국제 영화제의 공식 샴페인으로 영화제를 후원하고 있으며, 2016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공식 샴페인으로 사용되었다. 파이퍼 하이직은 마릴린 먼로가 사랑한 샴페인으로도 유명하다.

정지혜 기자 chiae@donga.com
#샴페인#파이퍼하이직레어2002#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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