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관광객, 부산·울산여행 가장 선호

  • 스포츠동아
  • 입력 2016년 5월 31일 05시 45분


K트래블버스 노선 선호도 설문
영·중·일 사이트서 동남권 1위
뒤이어 대구·강원 선호도 높아

“부산 사투리, 대구 막창을 경험하고 싶어요.”

부산, 울산을 포함한 경남이 외국인이 지방여행에서 가장 가보고 싶은 지역으로 나타났다.

한국방문위원회가 최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K트래블버스(사진) 노선 선호도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들은 가장 선호하는 노선으로 동남권(부산, 울산, 경상남도)을 꼽았다. 동남권 노선은 영어 사이트에서 응답자의 57%, 중국어 사이트에서 51%, 일어 사이트에서 46.3% 등 주요 언어 사이트에서 모두 1위에 올랐다. 언어권별로 보면 영어 사이트에서는 동남권에 이어 대구, 강원도가 뒤를 이었다. 중국어 사이트에서는 강원도, 대구 순이었고, 일본어 사이트에서는 동남권과 대구(45.9%)가 각각 절반 가까운 선호도를 기록하며 인기가 높았다.

설문조사에서 밝힌 부산·울산·경남 지역을 여행하고 싶은 이유로는 ‘맛있는 해산물과 바다가 있는 부산에 가고 싶어서’라는 내용이 가장 많았다. 그외 지역축제나 좋아하는 한류스타의 고향을 방문하고, 지역 사투리를 배워보고 싶다는 응답도 있어 눈길을 끌었다.

동남권에 이어 두 번째로 선호도가 싶은 대구 여행 이유에서도 ‘동성로 쇼핑’과 ‘막창’ 등 지역을 대표하는 문화, 음식 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강원도는 바다와 산, 레저 체험을 하기 좋은 자연환경에 대한 관심과 ‘겨울연가’ 등의 한류 드라마 촬영지로 잘 알려진 남이섬에 대한 관심이 많았다. 이밖에 경상북도는 ‘한국의 역사를 배우고 싶어서’, 전라남도는 ‘음식과 자연환경’, 통영은 ‘가보기 힘든 곳인데 K트래블버스를 이용하면 갈 수 있어서’ 라는 의견이 많았다. 또한 한국에 대한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로는 많은 응답자들이 드라마를 꼽았고, 일부는 SNS를 통해 한국의 아름다운 자연을 접했다고 답하기도 했다.

한편 이번에 노선 선호도 조사를 한 K트래블 버스는 한국방문위원회와 문화체육관광부, 서울, 대구, 강원도, 전라남도, 경상북도, 동남권관광협의회(부산, 울산, 경상남도) 등 8개 광역자치단체가 공동 운영하는 외국인 지방투어 서비스다. 현재 강원, 대구, 전남, 경북, 동남권(부산, 울산, 경남)과 올해의 관광도시인 통영 등 6개 권역 노선을 운영하고 있다.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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