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세계가 알아주는 천연화산암반수 담아… 높은 미네랄 함량 자랑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2월 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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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선물]

농심의 생수 제품인 ‘백산수’는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의 ‘삼다수’와 함께 한국을 대표하는 화산암반수로 꼽힌다.

백산수와 삼다수의 취수원은 각각 백두산과 한라산으로, 화산암반수를 수원으로 한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농심 측은 다른 생수보다 화산암반수의 맛을 더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많다고 설명한다.

백산수는 현무암층과 부석층(용암이 잘게 부서져 쌓인 층)을 통과한 백두산 천지의 물로 만든다. 20억 t에 이르는 천지의 물은 50여 km에 이르는 백두산의 속살을 통과하는 동안 우리 몸에 유익한 실리카 성분과 각종 미네랄 성분을 머금게 된다. 농심은 백두산 내두천에서 솟아오른 물을 병에 담아 백산수를 생산한다. 천지에서부터 내두천에 이르는 지역은 원시림보호구역으로 지정돼 철저히 관리되고 있다.

농심 관계자는 “백산수의 수원지인 백두산 내두천의 물은 세계에서도 알아주는 수준의 저온 천연화산암반수”라며 “농심은 내두천부터 3.7km 떨어진 생산라인까지 송수관을 연결해 백두산 청정 원시림을 훼손하지 않으면서 오염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농심 백산수는 국내외 생수 브랜드 가운데 최고 수준의 미네랄 함량과 물맛을 자랑한다. 공주대 신호상 교수가 지난해 3월 발표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백산수는 국내 대형할인점에서 판매하는 생수 중 마그네슘-칼슘 농도비(Mg/Ca)와 실리카 함량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신 교수는 “농심 백두산 백산수는 미네랄 함유량이 높고 목 넘김도 깔끔하다”고 말했다.

백산수의 매출액은 계속 증가세다. 지난해 매출액은 약 270억 원으로 전년 대비 35% 증가했다. 지난해 생수시장 전체 성장률이 9.5%대로 추정되는 점을 감안하면, 백산수의 성장세는 괄목할 만하다는 평가다. 지난해 1월 3.2%였던 백산수의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8월부터 5%대로 올랐다. 올해에는 10%대의 점유율과 500억 원 매출액 달성이 목표다.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이한 농심은 생수를 중심으로 연관 분야로 사업을 확대해 글로벌 종합 식음료회사로의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 농심은 백산수를 신라면에 이은 제2의 글로벌 브랜드로 키울 계획이다. 실제로 지난해 6월 창립 이후 최대 규모인 2000억 원을 투자해, 백두산 이도백하에 백산수 제2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신공장은 올해 9월경 준공될 예정이다.

김유영 기자 ab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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