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7돌 한글날 경축식에 참석한 정홍원 국무총리는 "문화융성의 중요한 토대가 바로 말과 글"이라면서 "한글을 더욱 아름답게 발전시키기 위한 범국민적인 언어순화운동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정 총리는 "한글의 우수성은 세계가 인정하고 있다. 우리뿐만 아니라 인류역사에 길이 남을 자랑스러운 문화유산"이라고 덧붙였다.
김종택 한글학회장은 훈민정음 서문 봉독에 앞서 "세계 수백개 나라 가운데 모든 국민이 제 나라 말을 다 하고 제 나라 글을 맘대로 읽고 쓸 수 있는 나라는 오직 우리나라 뿐"이라면서 "온 국민이 우리말을 하고 우리 글을 자유롭게 쓸수 있는 것은 세종대왕의 원대한 꿈이 이루어진 것"이라고 한글날의 의미를 되새겼다.
이날 567돌 한글날 경축식에는 한글학회 등 한글단체 관련자와 정부 주요인사, 주한 외교단, 각계 대표 등 3000여명이 참석해 한글의 계승 발전을 다짐했다.
1991년 공휴일에서 제외된 이래 23년 만에 다시 공휴일로 지정된 후 처음 맞는 한글날을 맞아 전국에서 다양한 기념행사가 열린다. 9일 광화문 일대에서는 한글 놀이터와 한글 휘호 쓰기 대회 등 시민 참여 행사와 한글 옷 전시, 한글 서예전, 전통무용 공연 등의 전시 행사가 열린다. 경기도 여주 세종대왕릉은 9일 하루 동안 무료로 개방된다.
김영록 동아닷컴 기자 bread425@donga.com 567돌 한글날 사진=SBS 뉴스 화면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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