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제55회 국수전…흑 21이 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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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8월 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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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성진 9단 ● 고근태 8단
본선 16강전 1보(1∼22)

올해 13회를 맞는 농심신라면배에 참가할 한국 대표에 원성진 9단(26), 김지석 7단(22), 강유택 4단(20), 안국현 4단(19)이 선발됐다. 예전에 비해 젊은 기사들이 대거 대표로 뽑힌 게 특징. 나머지 1명은 와일드카드로 랭킹 1위 이세돌 9단이냐, 농심배의 수호자 이창호 9단이냐를 놓고 주최 측이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이 대회는 이창호 9단이 12회 개근했고, 조훈현 9단, 최철한 9단이 5회로 그 다음을 잇는다.

원 9단은 이 대회에 3차례 출전해 좋은 성적을 거뒀다. 그는 박영훈 최철한과 함께 1985년생 소띠 삼총사로 불리며 대마를 잘 잡아 ‘원 펀치’로 불리기도 한다. 고근태 8단(24)은 실리형 기풍으로 균형감이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백 2, 4의 향소목이 이채롭다. 최근에 본 기억이 없을 정도. 백 6의 굳힘에 흑 7은 적절한 갈라침. 참고 1도처럼 흑 1로 걸치는 것은 백 2의 협공이 안성맞춤이다. 백 18까지 잘 어울린 포석이다.

흑 19와 백 20은 맞보기. 흑 21이 완착. 참고 2도처럼 흑 1로 응수를 물어볼 타이밍이었다. 백 2로 받으면 흑 3, 5가 제격이라 흑이 좋은 모양이다. 백 22가 좋은 감각으로 백의 모양을 넓히고 흑의 모양을 삭감하는 일석이조의 곳.

해설=김승준 9단·글=윤양섭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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