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스토리]그녀가 뜨면 패션도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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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4월 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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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로열패밀리 여인들의 스타일 코드

조현민 대한항공 상무가 진에 셔츠와 재킷을 받쳐 입은 모습. 깔끔하면서도 발랄한 느낌을 준다.
조현민 대한항공 상무가 진에 셔츠와 재킷을 받쳐 입은 모습. 깔끔하면서도 발랄한 느낌을 준다.
《그들이 입은 옷, 손에 든 백, 액세서리 하나하나가 주목 대상이다. 패션 전문가뿐 아니라 패션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사람들 사이에서도 ‘그녀들의 패션’은 늘 화제가 된다. 연예인 이야기가 아니다. 바로 재계 ‘로열패밀리’ 여성들이다. 이들의 스타일은 또래 여성들은 물론 패션 전문가들에게도 영감을 준다. 동아일보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두 딸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서현 제일모직 부사장,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막내딸인 조현민 대한항공 상무,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의 외동딸인 정지이 현대U&I 전무, 현대가(家)의 며느리로 정대선 현대비에스앤씨 대표의 아내인 노현정 전 KBS 아나운서 등 5명의 패션 스타일을 디자이너, 연구원, 교수 등 패션 전문가 그룹 8명을 통해 집중 분석했다.》
삼성家, 이부진 사장, 이서현 부사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41)과 이서현 제일모직 부사장(38)은 자기 스타일이 분명하면서도 세련돼 단연 최고의 패션 감각을 지녔다는 평가를 받았다. 패션을 이해하고 완벽하게 소화해낸다는 것. 특히 이 부사장은 본인의 패션 스타일은 물론 패션사업을 진행하는 과정 하나하나가 패션계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어 ‘핫 아이콘’이 됐다. 이 부사장은 서울예고와 미국 파슨스디자인스쿨을 졸업했다.

이서현 제일모직 부사장이 지난해 2월 열린‘호암 이병철 회장 탄생 100주년 기념식’에서 프랑스 패션 브랜드 ‘지암바티스타 발리’ 코트를 입고 ‘상아’ 브랜드 백을 든 모습(왼쪽).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지난해 6월 열린 호암상 시상식에서 검은색 바지에 소재가 다른 흰색 재킷과 흰색 톱을 입고 클러치를 든 모습. 길다란 모양의 귀걸이로 포인트를 줬다(오른쪽). 머니투데이 제공
이서현 제일모직 부사장이 지난해 2월 열린‘호암 이병철 회장 탄생 100주년 기념식’에서 프랑스 패션 브랜드 ‘지암바티스타 발리’ 코트를 입고 ‘상아’ 브랜드 백을 든 모습(왼쪽).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지난해 6월 열린 호암상 시상식에서 검은색 바지에 소재가 다른 흰색 재킷과 흰색 톱을 입고 클러치를 든 모습. 길다란 모양의 귀걸이로 포인트를 줬다(오른쪽). 머니투데이 제공
이부진 사장과 이서현 부사장은 공식석상에서 주로 검은색과 흰색을 이용한 깔끔한 패션을 선보인다. 여기에 같은 색상이지만 소재가 다른 의상이나 액세서리들을 사용해 포인트를 준다.

지난달 열린 호텔신라 주주총회에 참석한 이부진 사장이 핑크빛이 살짝 도는 베이지색 원피스와 광택이 도는 같은 색상의 숄을 두른 것이 대표적이다. 나효진 LG패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올해 유행인 이 색상은 피부가 하얀 이 사장과 잘 어울린다”며 “원피스와 같은 색상에 광택이 나는 소재로 만든 숄을 두르고 주름까지 살짝 잡아 포인트를 줌으로써 고급스럽고 세련된 느낌을 준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2월 열린 ‘호암 이병철 회장 탄생 100주년 기념식’에서는 소매가 넓은 동양적 느낌의 흰색 블라우스형 재킷에 회색 모피 숄을 둘러 포인트를 줬다.


▶>>C2면으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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