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데이, 10년만에 컴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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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2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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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저 오브 러브’ 빌보드 앨범 차트 1위

“샤데이(사진)를 사랑한다. 그는 감각적인 목소리를 타고난 가수다.”(비욘세)

“훌륭한 음악은 세월의 시험에 굴하지 않음을 증명하는 작품이다.”(빌보드지)

팝 밴드 샤데이가 최근 10년 만에 내놓은 정규앨범 ‘솔저 오브 러브’에 대한 평가다. 이 앨범은 발매 열흘 만에 빌보드 앨범 차트 1위에 올랐고 캐나다 프랑스 스위스에서도 앨범 차트 1위를 차지하고 있다.

1984년 1집 앨범 ‘다이아몬드 라이프’를 선보이며 데뷔한 샤데이는 리드 보컬인 샤데이 아두(51·여·사진)를 비롯해 앤드루 헤일(키보드), 스튜어트 매슈먼(기타, 색소폰), 폴 덴먼(베이스)으로 이뤄진 밴드다. 이들은 작사 작곡 편곡 연주를 함께하지만 관심의 초점은 늘 나이지리아 출신의 혼혈 여성 샤데이에게 쏠려 있다.

앨범 발매가 늦어진 이유에 대해 샤데이는 음반사(소니뮤직)가 낸 보도 자료에서 “2000년대에 들어와 세 명의 멤버가 새 앨범 작업을 빨리 시작하자고 졸랐지만 내가 편할 때 나만의 속도로 일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그는 공식 석상에 잘 나타나지 않는다.

새 앨범 ‘솔저 오브 러브’에는 총 10곡이 실렸다. 타이틀 곡 ‘솔저 오브 러브’는 강렬한 드럼 비트가 돋보이는 곡이다. ‘난 안이 찢겼고/내팽개쳐졌지/그래서 난 오르는 거야/난 살 의지가 있어/…난 사랑의 군인이야’라는 가사와 절제된 멜로디가 투쟁적인 분위기를 물씬 풍긴다. 발라드 ‘롱 하드 로드’는 첼로 및 바이올린 연주와 샤데이의 깊이 있는 보컬이 어우러져 슬픔을 자아낸다.

샤데이가 10대 딸과 함께 부른 노래 ‘베이비파더’는 부드러운 리듬이 두드러진다. 샤데이는 “부모가 된다는 게 얼마나 멋진 일인지에 관한 노래”라고 이 곡을 설명했다.

신성미 기자 savor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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