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me TOWN]부실한 밥상,이코노푸드로 온가족 푸짐하게!

  • 입력 2009년 3월 30일 02시 58분


가격은 저렴, 영양은 풍부 다양한 레시피까지

캔 참치, 불황타고 인기 쑥쑥!

서울 송파구 방이동에 사는 주부 김정희 씨(32)는 일주일에 두세 번 하던 외식을 요즘엔 한 번 하거나 아예 하지 않게 됐다. 특별한 식사를 준비하고는 싶지만 재료 값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경기불황에다가 최근엔 닭고기, 돼지고기의 가격까지 오르면서 먹을거리 선택의 폭은 더욱 좁아졌다.

불경기일수록 가격이 저렴하고, 다양한 요리로 활용 가능하면서, 영양가도 풍부한 효율적인 식품, 즉 ‘이코노푸드(Econo-food)’가 인기를 끈다. 주부들이 이코노푸드를 선호하는 경향은 식품유통업체의 판매량에서도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한 대형마트 마케팅팀장은 “돼지고기, 스파게티 면, 각종 레토르트 식품의 판매량이 크게 증가했다”면서 “특히 어묵류와 더불어 빵이나 과자처럼 손쉽게 만들 수 있는 프리믹스류의 판매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보아 가정에서 간식을 만들어 먹는 사람도 많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참치 캔도 매출액이 지난해 동기 대비 30% 증가했고, 레토르트 식품은 7.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가정의 식탁이 점차 불황을 극복하는 대안으로 이코노푸드에 주목하게 된 것이다. 특히 김치찌개, 샐러드, 샌드위치, 볶음밥, 김밥, 쌈밥, 부침개, 죽 등에 살짝만 곁들여도 풍성해 보이게 하는 캔 참치는 이코노푸드로 각광받는다. 저렴한 가격, 손쉬운 요리법, 어떤 음식과도 잘 어우러지는 궁합, 풍부한 영양가로 요리를 푸짐하게 만들어주기 때문이다.

○ 푸짐해 보이는 비결은 살짝 곁들인 참치

참치 회는 마니아층을 형성할 정도로 맛이 좋다. 익힌 참치도 싱싱한 참치 못지않게 맛이 뛰어나고 다양한 요리에 잘 어울린다.

캔 참치는 부드럽게 씹히면서 베어 나오는 육즙은 육류의 느낌이다. 맛이 담백하면서도 짭조름해 별도의 조미료가 필요 없는 것도 장점.

대양에서 참치를 잡으면 운반하는 동안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해 영하 50도 이하에서 급 냉동시킨다. 참치 고유의 향과 씹는 맛을 살리기 위해 최적의 온도와 시간으로 해동하고 삶아 캔으로 만든다. 이 과정에서 카놀라유를 첨가해 참치의 맛을 더욱 높인다. 참치 살에 스며든 카놀라유는 맛을 풍부하게 하고 육질도 부드럽게 해준다.

캔 참치에 들어 있는 국물은 참치의 진액과 카놀라유가 잘 어우러져 불포화 지방산이 풍부한 식품이 된다. 캔 참치의 국물을 요리에 활용하면 요리 재료가 부드러워지고 영양도 풍부해진다. 기름을 따로 보관해뒀다가 볶음이나 무침 같은 요리에 활용해도 좋다.

○ ‘브레인 푸드’ 참치, 다이어트와 스태미나에도 Good!

캔 참치는 영양 면에서 우수하다. 참치에는 연어의 2배, 고등어의 3배, 전갱이의 4배에 해당되는 DHA(데히드로아세트산·불포화지방산의 일종)가 함유되어 있다. 참치 속에 들어 있는 DHA는 성장기 어린이 두뇌의 영양분으로 뇌기능을 향상시켜 지능발달에 도움을 준다. 수험생에게는 두뇌에 영양을 공급해주고 우울증, 주의력 부족, 과민증 등에도 효과를 낸다.

장시시간 컴퓨터를 사용하는 학생이나 직장인에게는 눈의 피로를 줄여주고 시력저하를 막는 효과가 있다. 잦은 회식, 야근, 스트레스에 지친 남성들에게는 활력소를 불어넣어주기도 한다. 노인에게는 뇌세포 노화방지, 면역기능 강화, 관절질환 예방에 효과적이다.

참치는 대표적인 고단백 저칼로리 식품.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좋다. 수유 중인 여성이 먹으면 참치에 함유된 DHA와 EPA(에이코사펜타엔 산·불포화지방산의 일종) 성분으로 인해 아이가 비만 체질이 될 가능성을 낮춰준다.

서양에서는 굴 다음의 스태미나 음식으로 참치를 꼽는다. 참치에 포함된 오메가-3 지방산 때문이다. 이 성분은 정자 생산을 돕고 전립선암을 예방한다. 혈압을 낮추고 염증 유발을 억제하는 등 성인병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메티오닌이 풍부하게 들어 있어 숙취 해소에도 좋다.

○ 고소하고 깔끔한 맛이 남녀노소 입맛에 맞아

캔 참치는 김치만 곁들여 먹어도 반찬으로 손색이 없다. 더 손쉽게 요리에 사용하도록 조리된 참치 캔도 다양하게 나와 있다.

매운맛을 좋아하는 한국인의 입맛에 맞게 천연 고추의 매운 성분을 첨가한 참치, 칠리소스를 더한 퓨전 드레싱 참치, 매운 소스에 토마토와 각종 야채를 넣은 핫 스파이시 토마토 참치가 대표적. 고추참치, 짜장 참치, 야채 참치, 불고기 참치, 양념치킨 맛 참치 등은 이미 널리 알려진 제품들이다. 동원F&B 식품브랜드팀 김성용 팀장은 “요리의 부재료를 넘어 바로 먹기에도 좋은 참치요리 완제품을 더 개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참치 캔은 무균의 재료를 진공상태로 보관해서 만든 것이기 때문에 별도의 방부제를 넣지 않는다. 특별한 충격을 받거나 캔이 훼손되지 않는 이상 5년 이상 보관이 가능하다. 그러나 먹고 남은 참치는 유리 용기에 담아 밀폐한 후 냉장고에 보관하는 것이 안전하다. 밀폐용기에 담아 20∼30초 전자레인지에 돌렸다가 냉장 보관하면 좀 더 오랜 보관할 수 있다.

이승재 기자 sjd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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