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관 “삼성전자 이익, 엔지니어·노동자만의 결실인가”

  • 동아일보
  • 입력 2026년 4월 27일 21시 56분


“반도체 생태계 구성원 참여할 이슈”
“현재 이익과 미래 경쟁력 조화 고려해야”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08.06 [서울=뉴시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08.06 [서울=뉴시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삼성전자 노동조합의 총파업 선언과 관련해 “며칠째 고민하고 있는 이슈다. 삼성전자 이익을 회사에 있는 사람들끼리만 나눠도 되는 건가”라고 했다. 사실상 삼성전자 노조 총파업에 부정적 입장을 내비쳤다.

김 장관은 27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삼성전자가 과연 삼성전자 경영진과 근무하는 엔지니어, 노동자들만의 결실로 볼 수 있는가에 대한 마음속 질문이 있다”며 “엄중한 상황에서 현명하고 지혜로운 판단을 해달라”고 촉구했다.

김 장관은 “회사 이익이 났으니 회사에 있는 사람들끼리 그 이익을 나눠도 되는 건가. 일종의 반도체 생태계를 구성하는 모든 사람들이 참여해야 할 이슈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주주를 포함해 지역 공동체, 국가 공동체, 모든 협력 기업들이 연관돼 있다고 생각한다”며 “반도체는 이익을 벌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대규모 투자가 지속되지 않으면 안 되는 산업 구조다. 현재 이익과 미래 경쟁력 조화를 어떻게 이룰 것인가도 포인트”라고 했다.

삼성전자 노조는 성과급 상한을 폐지하고 영업이익의 15%를 성과급 재원으로 배분하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 경우 삼성전자는 올해만 약 45조 원을 성과급에 써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 장관은 반도체 산업 특성상 한 번의 파업이 경쟁력 후퇴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김 장관은 “인텔이든 일본 회사든 한 번 경쟁력에서 밀리면 회복하기 어렵고 회복하지 못하고 끝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지금 이런 엄중한 상황에서 반도체 업계 경영자든, 엔지니어든, 협력업체든, 노동자든, 현명하고 지혜로운 판단을 해주시기를 촉구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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