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감독인 모니카 메이슨을 비롯한 남녀 주역 무용수들은 28일 세종문화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공연 작품에 대해 설명했다.
이번 공연을 위해 90명의 무용수를 포함해 총 130명이 내한했다. 주연을 맡은 다시 버셀, 알리나 코조카루, 타마라 로조는 모두 최정상의 스타 발레리나.
이번 공연의 레퍼토리는 ‘신데렐라’(29일∼7월 1일)와 ‘마농’(7월 2, 3일). ‘마농’은 ‘파드되(2인무)의 향연’으로 꼽힐 만큼 관능적이며 아름다운 2인무로 유명하며, ‘신데렐라’는 언니 역을 여장을 한 남자 무용수가 맡는 코믹한 작품이다.
메이슨 예술감독은 “두 작품은 로열발레단의 간판 레퍼토리이자 ‘20세기 클래식’이라고 불릴 만큼 세계적으로 유명한 작품”이라며 “특히 ‘신데렐라’의 경우 작품 규모가 커 런던 이외의 지역에서 공연한 적이 한 번도 없어 런던 이외 지역에서는 이번 한국 공연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1995년 내한 공연에 이어 10년 만에 다시 한국을 찾은 버셀은 “수많은 작품 중에서도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마농’을 공연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이번에 영국에서 ‘공수’해 온 무대장치와 의상만 해도 컨테이너 10대 분량에 이른다. 로열발레단은 러시아의 볼쇼이발레단, 프랑스의 파리오페라발레단과 함께 세계 3대 발레단으로 꼽힌다. 02-399-1114∼7
강수진 기자 sjk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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