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틱 재즈와 데이트… ‘유러피안 재즈 트리오’ 내한공연

  • 입력 2005년 6월 29일 03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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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영앤잎섬
사진제공 영앤잎섬
“한국 팬들은 로맨틱한 재즈를 좋아하는 것 같아요. 낭만적인 우리의 연주에 환호하고 박수를 쳐준 팬들을 잊지 못해 다시 한국을 방문하기로 결심했죠.”

네덜란드 출신의 낭만파 재즈 트리오인 ‘유러피안 재즈 트리오’가 7월 5일 오후 8시 서울 서초동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내한 공연을 갖는다. 한국 방문에 앞서 e메일 인터뷰를 통해 만난 멤버 마크 반 룬(38·피아노)은 이번 공연에 대해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지난해 7월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 방문인데도 설렙니다. 낭만적인 우리 음악으로 한국 팬들에게 휴식과 온화함을 주고 싶습니다. 음악을 선물하는 일만큼 멋진 일도 없을 겁니다.”

피아니스트 마크 반 룬과 베이스의 프란스 반 호벤(42), 그리고 드럼의 로이 다쿠스(41)로 구성된 ‘유러피안 재즈 트리오’는 1995년 결성된 그룹이다. ‘재즈’하면 떠오르는 흑인들의 난해한 즉흥연주에서 벗어나 이들은 멜로디와 하모니에 중점을 두어 대중 속으로 파고들었다. 2003년에 발매된 앨범 ‘댄싱 퀸’은 ‘아바’, 스팅 같은 팝 스타들의 곡을 ‘유러피안 재즈 트리오’ 특유의 서정성으로 재해석해 한국에서 인기를 얻었다.

“우리 음악은 팀 이름처럼 유럽식 접근법을 갖고 있습니다. 클래식으로 따지면 낭만파 쇼팽의 음악이고 장소로 말하면 프랑스의 어느 성일 것 같네요. 진짜로 열애 중인 커플들을 그곳에 모아놓고 로맨틱한 음악을 연주하면 정말 멋지지 않을까요?” 02-543-1601

김범석 기자 bsis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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