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가슴 못느끼는 여성 오세요”…美, 몸에 삽입장치 개발

  • 입력 2003년 11월 27일 00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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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가슴 제조기 시험 여성 급구(急求)!’

미국의 한 마취전문의가 여성들의 오르가슴을 느끼게 해주는 전기장치를 개발해 실험에 나섰다.

로이터통신은 26일 ‘뉴사이언티스트’를 인용해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의 스튜어트 멜로이 박사가 개발한 ‘오르가스마트론’(오르가슴을 느끼게 해주는 전기장치란 의미)이 최근 미 식품의약국(FDA)의 임상실험 승인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멜로이 박사의 ‘오르가스마트론’은 여성의 엉덩이에 담뱃갑 크기의 전류발생 장치를 심고 이곳에서 나온 전류를 척추의 특정 부위에 연결시킨 것. 전류발생 장치는 몸 밖에서 리모컨으로 조종할 수 있다.

실험에 첫 도전한 여성은 4년간 불감증에 시달렸으나 불과 9일 동안의 실험 기간 중 여러 차례 절정에 달했다고 이 통신은 전했다.

멜로이 박사가 오르가스마트론 개발에 나선 것은 수 년 전 요통으로 고생하는 한 여성 환자를 치료한 것이 계기가 됐다. 척추자극기 시술을 시도하던 중 전극을 척추신경의 특정 부위에 갖다 대자 환자가 ‘자지러지듯’ 신음을 토했던 것이 계기가 됐다.

이 환자는 “남편에게 이 기계의 사용법을 가르쳐 줄 것”을 요청했고 멜로이 박사는 예상치 못했던 ‘효과’에 놀라 개발에 착수했다. 오르가스마트론 시술 비용은 2만2000달러(약 2600만원).

박래정기자 eco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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