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책]´키퍼의 풍선여행´ 외

  • 입력 2002년 10월 15일 16시 08분


▽키퍼의 풍선여행/믹 잉크펜 글 그림 강미라 옮김/18쪽 1만2500원 사랑이(만 3∼7세)

키퍼와 타이거, 피그, 아놀드는 언덕 위에 누워 하늘에 둥실둥실 떠다니는 커다란 풍선을 상상한다. 그리고 상상 속의 풍선을 타고 여행을 시작한다. “달나라에 가자!” 타이거는 초승달 위에 눕고 다른 친구들은 춤을 춘다. 북극으로 가서 하얀 북극곰을 만나고 무시무시한 이빨을 가진 공룡도 만난다. 저자는 98년 ‘키퍼’로 BAFTA에서 최고 어린이 애니메이션 필름상을 수상했다.

▽사람이 아름답다/홍기 글 원유미 그림/160쪽 6500원 푸른책들(초등 고학년)

이 책 이야기 아홉편 중 두편이 초등학교 5학년 1학기와 2학기 ‘읽기’교과서에 실려있다. 저자는 천연기념물 수달이 멸종위기에 처했다는 기사를 인용하고, 아기 수달 이슬이의 세상구경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슬이가 사람들에게 발길질 당해 죽자 다시 기사형식의 논평을 덧붙인다.

▽똥치우는 회장님 파이팅/김복태 글 그림/148쪽 7500원 다솜(초등 전학년)

중견 일러스트레이터의 ‘꼬미 시리즈’중 첫권. 학교에서 일어나는 에피소드를 담은 만화형식의 그림 이야기책. 선생님에 대한 사랑과 존경심을 일깨우고 왕따를 비판하며 게임중독으로 쓰러진 친구에 대해 안타까워한다. 다른 두 권의 제목은 ‘아빠랑 꾸민 깜짝 파티’ ‘우리가 희망이라면’이다.

▽우리,그림자 바꿀래?/미리암 프레슬러 글 사라 발 그림/38쪽 8000원 국민서관(만 4∼6세)

그림자 나라의 그림자 동물들은 언제나 같은 동물의 그림자로 살아야 한다는 게 따분하고 싫었다. 그래서 아주 멋지고 기발한 생각을 해 낸다. 바로 너랑 나랑, 나랑 너랑 주인을 바꿔보는 것. 그러나 다른 삶을 살아보고 싶어 주인을 바꾸었던 그림자 동물들은 다시 원래 있던 자리로 돌아가기 원하는데…. 다른 동물의 그림자가 된 뒤 자기 삶의 소중함을 깨닫는다.

▽자장노래/백창우 글 한지희 그림/50쪽 1만9800원(가사집과 CD 포함) 파랑새어린이(0∼6세)

‘자장자장 우리 아기/ 얼뚱아기 잘도 잔다/고양이도 잠을 자고/호랑이도 잠을 잔다….’

정확한 가사를 기억하지 못해도 엄마 아빠 세대가 어렸을 때 들었음직한 자장노래 22곡이 들어있다. ‘이제 그만 울어라’ ‘우리 아기 잘도 잔다’ ‘개야 콩콩 짖지 마라’ ‘낮에는 해아기 밤에는 달아기’ 등 어린 아이들을 위해 지어 부른 이들 노래에는 우리 겨레의 삶과 마음 빛깔이 배어 있는 듯하다. 글을 모아 다듬고 노래를 붙인 저자는 ‘시노래 모임 나팔꽃’의 동인으로 작곡가이자 시인.

▽어디 아프니,아가야?/에이미 헤스트 글 아니타 제림 그림/32쪽 8000원 베틀북(3세 이상)

얼음이 꽁꽁 얼어 있는 춥고도 추운 밤. 엄마곰이 아기곰을 재우고 있는데 갑자기 아기곰이 ‘콜록콜록’ 기침을 하는 거예요. 감기에 걸린 아기곰을 위해 엄마는 감기약을 가져와 먹이려고 하지요. 그러나 여러분도 감기약 먹기 싫죠? 어떻게 엄마곰은 아기곰에게 감기약을 먹일까요? 책 읽어 주는 엄마나 그 무릎에 앉아 이야기를 듣는 아기 모두 공감할 수 있는 책.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거인과 유령 이야기/존 매튜스 엮음 지오반니 만나 그림 공경희 옮김/100쪽 7500원 두산동아(6세∼초등 저학년)

전세계 민담에 나오는 거인 유령 귀신이야기를 모았다. 미련한 거인, 사나운 거인, 귀여운 유령, 마음 착한 귀신, 불쌍한 유령….

그들과 영리하고 착한 사람들이 펼치는 이야기가 흥미진진하다. 북아메리카 인디언에게는 두 얼굴의 유령 이야기가 있고 노르웨이에는 심장을 숨겨 놓고 사는 거인의 이야기가 전해 내려오는데.

▽북유럽신화/에드거 파린 돌레르 인그리 돌레르 글 그림 이창식 옮김/160쪽 1만2000원 시공주니어(초등 전학년)

노르웨이 스웨덴 덴마크 아이슬란드 등 북유럽 사람들이 전해주는 이야기. 혹독한 추위와 거친 환경 속에서 돋보이는 그들의 씩씩함과 용기 도전정신을 읽을 수 있다. 모든 신과 인간을 다스리는 지혜의 신 오딘과 그의 여전사 발키리, 사랑과 미의 여신 프레이야, 벼락 망치를 위두르는 천둥신 토르가 등장해 아찔아찔한 모험을 펼친다. 칼데콧 상을 수상한 돌레르 부부의 그림이 대담하면서도 화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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