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비엔날레 茶문화 행사… ‘접빈’등 전통다법 시연

  • 입력 2002년 5월 24일 17시 22분


개막 2개월째에 접어드는 제4회 광주비엔날레가 25일 오후 광주 북구 용봉동 시립민속박물관 앞 잔디밭에서 대주제 ‘멈춤(pause·止)’에 걸맞는 차(茶)문화 행사를 갖는다.

‘멈춤’이 시사하는 것처럼 바쁜 현대인의 일상을 잠시 멈추고 ‘차 한잔의 여유’를 가져 보자는 메시지를 담은 이번 ‘초의(草衣) 차문화큰잔치’는 재단법인 광주비엔날레와 해남 일지암 초의다문화연구원(이사장 여연·如然스님)이 공동으로 마련한 것.

이번 행사는 간단한 기념식과 ‘설원다회’ 등 3개 팀의 ‘접빈다례’(接賓茶禮), 한국차문화협회 서희주(徐熙珠·38)사범의 ‘규방다례’(閨房茶禮) 등 다양한 전통다법을 비교 감상할 수 있는 시연 순서로 3시간여동안 진행된다.

이와 함께 사물놀이 꼭두각시춤 장고춤 등 민속공연과 전국 다인들이 차와 다식(茶食)을 비엔날레 관람객들에게 접대하고 함께 대화를 나누는 ‘들차회’도 이어진다.

비엔날레측은 다음달 8일과 22일에도 한국차문화협회 및 부산무여다회가 각각 주관하는 차문화행사를 가질 예정.

한편 26일 오전 11시부터는 탤런트 최불암 김민자씨 부부가 비엔날레 행사장을 방문, 관람객들과 어울려 전시장을 둘러 보고 팬사인회 기념사진촬영회 등을 갖는 ‘최불암과 비엔날레 함께 즐기기’행사도 마련된다.

광주〓김권기자 goqud@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