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야요이토기 가마터 경남 늑도서 대량발굴

경남 사천시 삼천포 앞 바다 늑도에서 일본 야요이(彌生) 토기 가마터 수십 기가 대량 발굴됐다.

한반도에서 야요이 토기 가마터가 발굴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동아대박물관이 실시한 이번 발굴은 기원전 2세기경 한반도에서 토기를 대량으로 만들어 일본에 공급했을 가능성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야요이 토기는 일본의 기원전 400년에서 서기 300년 사이 유적에서 발견되는 토기로 주둥이가 자루 모양이고 표면에 붉은 칠을 한 것이 특징이다.

심봉근 동아대 박물관장은 “야요이 토기 가마터는 기원전 400년에서 기원전 200년 사이의 후기청동기시대∼초기 철기시대의 패총 유적에서 출토됐다”면서 “한일간 문화교류를 규명하는데 중요한 자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천〓이광표기자>kp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