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성적불량 재적 급증…대학생 3명중 1명꼴 휴학중

  • 입력 2001년 7월 22일 18시 45분


대학생 3명 가운데 1명이 휴학 중이며 학사관리가 엄격해지면서 성적 불량으로 인한 제적생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교육인적자원부에 따르면 전국 161개 4년제 대학의 올해 1학기(4월1일 기준) 재적생은 171만8839명이며 이 중 31.0%인 53만5351명이 휴학한 것으로 집계됐다.

휴학생 비율은 △98년 27.8% △99년 30.5% △2000년 30.5%다.

휴학생 비율은 △서울 27.3% △경기 인천 34.9% 등 수도권 대학이 평균 29.2%인 데 비해 지방대는 평균 32.1%여서 지방대가 재학생 부족에 따른 재정난을 겪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울산 경북 충북 제주의 휴학률이 지방 평균을 웃돌았다.

휴학 사유로는 군 입대가 전체 휴학생의 58.7%(31만4711명)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었으며 가정형편, 외국유학, 연수 등으로 인한 일반휴학은 38.0%(20만3656명)로 나타났다.

학사관리가 강화되면서 161개대에서 제적된 학생수는 4만1011명으로 지난해보다 3219명 늘었다. 제적 사유로는 미등록 및 자퇴가 93.2%(3만8242명)로 가장 많았고 성적이나 성행 불량은 6.7%(2747명)로 지난해 6.1%보다 높아졌다.

한편 재학생 119만3488명 가운데 남녀 학생 비율은 남학생 53.3%, 여학생 46.7%로 여학생 비율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

<이인철기자>inchu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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