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내년 1월 예정이던 인천국제공항 개항이 내년 3월말로 늦춰지며 7월부터는 개항에 대비해 종합시운전에 들어간다.
건설교통부는 3일 10대 광역경제권 계획 등을 골자로 한 올해 업무계획을 김대중(金大中)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이날 업무보고에 따르면 건교부는 부동산의 자산유동성을 늘리고 소액주주들도 부동산 가격 상승의 수익을 얻을 수 있도록 올 상반기에 ‘부동산투자회사법(안)’을 마련, 정기국회에 상정해 본격적인 부동산증권시대를 열 계획이다.
인천국제공항 개항 시기는 세계적인 하계 항공운항스케줄과 공항의 종합시운전, 해외 항공사 유치 기간 등을 고려해 3월말로 늦추기로 했다.
이 밖에 7월까지 ‘수도권정비계획법시행령’을 개정해 수도권 내 공공기관의 신 증축을 금지하고 민간건물의 임차 사용도 억제하기로 했다. 수도권 내 신설이 불가피한 공공기관에 대해서는 규제대상 규모가 현행 3000㎡(약 900평) 이상에서 1000㎡(약 300평) 이상으로 강화된다.
지방의 특색있는 발전을 위해 경북 안동을 중심으로 한 유교문화권, 한려수도를 중심으로 한 남해안관광벨트, 전남 나주 중심의 영산강문화권 등 3개 지역을 ‘문화관광 특정지역’으로 지정해 도로건설과 관광개발사업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신연수기자>yssh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