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가 증권정보 알려준다…위성통신서비스 시범실시

  • 입력 2000년 2월 7일 19시 48분


차를 타고 가면서 화면을 통해 증권 정보와 날씨, 프로야구 경기 결과 등을 알 수 있는 택시가 등장한다.

전북 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은 전국에서 처음으로 전주 군산 익산시 등 도내 500여대의 개인택시에 화면을 통해 각종 정보를 알 수 있는 콜서비스통신시스템을 설치, 이달 하순 시험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

이 시스템을 설치중인 서울의 중암정보산업은 3월 중순 전북지역 개인택시를 대상으로 본격 서비스를 시작한 뒤 올해 안에 울산 경북 충남 등 전국 주요 도시의 개인택시로 서비스를 확대키로 했다.

인공위성을 이용하는 이 시스템은 현재 음성으로 행해지는 콜택시 기능을 문자화한 것. SK텔레콤과 콜서비스통신시스템 운영본부 등에서 제공하는 기상정보 교통소통상태 중권정보, 각종 스포츠 소식 등이 택시 안에 설치된 액정화면에 문자로 나타나게 된다.

이 시스템을 설치하면 신용카드 조회와 영수증 발행이 가능하기 때문에 승객은 신용카드로 택시요금을 낼 수도 있다.

또 이 택시를 원하는 사람이 운영본부(전국 어디서나 국번 없이 1588-0500)에 전화를 하면 즉시 가장 가까운 빈 차량과 연결된다.

이 시스템 설치비용은 대당 80만원. 월사용료는 2만원 정도다. 승객은 정보를 이용하더라도 추가 요금을 낼 필요가 없다.

한편 한국통신프리텔도 서울과 부산의 개인택시를 대상으로 올해 안에 이같은 서비스를 실시키로 하고 희망자를 모집중이다.

<전주〓김광오기자>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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