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걸 파리오페라발레 입단…동양인 男무용수 '최초'

  • 입력 2000년 1월 21일 00시 18분


국립발레단 남성 수석무용수 김용걸씨(27)가 세계 5대 발레단 중 하나로 꼽히는 프랑스 파리 오페라 발레에 입단했다. 국내 남성 무용수가 외국 발레단의 정식단원이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 파리 오페라 발레가 동양인 남성 무용수를 단원으로 받아들인 것도 최초의 일이다. 국립발레단은 김씨가 최근 파리에서 실시된 파리 오페라 발레단 오디션에 합격, 2월부터 6개월간 활동하는 조건으로 입단계약을 했다고 20일 발표했다.

김씨는 98년 발레리나 김지영과 커플을 이뤄 파리국제발레콩쿠르에서 1등상을 받았다. 김씨는 이 발레단이 공연하는 ‘백조의 호수’ 등에 군무 단원으로 출연하게 된다.며, 7월 오디션을 받아 재계약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전승훈기자>rap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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