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일의 잡지]'작가세계' 43호

  • 입력 1999년 12월 3일 14시 10분


▼'작가세계' 43호 /세계사 펴냄/417쪽 10,000원▼

1999년 겨울호가 나왔다. '오늘의 작가'편은 중견 소설가 정찬씨를 다뤘다. 우리 문학에서 관념소설의 광맥을 탐사하는 작가의 계보가 튼실하지 못하다는 점에서 그의 존재와 작업의 성과는 결코 가벼운 게 아니다. 그는 종교의 본질을 끈질지게 천착해왔다. '테마기획'으로는 '문예지 출신 작가들의 출판활동과 의식구조'라는 주제아래 학술논문과 학술논문에 대한 좌담을 엮었다.

이번 호의 가장 큰 변화는 '해외작가특집'이라고 할 수 있겠다.

'외국소설'과 '현대 프랑스 작가산책'으로 분리하여 소개, 해외문학의 특징을 분화했다.

또한 '새롭게 읽는 문제작가·문제작'은 창작활동의 세대적인 균형과 질적인 성과를 동시에 상실해가고 있는 우리 문학의 현주소를 반성하려는 취지에서 신설한 것이다.

99년 하반기 '작가세계 신인상'을 발표했다. 뚜렷한 개성이나 뛰어나 수준을 과시하는 작품이 많지 않아 소설부문은 당선자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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