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범택시비 카드로 내세요』…영수증 발급도 가능

  • 입력 1999년 3월 9일 19시 04분


택시요금을 신용카드로 지불할 수 있게 됐다.

무선데이터 통신사업자인 에어미디어는 부가통신사업자인 한국신용통신과 함께 수도권지역 모범택시 3천여대를 대상으로 9일부터 택시요금 신용카드 결제서비스를 시작했다.

에어미디어는 지난해 7월부터 모범택시 31대에 결제장비를 장착해 시범서비스를 실시해왔는데 신용카드 결제를 원하는 승객이 ‘의외로’ 많아 서비스를 확대키로 결정했다는 것.

일단 서울시 개인택시사업조합(02―3431―5100)소속 모범택시 3천9백81대중 3천여대에 장비공급을 시작했으며 9월경에는 부산권에서도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타려는 모범택시에 이 설비가 없으면 택시조합 대표번호로 전화를 걸어 카드결제가 가능한 택시를 요구하면 보내준다.

모범택시업계는 택시요금 신용카드결제방식이 외국관광객과 국내 비즈니스맨에게 인기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외국인의 경우 우리돈이 없어도 택시 승차가 가능해 김포공항과 특급호텔 등의 지역에서 좋은 반응이 기대되며 바이어접대 등 업무상 불가피하게 모범택시를 이용할 경우 영수증 처리가 가능해 국내 비즈니스맨들의 이용도 적지 않을 전망.

무선신용카드조회기는 휴대전화 크기로 BC 비자 마스타 등 대부분의 신용카드로 결제가 가능하며 소형 프린터로 영수증도 발급해준다. 02―592―4304

〈성동기기자〉espr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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