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안주·숙취해소 식품]콩나물국 술깨는데 효과

  • 입력 1998년 12월 6일 19시 21분


안주의 칼로리를 걱정하느라 술만 마시는 건 위험천만. 안주를 적게 먹는 사람은 술의 독성에 쉽게 노출돼 알콜성 간질환에 걸리는 등 몸을 망칠 위험이 높다.

고단백 저지방의 음식과 과일 채소류를 많이 섭취하는 것이 현명한 안주 선택요령. 숙명여대 식품영양학과 성미경교수는 “알코올이 들어가면 혈중 중성지방의 농도가 높아지므로 지방섭취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

다음은 풀무원 기술연구소가 추천하는 숙취해소에 좋은 식품성분. 이들 성분은 안주로 먹을 때 더욱 효과적.

▼글루타치온〓도미 대구 복어 등 저지방의 어류, 등심 안심 등의 육류와 두부는 단백질의 공급원으로 중요하다. 글루타치온은 단백질이 분해돼 생긴 아미노산이 다시 합성되면서 만들어지는 물질. 알코올의 분해로 생긴 산화물인 아세트알데히드가 체내 세포의 지질과 단백질을 손상시키는 것을 막는다.

▼레시틴〓알코올로 인한 간손상 회복에 효력이 있다. 곡물의 씨눈, 효모, 콩 등에 비교적 많이 들어있다.달걀과 생선에도 소량 함유.

▼콜린〓지방간을 예방하는 것으로 알려진 물질로 신경조직과 세포막인지질의 주요성분. 동물의 간, 효모, 맥아, 달걀 노른자 등에 많이 있다.

이밖에 섬유질이 풍부한 해조류, 아스파라긴산이 많은 콩나물국 등이 적당. 애주가는 특히 비타민B군이 많이 함유된 현미 효모 등을 섭취하는 것이 필요하다. 체내 비타민B군이 술의 이뇨작용에 의해 배설되면 영양불균형이 일어나고 쉽게 피로해진다고.

〈김홍중기자〉kiman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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