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건강관리/운전피로]스트레칭『하나,둘』 피로『싹』

  • 입력 1998년 9월 29일 19시 49분


지난해 추석 고속도로를 이용해 서울에서 부산까지 가는데 18시간이 걸렸다. ‘IMF시대’지만 귀성, 귀경길의 고속도로 혼잡은 좀처럼 줄어들 것 같지 않다. 을지대의대 서울을지병원 가정의학과 조성자교수(02―970―8314)는 “차 안처럼 좁고 밀폐된 공간에서는 근육 피로를 쉽게 느낀다”며 “이는 운전자는 물론 탑승한 노약자에게 무리를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중앙병원 스포츠의학센터 진영수소장(02―224―4951)은 “운전 중이라도 시간이 날 때마다 스트레칭으로 근육의 긴장을 풀어주면 피로를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다음은 올바른 운전 자세와 차 안팎에서 간단히 할 수 있는 스트레칭 방법.바른 자세올바른 운전자세(그림 참조)가 피로방지의 관건. 좌석 깊숙이 엉덩이를 대고 앉되 등받이를 90도 조금넘게세우면허리부담을줄일 수 있다.

운전대와 의자의 거리는 가속페달을 밟았을 때 무릎이 다 펴지지 않을 정도로.무릎을 벌린 각도가 1백20도가 되도록 운전석 위치를 조정. 팔꿈치는 어깨와 배꼽 사이에 둔다.스트레칭다음의 모든 동작을 좌우 2회 반복한다. 5∼10초간 근육이 약간 당기는 기분이 들 때까지 동작을 유지. 또 2시간마다 한 번씩 차 밖으로 나가 스트레칭을 한다.

▼안에서 △목운동〓①깍지낀 손으로 머리를 뒤에서 앞쪽으로 누른다 ②엄지 손가락으로 턱을 밀어 머리가 뒤쪽으로 향하게 만든다 ③왼손을 머리 우측에 대고 왼쪽으로 당긴다.

△허리운동〓①양손을 허리에 대고 등을 편 채 목과 턱을 뒤로 젖힌다 ②뒷머리에 깍지 낀 손을 올려놓고 양팔꿈치를 다리에 붙인다.

△몸통틀기〓①등을 곧게 세우고 가슴을 편다 ②상체를 옆으로 비틀어 운전석을 붙잡는다.

△어깨운동〓①어깨를 두 번 위로 올렸다 내리고 어깨를 돌린다 ②왼팔을 가슴을 지나 오른쪽 어깨 위로 넘긴 채 오른손으로 왼쪽 팔꿈치를 잡아 몸통쪽으로 당긴다 ③왼팔을 몸통 뒤로 넘기고 오른손으로 팔꿈치를 잡아 당긴다.

▼밖에서 △전신뻗기〓깍지낀 손을 위로 다음엔 앞으로 쭉 뻗는다 △등배운동〓상체를 앞으로 굽혔다가 뒤로 젖힌다 △제자리걷기와 뛰기〓30초 동안 같은 자리에서 큰 걸음으로 걷거나 가볍게 뛴다.

〈이나연기자〉laros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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