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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8년 4월 13일 19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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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부들이 흔히 하는 고민. 하지만 길은 있다. 바로 ‘보디랭귀지’(Body Language). 소리지르지 않고 몸으로 얘기하는 것이다. 미국의 육아잡지 ‘페어런츠’ 최근호는 구체적 요령을 다음과 같이 조언.
▼완전히 집중할 것〓아이가 그릇된 행동을 할 때는 모든 일을 중단하고 그에 대한 확실한 태도를 보인다. 아이가 마루에서 쿵쾅거릴 때 빨래를 개키거나 설거지를 하면서 “야 그만 하지 못해”라고 소리질러 봐야 소용없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몸 전부를 아이쪽으로 완전히 돌려 메시지를 전달할 준비를 한다.
▼긴장을 풀고 침착할 것〓아이가 야단맞을 행동을 했을 때 조급해 하지 말고 마음을 느긋하게 갖고 숨을 깊이 들이마신다. 차분한 상태에서만 ‘원하는 자세’가 나올 수 있다. 머리 속에 ‘동물의 짝짓기’ 같이 엉뚱한 생각을 떠올리면서 잠시 침묵을 지킨다.
▼시선을 고정한다〓아무런 감정없이 아이 이름을 부른 뒤 무표정하게 계속 바라본다. 아이가 스스로 알아차리고 행동할 때까지. “엄마 왜 그렇게 쳐다보세요. 내가 좀 있다가 심부름하려고 했는데….” 아이가 이렇게 나온다고 바로 대화를 이어가면 안된다. 다시 한번 아이에게 원하는 바를 조용하고 단호하게 지시한다. 자세를 취할 때 중요한 것은 ‘침착한 태도’가 힘이라는 점. 절대 웃음이 배어나오면 안된다.
〈고미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