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시 이동인원 1천2백만여명 될듯

  • 입력 1997년 12월 28일 18시 44분


오는 31일부터 내년 1월2일까지 연말연시에는 이동인원이 1천2백15만명으로 작년 동기보다 1.8%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또 출발일은 오는 31일, 귀경일은 내년 1월2일이 가장 붐빌 것으로 예측됐으며 서울-부산은 물론 서울-강릉이 모두 9시간대가 소요될 것으로 전망됐다. 건설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 교통개발연구원은 28일 이번 연말연시 수송수요를 분석한 결과 이동인원은 평소보다 7.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나 금융-외환위기에 따른 유가 및 물가인상으로 작년 동기보다는 줄어들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교통수단별 수송 분담률은 자가용이 41.8%로 가장 높고 다음으로는 시외-전세버스 39.1%, 철도 11.0%, 고속버스 4.9%, 항공기 2.2%, 해운 0.8% 등의 순이었다. 전국의 고속도로 이용차량은 총 5백95만5천대로 작년 동기보다 3.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으며 이 가운데 영동고속도로는 7만7천대로 6.5% 증가할 것이나 수도권고속도로는 91만7천대로 0.5% 줄어들 것으로 예측됐다. 연휴 출발일은 30일 이전 11.6%, 31일 46.9%, 1월1일 29.4%, 1월2일 이후 12.1%로 나타났고 귀경일은 31일 이전 1.6%, 1월1일 20.3%, 1월2일 47.0%, 1월3일 23.0%,1월4일이후 8.1% 등으로 집계됐다. 구간별 최대 운행 소요시간은 서울-대전은 3시간(고속버스)-4시간(승용차), 서울-부산은 9시간-9시간 30분, 서울-광주는 8시간-8시간30분, 서울-강릉은 9시간-9시간으로 각각 예상됐다. 건교부는 국민들이 음력 설을 선호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연말연시는 귀성이나 성묘객 보다는 연휴를 가족단위로 즐기려는 여행객이 교통량의 대부분을 차지해 위락 및 겨울 스포츠시설이 많은 영동선의 혼잡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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