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전화료 인하경쟁 예고…시외-국제전화료 자율화

  • 입력 1997년 12월 17일 20시 49분


내년 1월1일부터 한국통신의 시외 국제전화요금, SK텔레콤의 무선호출 요금이 전면 자율화된다. 정보통신부는 17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정보통신 분야의 규제개혁방안을 발표했다. 이에따라 현재 인가제로 묶여있는 이들 통신요금은 모두 신고제로 바꿔 사실상 자율화된다. 현재 80.4%의 시장 점유율을 갖고 있는 SK텔레콤의 휴대전화 요금은 시장의 독점도를 감안, 2000년에 신고제로 전환하고 한국통신이 독점하고 있는 시내전화요금은 하나로통신이 서비스를 시작하는 99년쯤 시장상황을 봐가며 2,3년 이내에 자율화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선발업체와 이미 신고제로 요금을 정하고 있는 후발 통신업체들간의 가격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정보통신부는 기간통신사업자에 대한 겸업규제도 점차적으로 폐지해 2000년부터는 한국통신 데이콤 SK텔레콤 등 기간통신사업자가 단말기 제조 등을 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김승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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