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교적 포근한 날씨가 계속되는 가운데 내린 겨울비가 그치면서 월요일인 8일부터 다시 한파가 시작되겠다.
기상청은 7일 『북쪽에서 내려오는 찬 대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기온이 다시 내려가 서울의 아침최저기온이 △8일 0도 △9일 영하 3도 △10일 영하 9도 △11일 영하 11도까지 떨어져 본격적인 겨울추위를 보일 것』이라고 예보했다.
최근의 한반도 날씨는 봄날씨를 방불케하는 고온현상이 이어지다 갑자기 한파가 닥치는 등 종잡을 수 없다는 것이 기상관계자들의 분석.
실제로 11월 하순 이후 평년보다 3∼4도 이상 높은 날씨가 계속되다 12월1일부터 나흘동안 체감온도가 영하20도까지 떨어지는 극심한 추위가 찾아왔으며 5일부터는 다시 봄날씨 속에 겨울비가 내렸다.
기상청은 올 겨울의 극심한 기온변화는 엘니뇨 현상으로 남쪽에서 올라오는 따뜻한 공기와 겨울철이면 시베리아에서 내려오는 찬 공기의 세력다툼 때문에 나타나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지난달 중순부터 주기적으로 내린 비도 예년과 비교할 때 이해하기 어려운 기상이변이다.
〈홍성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