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이틀째 악취 고통…안산서도 발생 주민 큰고통

  • 입력 1997년 6월 30일 20시 17분


지난 26일과 29일에 이어 30일 오전 9시경부터 낮 12시까지 3시간동안 인천 남구 남동구 연수구 등 3개구 일부 지역에서 또다시 암모니아 냄새와 비슷한 악취가 발생했다. 또 30일 0시를 전후해 경기 안산시 반월공단과 시화공단 주변 주택가에서도 1시간여동안 악취가 진동해 주민들의 항의가 빗발쳤다. 인천시내 일부지역 주민들은 이날 『눈이 따갑고 메스꺼운 냄새로 고통을 받고 있다』며 전날과 똑같은 통증을 호소했다. 인천시는 이에 따라 △육군 화약부대 △소방본부 △인천지방환경청 등의 관계자 35명으로 구성한 합동대책반을 3개구에 투입, 악취 오염원을 찾아 나섰으나 원인을 규명하는데는 또다시 실패했다. 한편 안산시 고잔동에 위치한 서울지방환경청은 이날 새벽 반월 및 시화공단 주변의 성포동 고잔동 본오동 일대 주민들이 『악취로 잠을 이룰 수가 없다』고 잇따라 신고하자 원인조사에 나섰다. 서울지방환경청은 조사결과 이들공단내 8개 산업폐기물처리업체에서 야간작업을 하며 배출한 배기가스가 바닷바람을 타고 주택가로 밀려든 것으로 잠정결론을 내리고 이들업체에 대해 일시적인 조업중단 조치를 내렸다. 〈인천·안산〓박종희·박정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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