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전문서점]「아침누리」,주제-나이별 책 전시

  • 입력 1997년 5월 10일 09시 49분


어린이서점 「아침누리」(경기 성남시 분당)에 들어서면 책꽂이 두칸에 걸쳐 꽂혀있는 종이접기책이 우선 색다른 느낌을 준다. 이 책은 서너살된 아이들의 손놀림에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창의력 계발에도 그만. 아침누리는 이외에도 글쓰기 과학 음악 영어 등 주제와 나이별로 책을 전시해놓았다. 영어 동화책을 찾는 이도 심심찮다. 분당지역은 외국에서 살다온 어린이들이 많은 동네라서 더 그렇다. 어머니들은 자녀교육서라든지 일반 베스트셀러를 찾아 읽을 수 있다. 주인 김은수씨는 책 권하기에 앞서 아이들이 그동안 읽은 책을 알아보고 책을 잘 읽는지 그렇지 않은지를 판단한다. 아이의 관심 내용이나 정도에 따라 책을 골라주기 위해서다. 김씨는 『어머니들이 만화에 지나치게 부정적』이라고 지적한다. 좋은 만화는 책읽기의 즐거움을 일깨워주는 매개체가 되기에 충분하다는 것이다. 아울러 연령이 올라갈수록 글이 많은 책을 읽어야 한다는 어머니들의 고정관념도 고쳤으면 하는 것이 김씨의 바람이다. 그림책이든 만화책이든 또 동화책이든 중요한 것은 내용이기 때문이다. 지난해부터 「동화읽는 어른 모임」을 운영해오고 있으며 6월부터는 인근 소극장을 빌려 동화구연회와 이야기모임 등을 마련할 예정이다. 아침누리의 또다른 자랑거리는 「도깨비문고」. 기존 동화책 등을 특별 주문해 아이들의 이름을 인쇄해주는 것이다. 호기심을 통해 아이들의 책읽기를 유도하기에 안성맞춤. 선물용으로 특히 인기가 높다. 0342―716―9665 〈성남〓이광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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