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서울 일반고에서도 다자녀 가정의 자녀를 같은 학교에 배정하는 ‘다자녀 우선 배정’이 시행된다. 자녀가 셋 이상인 다자녀 가정의 둘째부터 희망하면 형제·자매·남매가 다니는 일반고에 입학할 수 있게 된다.
서울시교육청은 내년도 교육감 선발 후기 일반고 입학전형부터 다자녀 가정 우선 배정 제도를 도입한다고 4일 밝혔다. 우선 배정은 원서 접수일을 기준으로, 형제·자매·남매가 일반고 1학년 또는 2학년에 재학 중일 때 가능하다.
이번 조치는 그동안 중학교에만 적용하던 우선 배정을 후기 일반고까지 확대한 것이다. 자녀들이 각각 다른 학교에 배정되면서 생기는 가정의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서다. 그동안 형제·자매·남매가 서로 다른 학교에 배정돼 통학 동선이 분산되거나 학교 행사와 상담 등이 중복돼 학부모의 일정 조율이 어렵다는 불만이 제기돼 왔다.
교육청은 이번 제도 시행으로 신입생의 학교생활 적응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근식 교육감은 “저출생 시대에 교육이 할 수 있는 실질적인 가족 지원 정책을 꾸준히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세부 내용은 3월 말 발표되는 ‘2027학년도 서울시 고등학교 입학전형 기본계획’을 통해 안내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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