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상곤(주거문화개선연구소장)의 ‘실전 팁’아파트, 빌라 같은 공동주택에서 아랫집은 매트를 제대로 깔지 않았다고 불만이고, 윗집은 매트를 제대로 깔아도 소용없다는 불만이 많습니다.
매트를 깔면 소음이 줄어드는 것은 분명합니다. 그렇지만 어느 정도 줄었다고 해도 상대방이 만족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매트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지혜가 필요합니다.
매트는 흔히 거실이나 안방에 설치를 하는 경우가 많은데, 실내에서 가장 소음이 크게 발생하여 전달되는 부위는 현관에서 안방으로 가는 통로와 부엌 공간입니다. 따라서 현재 거실에 설치되어 있는 매트는 공간과 생활의 불편함은 있더라도 이들 지역으로 이동하여 재설치하시고, 매트의 두께가 얇다면 한겹 더 매트를 추가 설치하여 총 두께가 3∼5cm 사이를 되도록 하셔야 합니다.
층간소음 피해가 1년 이상이 경과하면 상호 감정이 심하게 상한 상태이므로, 매트 설치시 다음으로 중요한 요소는 아래층을 직접 참관시키는 것과 소음원을 테스트하는 일입니다. 즉, 아래층에 매트를 설치하는 것을 직접 보여주셔야 하며, 이때 증인효과 및 상호안전을 위해 반드시 관리소(또는 층간소음관리위원회)와 동행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매트 설치 후에는 매트 설치 장소에서 인위적으로 걷고, 뛰는 소음을 발생시키고, 아래층에서 이 소음들을 함께 청취하시는 시간을 갖는 것도 상호 좋은 않은 감정을 누그러 뜨리는데 좋은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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