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전 367일, 국지적 교전 지속…10차 대러 제재 합의

  • 뉴시스
  • 입력 2023년 2월 26일 06시 55분


코멘트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367일을 맞은 25일(현지시간) 러시아의 대대적인 공세 징후는 없었지만 국지적인 교전이 계속 됐다.

가디언, CNN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군은 남부 헤르손 지역에서는 러시아군의 포격으로 민간인 3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헤르손 군정청은 이와 별도로 2명의 구급대원과 구조대원이 러시아 포격으로 다쳤다고 전했다.

헤르손 군정청은 러시아군이 총 83차례 발표해 34개 정착촌을 타격했다고 부연했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가 점령한 우크라이나 남부의 마리우폴에서 폭발음이 들린 것으로 전해졌다. 폭발은 대규모 러시아 군인 밀집 지역에서 발생했다.

러시아 민간 용병업체 와그너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은 “그룹 전사들이 바흐무트 북쪽 야히드네 마을을 점령했다”고 밝혔다. 다만 이런 주장은 아직 사실로 확인되지 않았다.

유럽연합(EU)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1주년인 지난 24일 10차 대러 제재안을 승인했다.

외신들에 따르면 EU의 순회 의장국인 스웨덴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러시아의 잔인하고 불법적인 우크라이나 침공 1년이 된 오늘, EU는 러시아에 대한 10번째 제재 패키지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10차 제재는 러시아의 전쟁 자금과 우크라이나에서 사용할 무기의 기술 장비 및 예비 부품 조달을 어렵게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러시아가 전쟁에 사용할 수 있는 건설 분야 생산재와 기술, 전자제품의 광범위한 수출 금지 조치와 함께 이중 용도 제품, 우크라이나에서 사용된 샤헤드 자폭 드론과 관련한 이란 기업에 대한 첫 제재도 포함됐다

영국 국방부는 “러시아군이 샤헤드-136 등 이란제 드론을 소진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영국 국방부는 지난 15일 이후 지금까지 열흘간 우크라이나에서 이란제 드론이 사용됐다는 기록이 전혀 없었다는 사실을 그 근거로 제시했다.

이런 가운데 중국이 러시아에 드론과 탄약 등을 제공하는 것을 긍정적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가 나왔다.

24일 미 CNN은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이 아직 최종 결정을 내리진 않았지만 무기 가격 등에 대한 러시아와 중국 간의 협상이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러시아가 중국에 드론과 탄약을 지속적으로 요청해왔으면, 중국 지도부는 지난 몇 달간 이 문제를 적극적으로 논의해 온 끝에 최근 무기를 제공하는 쪽으로 기운 것으로 알려졌다.

24~25일 인도 벵갈루루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회의가 우크라이나 전쟁에 관한 회원국들의 의견이 엇갈리면서 공동성명을 채택하지 못하고 폐막했다. 대부분 회원국 대표는 우크라이나 전쟁을 강력히 비난했지만, 러시아와 중국 대표가 우크라이나 전쟁을 규탄하는 문구를 공동성명에 넣는데 동의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서울=뉴시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