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농구(NBA) 밀워키에서 뛰고 있는 야니스 아데토쿤보(28)가 세 형제와 함께 그리스 국가대표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야니스는 다섯 형제인데 맏형 프랜시스(34)를 뺀 4형제가 국가대표팀에 발탁된 것이다.
27일 그리스농구연맹은 8월 열리는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유럽예선과 9월로 예정된 FIBA 유럽선수권에 출전할 국가대표 예비 엔트리 23명을 발표했는데 아데토쿤보 형제 4명이 포함됐다. 그리스는 올 3월 기준 FIBA 랭킹에서 9위를 했을 만큼 농구 강국이다.
장신 포워드인 야니스(211cm)는 설명이 따로 필요 없는 NBA 간판스타다. NBA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로 두 차례 뽑혔고 파이널과 올스타전 MVP로도 선정된 슈퍼스타다. 야니스의 둘째 형 타나시스(30)는 키 201cm의 포워드로 야니스와 함께 밀워키에서 뛰고 있다. 둘은 2019년 중국에서 열린 월드컵에서도 그리스 대표로 호흡을 맞췄다.
야니스의 두 동생 코스타스(25), 알렉스(21)도 23명 엔트리에 포함돼 12명으로 추리는 최종 엔트리 잔류 경쟁을 벌이게 됐다. 프랑스 1부 리그에서 뛰고 있는 코스타스는 2018년 NBA 신인 드래프트에서 지명을 받아 댈러스와 LA 레이커스에서 뛴 경력이 있다. NBA 경력이 없는 막내 알렉스는 밀워키 산하 G리그(2부 리그) 팀 위스콘신으로 이적해 NBA 입성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야니스의 부모는 나이지리아 출신의 그리스 이민자다. 맏형 프랜시스만 나이지리아에서 태어났고 나머지 네 형제는 그리스에서 태어났다. 아버지는 축구 선수, 어머니는 육상 높이뛰기 선수였다. 프랜시스는 가수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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