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지지모임, 1100명 버스 23대 동원… 안철수-김기현도 내일-모레 각각 의원모임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7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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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 주요 인사들 세몰이 본격화

9일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이 자신의 지지모임인 ‘여원산악회’ 야유회에서 회원들과 담소를 나누고 있다. 장 의원에 따르면 경남 함양군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는 1100여 명이 참여했다.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 페이스북 캡처
9일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이 자신의 지지모임인 ‘여원산악회’ 야유회에서 회원들과 담소를 나누고 있다. 장 의원에 따르면 경남 함양군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는 1100여 명이 참여했다.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 페이스북 캡처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에 대한 당 윤리위원회의 징계 결정이 끝나면서 여권의 주요 인사들이 본격적으로 활동 폭을 넓혀가고 있다. 차기 당 지도부 구성을 둘러싼 갑론을박이 진행되고 있지만 일단 세력화를 통해 영향력을 극대화하겠다는 포석이다.

이른바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의 중심인물인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은 9일 자신의 지지모임인 ‘여원산악회’ 공개 활동을 3년여 만에 재개했다.

그는 페이스북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멈춰 섰던 ‘여원산악회’가 2년 7개월 만에 다시 출발했다. 1100여 회원이 버스 23대에 나눠 타고 경남 함양 농월정으로 향했다”는 글과 함께 회원들과 함께한 사진을 올렸다.

장제원의원은 여원산악회 회원 1100 여명이 버스 23대로 함양 농월정으로 향했던 내용을 올리며 관련 사진도 첨부했다.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 페이스북 캡처
장제원의원은 여원산악회 회원 1100 여명이 버스 23대로 함양 농월정으로 향했던 내용을 올리며 관련 사진도 첨부했다.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 페이스북 캡처
이 산악회는 장 의원의 지역구인 부산 사상 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해 온 장 의원의 지원 조직이다. 장 의원은 “더욱 열심히 달려가겠다”라고도 썼다. 이를 두고 여권 내에서는 “‘반(反)이준석’의 중심에 섰던 장 의원이 이 대표의 징계를 계기로 더 적극적인 활동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힌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차기 당권 주자로 꼽히는 중진 의원들도 공부 모임을 통한 세 과시에 나선다. 안철수 의원은 12일 ‘글로벌 경제위기와 우리의 대응 방향’을 주제로 첫 토론모임을 진행한다. 김형태 김앤장 법률사무소 수석이코노미스트(전 자본시장연구원장)와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가 연사로 나선다.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을 맡았던 안 의원은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를 중심으로 과학기술 발전, 감염병 대응, 연금개혁 등에 대해 매주 토론회를 이어갈 예정이다.

원내대표를 지낸 김기현 의원도 13일 자신이 주도하는 의원모임 ‘혁신24 새로운 미래’(새미래) 두 번째 모임을 연다. 이 모임에서는 박근혜 문재인 정부의 경제 정책에 관여했던 김광두 서강대 석좌교수가 ‘경제위기 극복’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한다. 새미래는 20일 세 번째 모임을 열고 박재완 전 기획재정부 장관을 초청해 민생경제 해법을 논의할 계획이다.


이윤태 기자 oldsport@donga.com
#국민의힘#장제원#여원산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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