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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정치

이재명 “간호사법 만들어야” vs 윤석열 “만 나이로 기준 통일”

입력 2022-01-17 11:10업데이트 2022-01-17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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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오른쪽)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지난달 28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지방소멸대응특별법안’ 국회발의 보고회 시작에 앞서 열린 사전환담에 참석해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17일 서울에 머물려 각각 청년 간호사 처우 개선과 불심 잡기에 나선다. 두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에서 활동하는 대구·경북 출신 인사들을 만나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강서구 이화여대 서울병원을 방문해 청년 간호사들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고강도 업무에 시달리는 청년 간호사들이 전하는 현장 목소리를 듣고 개선 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이 후보는 간담회에서 “간호사들에 대한 제도화가 꼭 필요하다”며 “법적으로 제도적으로 명확하게 정리된 것이 없어서 여러분들이 1인 시위를 하면서 간호사법을 만들자고 하는데 저는 전적으로 공감하고 해야 될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앞서 이 후보는 지난 11일 간호법 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페이스북에서 “제대로 된 간호법이 없어 열악한 근무환경과 처우가 계속 이어지고 있고, 이러한 상황에서는 국민들의 건강을 제대로 돌볼 수 없다”며 “언제까지나 사명감으로만 일하지 않도록 하겠다. 간호법 제정과 함께 간호사 근무환경 개선과 처우 개선을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17일 오전 서울 강서구 이화여대 서울병원에서 열린 청년 간호사 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최근 이 후보는 윤 후보를 향해 비난도 쏟아내고 있다.

그는 16일 페이스북에서 “제1야당의 대통령 후보가 종전선언을 반대하는 것을 넘어서 심지어 ‘선제타격’까지 말하고 있다. 이제는 버려야 할 구태이자 위험천만한 안보 포퓰리즘”이라며 “국민 여러분께서 선거병, 안보포퓰리즘을 앞세운 가짜 안보세력, 이번에 확실히 심판해주십시오”라고 밝혔다.

이 후보가 이처럼 공세의 전면에 나선 것은 윤 후보가 내세우는 ‘정권심판’ 구도를 막고 대선 국면을 후보의 개인 능력으로 경쟁하는 ‘후보 대 후보’ 구도로 전환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윤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중구에서 열리는 불교리더스포럼 제5기 출범식에 참석한다. 최근 ‘불교 폄훼’ 발언 논란으로 민주당에 대해 불교계에서 반발이 나오자 윤 후보가 직접 불교계를 방문해 불심을 잡겠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선대본부는 “윤 후보가 부처님의 자비로 지치고 힘든 이웃들이 소외되지 않고 상생하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다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지난 16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수도권 도심 구간 철도 지하화 등을 담은 서울시 관련 정책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최근 윤 후보는 공약 발표를 통해 외연 확장에 나서는 모습이다. 그는 16일 “서울 집값을 잡고 세금의 고통을 덜어드리겠다”며 서울 지역 주택 50만 가구 공급방안을 밝혔다.

또한 그는 교통대란 해결 방안으로 수도권 도심 구간 철도 지하화, 신분당선 서울 서북부 연장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앞서 경남, 부산, 울산 등 지역별 맞춤형 공약도 발표했다.

아울러 그는 생활밀착형 공약도 발표하고 있다. 윤 후보는 17일 ‘석열씨의 심쿵약속’을 통해 “임신성 당뇨와 성인 당뇨병 환자에게도 연속혈당 측정기를 건강보험에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이날 짧은 영상으로 공약을 소개하는 ‘59초 쇼츠’를 통해서도 법적 나이의 기준을 ‘만 나이’로 통일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정책본부는 “현재 ‘연 나이(출생년도를 기준으로 세는 나이)’, ‘만 나이(출생일을 기준으로 세는 나이)’, 생일 전후로 달라지는 나이까지 3가지 종류의 나이를 갖게 되어 사회적 혼란 뿐 아니라 법적 기준의 혼란을 초래하고 있다”며 “세금, 의료, 복지 등 국민들의 실생활에 유의미한 기준이 되는 건 ‘만 나이’이므로, 법 개정을 통해 법적 나이 기준의 혼선을 줄이고, 사회적으로 정착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두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에서 활동하는 대구·경북 출신 인사들도 만날 예정이다. 재경 대구·경북인 신년교례회에 참석하는 것으로 지역 발전 구상 등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고성호 기자 sung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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