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국회의장이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35회국회(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국민의힘의 대한민국헌법 개정안 표결 불참과 민생법안 필리버스터 신청에 유감을 표명하고 눈물을 훔치고 있다. 뉴시스
우원식 국회의장이 오는 10~16일 네덜란드와 케냐에서 외교 일정을 소화한다고 국회의장실이 밝혔다. 국민의힘 일부 의원들은 이달 29일 임기 종료를 앞 둔 우 의장을 향해 “졸업여행”이라고 비판했다. 국회의장실은 “국회의장을 공격하기 위해 정쟁의 수단으로 삼아 악용하는 저급한 인식과 태도”이라며 “매우 유감”이라고 했다.
조오섭 국회의장 비서실장은 8일 언론 공지를 통해 “우 의장은 10~16일 네덜란드 및 케냐를 대상으로 하는 외회 외교 일정을 예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 비서실장은 우 의장의 외교 일정과 관련해 “케냐는 작년 9월부터 무역 및 투자 협력 확대를 위한 교류 일정을 논의해 왔다”며 “이번 네덜란드 상원 및 하원 방문은 12·3 비상계엄 직후인 지난해 1월 네덜란드 하원의장의 대한민국 국회 방문에 대한 답방 차원에서 상당 기간 준비한 외교 일정”이라고 했다.
또한 조 비서실장은 “케냐는 동아프리카 외교 및 다자 협력에 있어 중요 거점이고, 네덜란드는 반도체 산업에 있어 대한민국과 상호보완적 강점을 보유한 전략적 동반자 관계”라며 “특히 이번 외교는 국익을 위해 초당적 방문단을 구성해 국회의장과 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 비교섭 단체 소속 의원님들이 함께 하는 일정”이라고 했다.
최수진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이 올 1월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원내대표-초선 의원 모임’이 끝난 후 기자회견하고 있다. 뉴시스앞서 국민의힘 최수진 원내수석대변인 등 국민의힘 일부 의원들은 우 의장의 외교 일정에 대해 “졸업여행”이라고 했다. 우 의장은 이달 29일 임기 종료를 앞두고 있다. 국민의힘 박충권 의원은 8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우 의장의 외교 일정에 대해 “마지막 해외 출장(졸업여행)”이라며 “맘 편히? 잘 다녀오시라”고 했다.
이에 대해 조 비서실장은 “박 의원과 최 원내수석대변인이 국회의장과 여야 의원님들의 공식 해외 순방을 ‘졸업여행’이라고 조롱하는 것은 외교 상대국인 케냐 및 네덜란드에 대한 심각한 외교적 결례”라고 했다. 그러면서 “의회 외교는 국익에 있어 중요한 수단”이라며 “국회의장실은 최수진 및 박충권 의원의 외교 결례적 발언 철회 및 공식 사과를 요청드리는 바”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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