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등 5개국선 1위 차지 삼성전자가 영국 여론조사회사 유고브가 선정한 ‘2021년 글로벌 최고 브랜드 순위’에서 2위에 올랐다. 같은 조사에서 2019년, 2020년 4위였던 삼성전자는 올해 두 계단 상승했다.
16일(현지 시간) 유고브에 따르면 글로벌 브랜드 순위 1위는 지난해에 이어 구글(111점)이 차지했다. 2위는 삼성전자(99점)로 지난해 2, 3위를 차지했던 와츠앱, 유튜브를 제쳤다. 올해는 넷플릭스(77점), 유튜브(74점), 와츠앱(59점)이 3∼5위를 차지했다. 싱가포르 온라인 쇼핑몰 쇼피, 미국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각각 6, 7위에 올랐고 아디다스, 데톨, 나이키가 뒤를 이었다.
유고브는 △브랜드 인상 △품질 △평판 △가치 △만족도 등을 기준으로 전 세계 54개국에서 1700만 명 이상을 대상으로 조사해 브랜드 순위를 평가했다. 삼성은 한국, 네덜란드, 베트남, 러시아, 필리핀 등 총 5개국에서 1위 브랜드로 선정됐다. 유고브 측은 “자체 개발한 브랜드 평가 방식을 통해 각 기업들의 경영방식 및 제품을 분석했고, 이를 기반으로 브랜드 건강성이 높은 기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인터브랜드는 삼성전자 브랜드 가치가 746억 달러(약 87조9000억 원)에 달한다고 평가했다. 삼성전자는 2012년 처음 10위권(9위)에 진입한 뒤 2017년 6위, 2020년 5위에 오르는 등 꾸준히 순위가 상승했다. 인터브랜드는 세계적 공신력을 가진 글로벌 100대 브랜드 순위를 매기는 것으로 유명하다.
서동일 기자 d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