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학습 병행하며 새로운 미래 연다” 현장중심 교육으로 실무형 인재 양성

최창환 기자 입력 2021-07-29 03:00수정 2021-08-05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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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업인력공단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실무형 인재를 양성하는 ‘일-학습병행 사업’에 참여한 ‘학습 근로자’들이 기업현장교사로 부터 실습교육을 받고 있다. 한국산업인력공단 제공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실무형 인재를 양성하는 ‘일-학습병행 사업’을 한층 강화한다. 양질의 청년 일자리를 늘리고 기업의 경쟁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사업이다.

일-학습병행 사업은 독일과 스위스 등 기술 강국의 도제(徒弟) 제도인 ‘일터 기반 학습’을 국내 여건에 맞게 설계한 것이다. ‘학습 근로자’가 기업에 채용돼 교육기관과 기업에서 이론과 실무를 동시에 배우는 현장 중심의 교육훈련 제도다. 이 사업은 기술변화에 대응하는 혁신적인 능력개발 방법으로 평가받아 2019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발표한 대한민국 정부혁신 사례 10선에 뽑히기도 했다. 2014년 도입 이후 올 6월까지 1만7000 개 기업과 약 11만 명의 근로자가 참여했다.

학습 근로자는 불필요한 스펙 쌓기에서 벗어나 조기에 취업해 회사에 필요한 실무능력을 익힐 수 있다. 일반 근로자와 동등한 지위와 대우를 받는다. 회사도 재교육 비용과 시간을 절감할 수 있어 환영하고 있다. 지난해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실태조사 결과 일-학습병행을 실시한 사업주 92.3%가 재참여를 희망했다.

공단은 이 사업의 내실을 다지기 위해 고등학교 단계에서 일-학습병행(산학일체형 도제학교)을 강화하고 있다. 산학일체형 도제학교는 특성화고 2, 3학년생이 ‘학습 근로자’로 기업에 채용돼 전문대와 폴리텍대학 등 교육기관에서 실무와 이론을 동시에 배우도록 하는 현장 중심의 교육훈련 제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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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단은 지난해 시범 도입한 ‘잡마켓’(Job Market)도 전국 도제(특성화) 고교에 확대 적용해 사업의 효과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잡마켓은 도제 학생이 중도에 그만두지 않고 장기간 근무하도록 참여 단계부터 적성과 진로에 맞는 기업을 찾아주는 제도. 기업 인사담당자나 대표(CEO)가 기업에 대한 사전설명회를 열고 학생은 자기소개 영상을 사전에 공유해 정보를 교환한다. 학생은 다양한 방식의 화상 면접을 보고 기업 견학을 하는 등 채용 전 사전 체험도 확대하는 방법으로 시범사업을 실시했다. 시범사업에서 149개 기업에 303명이 취업하는 성과를 냈다. 공단은 이달부터 전국 도제 학교로 사업을 확대했다.

경북생활과학고 A 군(18)은 “잡마켓 설명회에 참여한 후 일-학습병행 현장훈련을 통해 빠르게 적응할 수 있었다”며 “기업에서 일과 배움을 함께 경험하면서 내 미래에 대한 확신을 가질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구여상 B 양(18)은 “잡마켓을 통해 면접 준비, 회사 예절 등 기본 소양을 사전에 익힐 수 있었던 점이 좋았다”며 “회사가 잘 하는 점은 인정해주고 부족한 점을 계속 채울 수 있게 지도해줘 발전할 수 있었다” 고 말했다.

어수봉 공단 이사장은 “많은 고교생들이 전문 분야에서 일과 학습을 병행해 숙련기술자로 성장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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