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창환

최창환 기자

동아일보 부산경남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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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에 관심이 많습니다.

oldbay77@donga.com

취재분야

2024-11-14~2024-12-14
지방뉴스80%
사고7%
인사일반7%
환경3%
행정3%
  • “어려운 이웃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해요”

    울산에서 범시민적인 봉사와 나눔 분위기 조성을 위한 ‘온기나눔 추진본부’가 출범했다. 울산시는 10일 시청 대강당에서 5개 구·군과 자원봉사센터, 대한적십자사 울산지사, HD현대중공업, 현대자동차, 춘해보건대 등 81개 기관·기업·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온기나눔 추진본부 출범식을 개최했다. 시는 기관, 기업, 단체가 개별적으로 진행하는 자원봉사, 기부, 자선 등을 하나의 공동 메시지와 슬로건을 통해 범시민적 운동으로 확산하고자 ‘온기나눔 캠페인’을 추진한다. 캠페인 주요 내용은 △연말연시 이웃돕기 모금 참여 △따뜻한 겨울을 위한 용품 나누기 △어르신 방문과 이웃 안부 묻기 △생활 안전 지키기 등이다. 시는 기관, 기업, 단체의 캠페인 참여를 독려하는 한편 자원봉사센터와 협력해 이들의 활동을 지원한다. 또 구·군에도 자체 추진 본부를 구성하도록 요청할 계획이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어려운 이웃에게 따뜻한 온기를 전하고, 우리 사회가 직면한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관심과 참여를 당부한다”고 말했다.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 2024-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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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에 과학영재학교 들어선다

    울산시와 울산과학기술원(UNIST)이 울산에 과학영재학교 설립을 추진한다. 김두겸 울산시장과 박종래 UNIST 총장은 9일 울산시청 시장실에서 ‘울산과학기술원 부설 과학영재학교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과학영재학교는 총 240명 규모(학급당 10명, 학년별 8학급)로 2029년 개교하는 것을 목표로 설립이 추진된다. 학교 건립 부지와 시설 규모 등은 연구용역을 통해 결정된다. 이번 협약은 시와 UNIST가 협력을 강화해 우수한 과학 인재를 발굴·육성하고, 교육과 산업 간 상승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시는 학교 설립을 위해 행정적·재정적으로 지원하고, UNIST는 학교 운영에 필요한 인적 자원과 기반을 제공할 예정이다. 김 시장은 이날 과학영재학교 설립에 대한 시민의 관심과 참여를 유도하고자 ‘시민 1만 명 서명운동’의 첫 서명자로 나섰다. 시는 서명운동 전개를 통해 시민 공감대와 지지를 확보한 후, 정부와 관계기관에 학교 설립을 요청하고 그 당위성을 전달한다는 방침이다. 김 시장은 “과학영재학교는 울산이 미래 과학도시로 도약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 총장은 “UNIST의 우수한 기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과학영재학교를 세계적 수준의 교육기관으로 성장시키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 2024-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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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 상징 ‘공업탑’… 트램에 자리 내주나

    교통 혼잡과 사고로 악명이 높은 울산 남구 공업탑 로터리가 도시철도(트램) 개설을 계기로 ‘회전형’에서 ‘평면형’으로 전환될 것으로 보인다. 교통 혼잡 개선을 위해선 평면화가 낫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이에 산업수도 울산의 상징인 공업탑의 존폐에 관심이 쏠린다. 6일 오전 8시 울산 남구 신정동 공업탑 로터리 내부 도로는 서로 빠져나가려는 시내버스와 승용차들이 뒤엉켰다. 꼬리 물기로 교통 체증은 더욱 심해졌고, 기다리다 지친 일부 운전자는 짜증이 난 듯 창문을 열고 경적을 여러 차례 울리기도 했다. 정체는 로터리와 접속된 도로는 물론 인근 1.5km 이내의 간선도로에까지 영향을 미쳤다. 이 로터리는 초행길 운전자마다 ‘로터리 내부에서 차선 변경에 애를 먹었다’고 토로할 만큼 운전이 어렵기로 악명높은 구간이기도 하다. 최근 3년간 152건의 교통사고가 났고, 이 가운데 87%가 진입하는 회전 구간에서 발생했다. 같은 기간 보험금을 노린 고의 사고도 43건으로 전국 교차로 가운데서 가장 많았다. 이 로터리는 2029년 개통 예정인 도시철도 1호선이 관통하는 노선에 들어가면서 변화를 맞게 됐다. 울산시는 로터리를 그동안 그대로 둘 것이냐, 평면화할 것이냐를 두고 깊은 고심에 빠졌고, 교통체계 효율화 방안 연구를 진행하기에 이르렀다. 결과적으론 지금의 로터리를 유지하는 건 힘들다는 결론이 나왔다. 로터리 체계를 유지한 채 트램을 도입하면 로터리 내부 대기 공간 감소, 신호 혼란, 차량 간 엇갈림 현상 심화로 교통 체증과 사고 발생이 더 악화된다는 것이다. 시는 접근로 방향별 교통량을 고려해 5개 도로가 만나는 5지 평면교차로 개선안을 제시했다. 모의실험에서 모든 진입로가 멈춰 선 로터리 때와 달리, 삼산로와 문수로에는 양방향에서 차들이 트램과 나란히 다닐 수 있다. 또 트램 운행 시 출퇴근 시간 차량들이 빠져나가는 시간도 로터리보다 교차로가 훨씬 짧아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평면교차로 개선안을 적용하면 퇴근 시간대 차량 지체도가 기존 246.2초에서 173.8초대로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그러나 퇴근 시간엔 문수로에서, 출근 시간엔 삼산로에서 각각 교차로를 빠져나가는 시간이 다소 늘어나는 건 단점으로 지적됐다. 무엇보다 트램 상·하행선이 차로를 잠식하게 돼 교차로로 바꾸더라도 이전보다 교통 체증은 심해질 것으로 우려된다. 전경술 울산시 교통국장은 “트램 도입과 공업탑 교차로 개선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시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경찰청 및 전문가들과 지속적으로 협의를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공업탑은 상징성을 고려해 철거보다는 이전 쪽에 무게가 더 실리는 가운데 이전 장소로는 울산대공원과 태화강역 광장, 울산박물관 등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공업탑은 1962년 울산이 특정공업지구로 지정된 것을 기념하기 위해 높이 25m 규모로 1967년 4월 세워진 울산의 랜드마크이자, 한국 근대화와 산업화의 상징물이다. 공업탑은 이곳을 지나는 5개의 간선도로가 만나는 공업탑 로터리 한가운데 위치해 있다. 한편 울산시는 2029년 개통을 목표로 신복로터리∼태화강역 11km 구간에 트램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 2024-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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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구멍 뚫린 탄소중립… 재활용 플라스틱 연료 年8만t 불법 소각

    사업장 폐기물에서 재활용 공정을 거쳐 만들어진 플라스틱 연료가 정부 감시의 눈을 피해 울산에서만 연간 8만 t 가까이 불법 소각된 것으로 확인됐다. 최종처리업체에서 열에너지로 전환해야 하는 플라스틱 연료를 불법 소각해 적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환경부는 순환경제 시스템을 교란하는 이 같은 불법 행위가 만연한 것으로 보고 전국 7000여 재활용업체에 대한 전수조사에 착수했다.● 울산서 불법 소각 첫 적발 “법 악용한 사례”지난달 13일 오후 1시 20분경 폐기물을 소각해 처리하는 울산 남구의 A사로 산업폐기물을 가득 실은 대형 트럭이 잇달아 들어갔다. 영남권 최대 소각장으로 꼽히는 이 업체는 최근 울산시에 소각장 증설 허가를 요청했다. A사뿐만 아니라 울산은 다른 업체들도 최근 앞다퉈 증설을 추진했다. 울산시는 정부의 순환경제 정책으로 소각 물량이 급감하는 상황에서 반대로 증설을 추진하는 업체들의 행태를 수상하게 여겼다. 위법 행위를 의심한 시가 10월 지역 6개 폐기물처분업체(소각)에 대한 현장 조사를 진행한 결과 A사를 포함해 5개 업체가 재활용 공정을 거쳐 만든 플라스틱 연료를 장기간 소각해 온 사실을 전국 최초로 적발했다. 시에 따르면 지난해 울산에서 태워진 플라스틱 연료는 총 7만8024t에 달한다. 이 같은 연료는 경북, 경남, 부산, 대구 등 전국 각지에서 반입됐다. 정부는 이 같은 위법 행위가 전국에서 조직적으로 이뤄지는 것으로 보고 전수조사에 나섰다. 전국에서 재활용되는 사업장 폐기물은 연간 6106만 t으로 지난해 울산에서 불법 소각된 물량의 782배에 달한다. 전국의 재활용 업체는 7000여 곳으로 폐기물처분업체(소각업체)는 76곳이 운영 중이다.재활용 공정을 거친 플라스틱 연료는 폐기물관리법에 따라 소각업체가 아닌 최종처리업체로 옮겨져 열에너지로 전환돼야 한다. 제품을 태워 나오는 열로 터빈을 돌려 전기를 생산하거나, 공장에 열원으로 공급하는 것이다. 이때 소각열 회수율은 법이 정한 75%를 반드시 넘어야 한다.● 추적 시스템 빈틈 노려 “정부 통계 신뢰도 하락” 재활용업체들이 플라스틱 연료를 불법 소각하는 이유는 수익성 때문으로 분석된다. 최종처리업체에 연료를 넘기면 t당 12만 원의 비용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연료를 소각장으로 보내면 t당 4만 원으로 t당 약 8만 원을 아낄 수 있다. 재활용업체들은 지난해 울산 소각장에 약 8만 t을 처리해 60억 원가량의 부당이익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시 관계자는 “연료를 공정에서 나온 잔재물(찌꺼기)과 섞는 방식으로 소각장에 팔아치웠다”고 설명했다. 정부의 순환경제 정책으로 일감이 부족해진 소각업체도 재활용업체와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졌다. A사는 울산시에 “폐기물 영업 물량이 모자라는 상황”이라며 “소각장이 완전히 꺼지면 재가동하는 데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최소 물량을 맞추기 위해선 플라스틱 연료라도 받을 수밖에 없었다”고 소명했다. 이들의 위법 행위는 정부가 폐기물 처리를 추적 관리하기 위해 구축한 ‘올바로(All baro) 시스템’의 빈틈을 노렸다. 이 시스템은 폐기물이 재활용 공정을 거친 플라스틱 연료로 만들어진 이후 추적 관리를 하지 않는다는 약점이 있다. 박흥석 울산과학대 석좌교수는 “폐기물 처리 과정의 비리를 막기 위해 가동 중인 정부의 올바로 시스템을 손볼 필요성이 확인됐다”고 지적했다. 폐기물 배출업체도 법적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관련 법에 따르면 배출업체는 재활용 용도로 배출한 폐기물이 법에 맞게 최종 처리되는지 확인할 의무가 있다. 그 대신 t당 1만 원의 처리 부담금을 면제하고 온실가스 배출 감축 실적으로도 인정해준다. 도수관 울산대 행정학과 교수는 “울산 같은 사례가 전국적으로 일어났다면 실제 재활용률과 온실가스 발생량 통계 등이 과대 추정됐을 수 있다”고 말했다. 울산시는 한국환경공단과 함께 확인 의무를 위반한 배출자에게 준 혜택을 회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울산=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 2024-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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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린벨트 풀고 규모 커지는 울산체육공원

    울산체육공원 내 93만 m²가량이 민선 8기 울산시의 2호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해제 지역으로 확정됐다. 이곳에는 앞으로 유스호스텔과 카누슬라럼센터, 실내테니스장 등이 들어서 울산의 체육과 레저 중심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울산시는 남구 옥동·무거동, 울주군 청량읍 일원 울산체육공원 부지 92만9858m²가 개발제한구역에서 해제됐다고 27일 밝혔다. 축구장, 수영장, 야구장 등 각종 체육시설이 들어선 울산체육공원은 2002년 한일 월드컵을 위해 조성된 이후 시설 확충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지만 개발제한구역 규제에 막혀 있었다. 국토교통부는 지방자치단체 권한을 확대하고자 관련 법 시행령을 개정해 지난해 7월부터 비수도권 시도지사가 해제할 수 있는 개발제한구역 규모를 30만 m² 이하에서 100만 m² 미만으로 늘렸다. 그러나 국토부와 반드시 사전 협의해야 하는 의무 조항이 있어 중앙정부의 승인이 없으면 개발제한구역 해제는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이에 시는 산림 훼손과 수질오염 최소화 방안을 마련해 오랜 시간 국토부, 환경부를 설득해 동의를 이끌어냈다. 이번 개발제한구역 해제로 울산시가 공원계획 관리 권한을 확보하게 됐고, 부족했던 편의시설과 시민이 원하는 체육시설을 확충할 수 있게 됐다. 개발제한구역 해제는 민선 8기 울산시의 대표적 공약이다. 시는 탄소중립특화연구집적단지 조성 사업을 위해 지난해 12월 중구 다운동 일원 18만9000m²의 개발제한구역을 민선 8기 들어 처음 해제한 바 있다. 울산시는 먼저 문수야구장의 관람석을 1만2000여 석에서 1만7000여 석 규모로 확장하고 객실 100개 규모의 유스호스텔을 짓기로 했다. 또 국내 최초의 도심형 카누슬라럼센터를 건립한다. 국제대회 규격을 충족하는 이 센터는 대회 유치와 전문 선수 육성을 위한 시설을 갖추게 된다. 스포츠 도시로서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비시즌에는 시민들을 위한 레저공간으로도 활용해 울산의 수상 스포츠 저변을 확대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공원 내 옥동저수지 인근에는 편의점, 휴게음식점, 북카페 등을 갖춘 3층 규모 편의시설이 들어선다. 3층에는 옥동저수지의 경관을 조망하는 전망대도 함께 조성된다. 아울러 체육 행사 개최 때마다 발생하는 주차난을 해결하고자 테니스장과 축구장에 주차 전용 건물을 신축해 약 1000대의 주차 공간을 추가로 확보한다. 문수테니스장 일원에는 8면 규모의 실내 테니스장도 만들어 날씨와 관계없이 테니스를 즐길 수 있는 전천후 환경을 제공한다. 김두겸 시장은 “그동안 울산체육공원은 개발제한구역 규제로 묶여 있어 정부 허가 없이는 기반 시설조차 설치할 수 없는 어려움이 있었다”며 “이번 개발제한구역 해제로 울산시가 공원계획 관리 권한을 확보하게 됐고, 이에 따라 체육·편의시설을 대거 확충해 시민 만족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남목일반산업단지를 조성할 동구 서부동 일원을 3호 개발제한구역 해제지로 지정하고자 현재 환경부와 막바지 협의를 진행 중”이라며 “개발제한구역 해제를 통해 도시 균형발전을 완성하고 대규모 기업투자가 이어지도록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 2024-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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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 중구청 증축… 2026년 준공 예정

    울산 중구는 행정 업무 효율성 향상과 주민 편의 증진을 위해 청사 증축을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중구는 이를 위한 설계 공모를 진행해 당선작을 최근 선정했다. 중구는 △기존 건축물과의 연계성을 고려한 입체적인 공간구조 △어울림 마당·쌈지마당·마주침 공간 등 열린공간 구성 △서문 정비(안) 제시 등을 선정 이유로 꼽았다. 중구는 총사업비 106억 원을 들여 현 중구청사 부지인 복산동 180-1과 임시 주차장 부지인 180-2 일원에 연면적 2200㎡,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 건물을 기존 청사와 연계해 증축할 예정이다. 내년 상반기(1∼6월) 안으로 실시설계를 마치고 8월에 착공해 2026년 11월 준공할 계획이다. 현재 중구청사는 1990년에 건립된 본관과 2014년에 지어진 신관으로 나뉘어 있다. 중구는 행정 수요 다변화 등으로 정원이 증가하면서 사무공간 과밀화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되자 재정 상황 등을 고려해 청사를 신축하는 대신 증축하기로 결정했다. 김영길 중구청장은 “중구의 정체성을 담고 있는 뛰어난 설계안을 선정했다”며 “청사 증축을 통해 개방적인 이미지를 구축하고 공간을 효율적으로 운영해 양질의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 2024-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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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 직원 3명, 車성능 테스트중 질식사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에서 자동차 성능을 테스트하던 직원 3명이 질식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울산경찰청 등에 따르면 19일 오후 3시경 울산 북구 현대차 울산 4공장 내 전동화품질사업부 차량 성능 테스트 공간(복합환경 체임버)에서 40대 김모 씨와 30대 박모 씨, 20대 장모 씨 등 3명이 쓰러져 있는 것을 다른 직원이 발견해 112에 신고했다. 이들은 발견 후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모두 숨졌다. 김 씨와 박 씨는 현대차 남양연구소 소속 연구원이며, 장 씨는 협력업체 직원으로 조사됐다. 사고가 발생한 복합환경 체임버는 차량이 한 대 들어갈 수 있는 밀폐 공간으로 각종 차량의 성능을 테스트하는 시설이다. 피해자들은 이날 낮 12시 50분경 체임버에 들어가 주행 테스트와 공회전 테스트를 하던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는 차량을 테스트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배기가스를 배출하는 장치가 가동되지 않아 질식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배기가스가 외부로 배출되지 않은 이유를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회사 측의 안전수칙 준수 여부와 함께 목격자 등을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알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예정이다. 고용노동부는 현장에 산재예방감독정책관을 파견해 작업을 중지시키고, 사고 원인과 함께 산업안전보건법·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현대차 울산공장 사업장은 상시근로자가 10인 이상으로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이다. 중대재해처벌법은 사망자 1명 이상, 6개월 이상 치료가 필요한 부상자 2명 이상 등이 발생했을 때 적용된다. 이번 사고는 2022년 1월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후 현대차에서 발생한 3번째 중대재해 사고다. 고용부는 또 현대차 본사 및 사고 사업장에 대한 특별감독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사고 직후 고인과 유가족에게 애도를 표하며 사고 원인의 조속한 규명 등을 약속했다. 현대차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 또한 유가족분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향후 이같이 안타까운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울산=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주애진 기자 jaj@donga.com}

    • 2024-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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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 북구 “KTX-이음 정차역, 북울산역이 최적지”

    내년 1월 완전 개통 예정인 서울과 부산을 오가는 준고속열차 ‘KTX-이음’의 정차 역 유치전이 치열한 가운데 울산 북구가 동남권 교통 중심지로 도약할 북울산역이 최적지라면서 막판 총공세에 나섰다. 울산 북구는 ‘중장기 교통 발전 구상도’를 수립했다고 18일 밝혔다. 북울산역을 동남권 교통의 중심지로 만들어 북구를 경제, 산업, 관광 분야를 주도하는 도시로 키우겠다는 계획이다. 구상도의 핵심은 KTX-이음, 광역전철, 울산공항, 울산외곽순환도로, 산업로 등 주요 교통망이 북울산역을 중심으로 교차하며 십자형 교통체계를 갖춘다는 내용이다. 북울산역 일원을 지날 도시철도 2호선, 태화강을 가로질러 남구와 중·북구를 이어줄 제2명촌교 등 건립 예정인 시설도 청사진에 포함됐다. 북울산역과 연계환승 교통체계를 강화하는 방안도 담겼다. 시내버스 명촌 차고지 신설, 매곡·달천·이화∼울산대 직행 노선 신설, 부산 노포동 및 우정혁신도시 직행 노선 신설, 강동 산하지구∼북구청 남문 순환 신규 노선 신설 등 최근 개편된 시내버스 노선을 더욱 강화해 편리한 환승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박천동 북구청장은 “2027년 울산외곽순환도로가 개통하고, 도시트램 2호선이 예정대로 건설되면 북구는 공항, 도로, 철도로 묶이는 사통팔달 교통망을 갖추게 될 것”이라면서 “북울산역 KTX 이음 정차는 이들 교통 시설의 시너지를 극대화해 북구를 동남권 교통의 중심지로 우뚝 세울 것”이라고 밝혔다. KTX-이음은 2021년 1월 서울 청량리∼경북 안동 구간을 개통한 데 이어 내년 1월 전 구간에 열차가 달린다. 노선이 개통되면 청량리역에서 부전역까지 2시간 50분 만에 이동할 수 있다. 북구는 최근 국토교통부에 “북울산역에 KTX-이음이 정차하면 북구·중구·남경주 일원 수혜 인구가 33만 명에 달할 뿐만 아니라 잠재 수요가 43만 명에 이른다는 타당성 조사 결과가 나왔다”면서 “북울산역에 광역전철이 연장 운행되고 KTX-이음이 정차하면 부산과 수도권으로의 물리적 거리가 좁혀져 광역 접근성이 크게 높아진다. 지방 균형발전을 위해선 KTX-이음이 북울산역에 정차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국토부는 올해 11월 말 미개통 구간의 정차 역을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지난달 31일 철도사업법에 따른 사업계획 변경 인가서를 국토부에 제출했다. 인가서에는 KTX-이음 정차 역이 담겨 있으며, 국토부는 내부 검토를 거쳐 최종 정차 역을 결정할 계획이다. 울산에서는 울산 도심과의 접근성이 우수해 정차 역 지정이 확실시되는 남구 태화강역과 함께 울주군 남창역이 정차 역의 또 다른 후보다. 울주군은 9월과 10월에 국토부와 코레일 등 관계기관에 KTX-이음 남창역 정차를 염원하는 울주군민 10만7788명의 서명부를 전달하는 등 민관이 한마음으로 유치 활동을 펼치고 있다. 부산에서는 해운대구, 기장군, 동래구가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 2024-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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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 내년 생활임금… 시급 1만1785원 결정

    울산시는 내년 생활임금을 시급 1만1785원으로 결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올해 1만1210원보다 575원(5.13%) 인상된 금액으로 고용노동부가 고시한 내년도 최저임금 시급인 1만30원보다 1755원(17.49%) 많은 수준이다. 월급으로 환산하면 월 근로 시간 209시간 기준 246만3065원으로, 올해보다 12만175원 많다. 이번에 결정된 생활임금은 내년 1월 1일부터 울산시와 시 출자·출연기관, 시 산하 공사·공단 근로자 2096명에게 적용된다. 생활임금은 최저임금의 한계를 보완하는 동시에 생활·주거·교육·문화 등 분야에서 노동자의 실질적인 삶의 질이 보장되도록 지급하는 것으로 지방자치단체가 조례로 정한다. 시 관계자는 “공공과 민간의 형평성, 시 재정 여건, 물가상승률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했다”면서 “5%가 넘는 인상률은 전국 최고 수준으로, 노동자의 삶의 질이 향상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 2024-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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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쇼핑몰-배달앱 할인권”… 울산시 통 큰 세일 축제

    울산시는 국내 최대 규모의 쇼핑 행사 ‘2024 코리아세일페스타’와 연계해 지역 쇼핑몰인 ‘울산몰’과 공공 배달앱 ‘울산페달’에서 소비 진작 행사를 이달 말까지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울산몰에서는 이 기간 구매 금액에 따라 총 1800장의 할인권을 제공한다. 3만 원 이상 구매 때 25% 할인권 650장, 2만 원 이상 구매 때 17% 할인권 750장, 1만 원 이상 구매 때 3000원 할인권 200장, 1원 이상 구매 때 10% 할인권 200장 등을 제공한다. 시는 또 11∼15일 닷새 동안 매일 1개 상품(30개 한정)을 반값으로 판매하는 행사도 병행한다. 울산페달에서는 2만 원 이상 주문 때 5000원 할인권을 선착순 3300명에게 지급한다. 홍보 글이나 구매 후기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인증하면 추첨을 거쳐 울산페이 5만 원(1명) 1만 원(20명) 상품권을 지급한다. 행사 기간 앱 신규 가입자에게는 행사 기간 1만 원의 할인 혜택을 준다. 울산페이로 결제하면 7% 할인 등 각종 할인 혜택을 중복으로 누릴 수 있다. 한편 ‘2024 코리아세일페스타’는 30일까지 22일간 역대 최대 규모인 2600개 이상의 기업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다.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 2024-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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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 삼산동 일대 불법 행위 뿌리뽑을 것”

    “울산 삼산동 일대는 밤이면 바닥에 보기 민망한 명함이나 전단지가 발에 차일 정도로 더러웠는데 이제는 말끔해졌네요. 너무 좋아요.” 9일 오후 9시 울산 남구 삼산동 롯데백화점 인근에서 만난 김명희 씨(39)가 이렇게 말했다. 불법 광고물과 호객 행위 등이 잇따랐던 울산 중심 상권인 삼산동 일대가 각종 범죄로부터 안전한 도시로 탈바꿈하고 있다. 10일 울산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남구 삼산동은 울산 면적의 0.5%에 불과하지만, 하루 평균 44만1691명이 방문할 만큼 유동인구 비율이 매우 높고 술집, 음식점 등 유흥가가 밀집돼 있다. 번화가인 이곳은 올해 초까지만 해도 마구잡이로 뿌려지는 불법 광고물이 각종 쓰레기와 뒤섞여 쓰레기장을 방불케 했다. 길거리마다 자리 잡은 유흥주점 불법 호객꾼들, 번쩍이는 발광다이오드(LED) 전광판을 달고 요란한 음악 소리를 내며 도심을 가로지르는 광고 차량은 관광객이나 시민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이런 문제는 1992년 도시개발사업으로 삼산동이 울산 상권의 1번지가 된 이후 30여 년간 계속돼 왔다. 경찰은 올해 4월 “삼산동을 깨끗하고 안전한 도시로 만들겠다”면서 불법과의 전쟁을 선포했다. 남부서 범죄대응계는 단속반을 꾸려 현장에서 잠복해 불법 전단지를 뿌리거나 호객행위를 하는 사람들을 형사입건했다. 범죄를 줄이기 위한 도시디자인도 설계해 현장에 반영했다. 삼산동 범죄예방 환경을 객관적으로 분석해 고정형 폐쇄회로(CC)TV 부족, 공원 밝기 불량, 불법 주정차 문제 등 범죄를 일으킬 수 있는 6가지 환경 문제를 개선했다. 경찰의 노력으로 삼산동 도심은 눈에 띄게 쾌적해졌다. 삼산동에서 고깃집을 하는 김주민 씨(45)는 “선정적인 불법 광고물과 호객꾼들이 눈에 띄게 줄면서 길거리가 깨끗해졌다”고 했다. 울산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10월 기준 살인, 강도, 폭력 등 5대 범죄는 전년 대비 20.1% 감소했고, 112신고 또한 18.8%로 줄어드는 등 범죄 감소 효과가 눈에 띄게 나타났다. 박동준 남부서장은 “범죄로부터 안전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시작한 ‘깨끗하고 안전한 삼산동 만들기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 2024-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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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代이은 기부로 ‘미래인재 양성’ 공간 세웠다

    울산의 재산가였던 고 이종하 선생의 기부로 지어진 ‘종하체육관’이 아들 이주용 KCC정보통신 회장(89)의 대를 이은 기부로 미래인재 양성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울산시는 7일 남구 신정동 종하이노베이션센터에서 센터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준공식에는 이 회장과 김두겸 울산시장, 시민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센터는 울산 최초 실내체육관인 종하체육관을 재건축해 새롭게 탄생했다. 기존 종하체육관은 이 선생이 토지 1만2740㎡(약 3854평)와 건축비 1억3000만 원을 울산시에 기부해 1977년 9월 건립됐다. 이 회장은 이 선생의 양자로 친아버지는 강정택 전 농림부 차관이다. 강 전 차관이 자녀가 없던 외삼촌 이 선생에게 이 회장을 양자로 보냈다. 관람석 1200석 규모의 종하체육관은 40여 년간 울산 시민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울산에 별다른 문화공간이 없던 시절, 체육행사는 물론이고 음악회도 열렸고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정치행사 장소로도 활용됐다. 종하체육관은 시설 노후화로 재건축이 추진되던 중 예산 부족 문제에 부딪혔다. 이 소식을 들은 이 회장은 부친의 뜻을 받들어 2020년 330억 원을 쾌척했다. 여기에 울산시가 202억 원(국비 10억 원, 시비 192억 원)을 더 투입해 2022년 3월 첫 삽을 뜰 수 있었다. 종하이노베이션센터는 지하 1층, 지상 6층의 연면적 약 2만 ㎡ 규모로 재탄생했다. 센터는 특히 울산 창업 생태계의 핵심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이 회장은 “청년 창업자를 위한 창업 인큐베이팅 공간과 벤처 투자 지원 시설로 창업 초기 단계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데 중점을 뒀다”면서 “종하이노베이션센터가 글로벌 혁신 인재 양성과 울산 미래 발전의 거점으로 활용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사재 150여억 원을 출연해 설립한 ‘미래와 소프트웨어’ ‘종하장학회’ 등 재단을 중심으로 사회적 기부와 정보기술(IT) 인재 양성, 벤처 육성 등에 앞장서 왔다. 시는 이날 준공식에서 이 회장에게 대를 이은 통 큰 기부에 감사패를 전달했다. 센터 건립을 협조·지원한 이상현 KCC정보통신 부회장과 이상훈 시스원 대표에게는 명예 시민증을 수여했다.울산=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 2024-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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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 ‘지식의 숲’으로 오세요

    “집에서 책 대신 휴대전화만 보던 아이들이 여기서는 책을 보네요. 재밌게 놀 수 있는 공간도 있어 좋아요.” 6일 울산 중구 혁신도시에 새 보금자리를 마련한 중구 울산종갓집도서관. 시범 운영을 거쳐 정식 개장한 지 나흘째인 이곳엔 독서 삼매경인 시민들로 북적였다. 확 트인 너른 공간의 도서관 1층에서 만난 울산 중구 주민 박기연 씨(37)는 “도서관이 문 열기만을 오랫동안 기다렸는데 기다린 보람이 있다. 집 근처라 자주 오겠다”며 웃으면서 말했다. 딸 김다은 양(8)과 동생 김범준 군(5)도 1층 소파에 앉아 느긋하게 그림책을 보고 있었다. 2층에선 초등학교 고학년으로 보이는 아이들이 신간 여러 권을 쌓아두고 실컷 보고 있었다. 창의력을 키워줄 창의 공간에서는 어린이들이 완구 조립에 한창이었다. 중구는 6년 전 울산시립미술관이 추진되면서, 기존 북정동에 자리하고 있던 중부도서관을 유곡동으로 이전하기로 하고 이름도 종갓집도서관으로 바꿨다. 국·시비와 구비, 특별교부세 등 323억 원을 들여 연면적 7012㎡, 지하 1층, 지상 3층으로 건립했다. 울산 대표 도서관인 울산도서관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다. 조용히 공부하고 책을 볼 수 있는 열람실뿐만 아니라 다양한 문화체험 활동을 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도 갖췄다. 지하 1층에는 계단에 앉아 다양한 웹툰, 만화를 즐길 수 있는 재미마루와 휴식을 위한 북카페가 있다. 1층에는 가요·클래식·팝송 등 다양한 장르의 LP 음반 330여 장을 들을 수 있는 음악감상실이 있다. 전자 드럼과 방음 기능이 있는 사일런트 피아노를 갖춘 악기연습실도 있다. 추천 도서 등을 전시하는 열린마루, 다양한 블록을 갖고 놀 수 있는 창의공간, 생활체육 강의가 진행되는 마루공간, 교육·회의 진행이 가능한 소모임실, 다양한 그림책을 보유한 유아·어린이 자료실 등도 갖췄다. 또 1층에서 2층으로 이어지는 계단은 책을 읽으면서 이웃과 소통할 수 있는 마주침 공간으로 꾸몄다. 2층에는 일반자료실1과 강의실이, 3층에는 일반자료실2와 사무실, 회의실 등이 자리하고 있다. 지하 1층 야외 공간과 옥상에는 휴식을 위한 정원이 들어섰다. 현재 보유한 장서 수는 9만6000여 권이다. 각 자료실은 문 없이 개방돼 있어 자유롭게 오가며 다양한 도서를 열람할 수 있다. 도서관은 29일부터 12월 21일까지 동화 구연, 필라테스, 유아 발레 등 주민을 위한 24개 독서·생활문화 강좌를 진행한다. 이 밖에도 24시간 예약 대출기, 책을 빌리려는 사람의 감정을 인식해 도서를 추천해주는 무인 안내기, 책을 읽어주는 인공지능(AI) 로봇 대여 서비스 등도 운영한다. 도서관은 평일(화∼금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주말(토∼일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문을 열며, 매주 월요일과 공휴일은 휴관한다. 김영길 중구청장은 “울산종갓집도서관이 다양한 지식을 쌓고 문화적 감성을 키울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다양한 서비스와 프로그램을 내실 있게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 2024-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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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자동차 부품 전시회에 ‘울산관’ 등장

    울산시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2024 라스베이거스 자동차 부품 전시회’(AAPEX 2024)에 참가해 울산관을 운영한다고 6일 밝혔다. 울산관에서는 엑소루브, 코리아비티에스, 바른기술, 산양화학, 에스아이에스, 한국몰드 등 지역 중소기업 6곳이 해외 판로 개척에 나선다. 품목은 차량용 엔진오일, 차량용 배터리, 친환경 도장 모의실험 장치 등 자동차 관리 부품이다. 시는 참가 기업에 부스 임차비, 장치비, 전시품 운송비, 통역비, 기업별 출장자 편도 항공료 등 참가 경비를 지원한다. 5일부터 7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는 세계 40여 개국의 기업 및 기관 2500여 곳이 참여하며 참관객은 13만여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시 관계자는 “울산 주력 산업인 자동차 부품 중소기업이 전시회 참가를 통해 사업 영역을 세계로 확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중소기업 수출 증대를 위해 해외 유명 전시·박람회 참가 기회를 계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 2024-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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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 삼산동에 5층 높이 공영주차장 신설

    울산 중심 상권인 삼산동에 공영주차장이 늘어난다. 5일 울산시는 전날 남구 삼산동 평창현대 앞 공영주차장 내에서 주차장 확충 사업 기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기존 공영주차장 부지에는 연면적 1만3370㎡, 5층 규모의 복합문화공간 겸 주차장이 조성된다. 지상 1층에는 청년 창업 시설과 문화 공간 및 커뮤니티 광장이, 지상 2∼5층에는 471면 규모의 주차장이 들어선다. 시는 국비 78억 원과 시비 185억 원 등 263억 원을 투입해 2026년 6월 완공할 예정이다. 현재 주차장은 240면 규모로 진입 대기 차량이 몰리면 정체뿐만 아니라 불법 주정차가 심각하다. 이에 시는 공영주차장을 입체화해 주차 공간 부족 문제를 해소하고, 주변 상권을 활성화하고자 이번 사업을 추진했다. 시 관계자는 “주변 상권과 상생할 수 있는 문화 복합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공사 기간에 기존 공영주차장 중단에 따른 불편이 예상되니 시민의 양해와 협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 2024-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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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시, 공공골프장 추진… 타당성 검증 관문 넘어야

    울산시가 2028년 개장을 목표로 공공골프장 건립을 추진한다. 정부가 지방정부의 무분별한 투자를 막기 위해 만들어 놓은 타당성 검증 관문을 넘을지 주목된다. 울산시는 공공골프장 기본 구상 수립 용역에 들어갔다고 31일 밝혔다. 시는 울산이 산업도시로 비즈니스 골프 수요가 많고 소득 수준도 높지만 골프 인프라가 제대로 받쳐주지 못한다고 판단하고 있다. 현재 울산에는 민간 골프장만 6곳이 운영되고 있는데, 2곳은 회원제여서 대중제 골프장은 4곳만 운영되고 있다. 해마다 12만 명이 넘는 골프 애호가들은 인근 부산, 경남 등지에서 원정 라운딩을 즐기고 있다. 이들이 소비하는 유출액은 30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울산시는 추정한다. 시는 대중 친화적 공공골프장을 건설해 일자리 창출, 상권 활성화, 세수 확보 등 세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계획이다. ● 골프장 후보지 4곳으로 압축 울산시는 조성 여건과 지역경제 파급 효과, 공익적 가치 등 입지 분석을 통해 골프장 후보지를 4곳으로 압축했다. 개발제한구역인 동구 주전항 일원(92만8268m²), 북구 가대마을 일원(92만4308m²), 울주군 온양읍 운화리 일원(89만4809m²) 등 3곳과 자연녹지 지역인 울주군 두서면 KCC산단 일원(98만8146m²) 1곳 등 총 4곳이다. 보상비는 290억 원으로 주전항 일원이 가장 높게 평가됐고, 가대마을 일원이 280억 원, 운화리 일원이 167억 원, KCC산단 일원이 74억 원 순으로 나타났다. 최종 대상지는 공공성과 기능성, 환경성, 경제성을 따져 결정된다. 공공성에서는 주변 지역과의 연계 발전 가능성, 지역 균형 발전, 유사시설과의 중복성을 살핀다. 기능성에서는 고속도로와 국도 등 광역교통과의 접근성을 평가한다. 환경성에서는 보존가치가 높은 국토환경성평가도 1·2등급 비율, 생태자연도 1·2등급 비율, 임상도(나무지도) 5영급(심은 지 40∼50년 된 나무) 이상 비율 등을 중점적으로 본다. 경제성에서는 부지 확보 용이성, 정부의 국토 이용 계획과 상충하지 않는지, 기반시설 조성 비용 등을 분석한다. 울산시 관계자는 “후보지가 추가될 수도 있다”며 “울산시가 직접 개발제한구역을 해제할 수 있는 한계 면적인 100만 m²를 넘더라도 27홀이 가능한 곳이 있는지 살피고 있다”고 밝혔다.● “사업비 확보와 정부 타당성 검증에 총력” 공공골프장은 사업비 확보가 관건으로 울산시는 18홀 규모 기준으로 700억 원 이상이 들 것으로 보고 있다. 울산시가 재정을 투입해 직접 시행하는 방식(재정사업), 사업시행자로 울산도시공사를 지정하는 방식, 민관이 특수목적법인을 설립해 공동 시행하는 방식 등이 검토된다. 울산시는 최적의 후보지를 선정해 기본 구상안을 만들고, 이에 따른 사업비를 추정해 내년 8월까지 골프장 건립 사업 추진 계획을 수립한다. 그해 9월부터는 정부로부터 타당성 조사를 받는다. 사업의 경제성을 공식적으로 검증하는 절차로, 사실상 사업의 성패를 결정한다. 경제성 분석, 재무 분석(운영수지), 정책적 분석으로 구성된 타당성 조사는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인 투자심사 대상 신규 사업에 대해 진행하며 중앙투자심사에서 핵심 자료로 쓰인다. 중앙투자심사는 지방자치단체가 추진하는 일정 규모(광역 300억 원, 기초 200억 원) 이상의 사업을 대상으로 자치단체가 예산을 편성하기 전 중앙정부가 심사하는 제도다. 공공골프장 추진에 지역사회에선 골프 인프라와 저변 확대를 기대하는 분위기인 반면 일각에서는 골프장 부지 개발에 뒤따르는 자연환경 훼손이 우려된다며 반대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한편 전국에서는 경기(2곳), 인천(1곳), 광주(1곳), 충남(1곳), 경북(1곳), 경남(2곳), 전북(2곳) 등 7개 지자체에서 10개 공공골프장이 운영되고 있다.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 2024-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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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수 외국 인력 확보” 울산형 광역비자 추진

    울산시는 ‘울산형 광역비자’ 설계를 위한 연구에 착수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노동 인력 감소에 대비해 우수 외국인 인력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광역비자는 외국 인력의 대상, 체류 자격, 활동 범위 등을 광역지방자치단체가 설계하고 운영하는 비자를 말한다. 주요 연구 내용은 △울산의 산업 수요에 맞는 외국인 인력 맞춤형 비자 체계 구축 △외국인 노동자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한 사회 통합 및 지원 정책 마련 △지역 대학과의 협력을 통한 산업-교육 연계형 인재 양성 추진 등이다. 특히 8월 우즈베키스탄과의 협약에 따라 해외에서 특정 교육을 먼저 이수한 숙련 외국인을 울산 기업에서 채용할 수 있도록 맞춤형 비자 시스템을 설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시는 법무부의 광역비자 제도 추진 일정에 맞춰 연내 울산형 광역비자(안)를 마련하고, 2025년에 시행하겠다는 계획이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18일 대통령실에서 열린 ‘부울경 단체장과 대통령 간담회’에서 울산형 광역비자 제도 도입을 건의한 바 있다. 김노경 시 기획조정실장은 “울산형 광역비자 설계를 통해 외국인 인력이 맞춤형으로 유입하는 제도를 마련하고 지역 경제와 인구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는 토대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 2024-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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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수리-겨울 철새… 울산으로 새 탐방 떠나자

    울산시는 11월 1일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 매주 수∼일요일 겨울 철새 탐조 버스를 운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수요일에는 ‘만나고 싶어요, 독수리’라는 주제로 선바위공원과 망성마을, 입암리 들판에서 탐조를 진행한다. 목요일에는 ‘새들의 낙원 습지 탐방’으로 내황교 하부와 명촌교 하부 습지 새들을 관찰한 뒤 태화강전망대에서 겨울 철새를 관찰한다. 금요일에는 ‘호수에서 오리를 만나다’를 제목으로 두현저수지와 선암호수공원에서 오리류와 겨울 철새를 탐조한다. 토요일은 ‘새와 함께 역사 기행’으로 석계서원과 울주민속박물관을 방문하며 새와 문화유적을 탐방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일요일에는 ‘철새공원 참새탐조여행’이란 종일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대왕암공원과 울산대교전망대에서 철새를 관찰한다. 수∼토요일 프로그램은 오전 9시 30분과 오후 1시 30분 등 두 차례 운영된다. 탐조 버스는 태화강국가정원 1부설 주차장에서 출발하며, 참가자는 3세 이상으로 안전벨트 착용과 개인 상해보험에 가입돼 있어야 한다. 참가 신청은 태화강생태관광협의회 누리집에서 할 수 있으며, 회당 12명 선착순 마감된다.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 2024-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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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 산단 노후배관 AI가 실시간 점검

    울산 산업단지의 노후 배관 안전관리가 강화된다. 울산시는 국가산업단지 내 노후 지하 배관 통합적 안전관리 체계 구축을 위해 ‘석유화학산단 안전관리 고도화 플러스 사업’을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이 사업은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해 산단 내 낡고 오래된 지하 배관을 실시간으로 점검하고 관리하는 것이다. 2027년까지 4년간 국비 105억 원 등 총 150억 원이 투입된다. 울산국가산단에 매설된 위험 물질 배관은 1526km로, 절반이 넘는 916km가 20년 이상 된 노후 배관이다. 주요 내용은 △AI 기반 실시간 점검 체계 및 통합관제실 구축 △사물인터넷 기반 지하 배관 현장 안전평가‘ 및 점검 체계 구축 △지하 배관 가상 모형 구축 및 매설 지하 배관 안전관리 고도화 지원 등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사업이 완료되면 배관 부식과 수명을 예측해 사고를 예방할 수 있고, 사고가 났을 때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며 “국가산단이 안전한 산업단지로 변화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 2024-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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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0만 명 운집”… 울산공업축제 성황

    ‘2024 울산공업축제’ 폐막식과 불꽃축제가 열린 13일 울산 동구 일산해수욕장은 축제를 즐기려는 인파로 북적였다. 여기저기서 “와, 사람이 너무 많다” “울산에서 이렇게 사람이 많이 모인 건 처음 본다” 같은 소리가 들렸다. 불꽃축제 행사는 이날 오후 7시부터 시작됐지만 시민들은 이미 오후 3∼4시부터 돗자리와 담요, 캠핑 의자 등을 들고 명당을 찾아 해변가로 삼삼오오 모였다. 불꽃쇼를 구경하기 좋은 인근 대형 카페, 횟집, 고깃집 같은 음식점 창가는 앉을 곳이 없었다. 이날 초등학생 딸, 아내와 함께 울산 남구에서 왔다는 이현창 씨(42)는 “딸아이가 며칠 전부터 불꽃축제를 너무 보고 싶어 했다”며 “울산에선 가장 큰 규모라고 하니 저도 설렌다”고 말했다. 일산해수욕장 바다 위에서 4만 발의 불꽃을 화려하게 터뜨린 불꽃축제에는 이날 주최 측 추산 15만 명의 관람객이 운집했다. 16일 울산시에 따르면 10일부터 열린 공업축제에는 개막일 퍼레이드에만 7만 명 이상 모이는 등 사흘간의 축제 기간 동안 총관람객이 100만 명 넘게 몰렸다. 울산공업축제 바로 이전의 울산의 대표 축제였던 처용문화제의 관람객이 30만∼40만 명에 그쳤음을 감안하면 관람객이 3배 가까이로 늘어난 셈이다. 관람객이 대거 운집하면서 공업축제가 울산의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울산시는 “올해 축제는 울산이 공업도시에서 친환경 산업수도로 변화하는 과정을 조명하면서, 울산의 과거·현재·미래를 통해 지역 정체성을 표현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공업축제에 이렇게 관람객이 몰린 것은 장소를 남구, 중구를 아우르는 태화강국가정원과 동구 일산해수욕장으로 넓히고, 불꽃축제와 대중가수 공연, 세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흥행 프로그램을 배치했기 때문이란 평가가 나온다. 시는 축제 기간 21개 공연, 25개 연계 행사, 283개 전시·체험·참여 공간을 운영했다. 10일 롯데마트 사거리를 거쳐 시청 사거리까지 총 1.2km 구간에서 열린 거리 행진(퍼레이드)에서는 7만 명 이상 모인 시민과 관람객이 이색 볼거리를 즐기며 환호했다. 특히 개막식에서 선보인 2000대 군집 드론쇼와 불꽃쇼, 태화강 낙화놀이 등이 태화강국가정원의 밤하늘을 아름답게 수놓아 관람객들의 호평을 받았다. 11일 태화강국가정원 축제장에서 만난 울산 북구 주민 박기연 씨(39)는 “예전에 처용문화제는 규모가 작게 열렸고, 대중적인 프로그램이 별로 없었던 것으로 기억한다”며 “올해 공업축제는 아이들과 쉽게 관람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먹거리 등이 있어 오게 됐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공업축제의 프로그램 대부분이 옛 향수를 자극하는 콘텐츠에 집중되면서 미래지향적인 콘텐츠가 더 추가됐으면 좋겠다는 얘기도 나왔다. 울산 남구에 사는 이미정 씨(40)는 “공업축제가 처음에는 재밌고 신선했으나 똑같은 얘기가 되풀이된다는 느낌도 들었다”며 “앞으로 울산이 어떻게 더 살기 좋은 곳이 될지를 젊은층에게 보여주고, 직접 체험도 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올해 공업축제에 보내준 시민들의 관심과 성원에 감사드린다”면서 “앞으로도 공업축제 개최를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동시에 축제 경쟁력을 더 강화해 대한민국 대표 축제로 성장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 2024-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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