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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부산경남취재본부
최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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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북구 명소 방문하면 기념품이 따라온다
울산 북구는 지역 관광명소 9곳을 대상으로 스탬프 투어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벤트 장소로 선정된 명소는 강동 몽돌해변, 당사 해양 낚시공원, 어물동 마애 약사여래 삼존상, 우가산 까치전망대, 신흥사, 천마산 편백 산림욕장, 달천철장, 박상진 의사 생가, 송정 박상진 호수공원 등 9곳이다. 이벤트는 각 관광지에 비치된 스탬프함에서 투어 용지를 수령하고, 명소 9곳을 모두 방문해 각 장소 이름이 적힌 인증 도장을 용지에 찍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인증 도장 9개가 완성된 용지 사진을 찍고, 용지 뒷면 QR코드를 통해 접속되는 링크에서 인증 사진을 올린 뒤 기념품을 신청하면 된다. 기념품은 북구 관광지 일러스트를 활용한 굿즈 4종 세트다. 이벤트에 참여한 선착순 100명이 한 명당 한 번까지 받을 수 있다. 북구 관계자는 “이번 이벤트로 특색 있는 북구 관광 명소를 널리 알릴 수 있길 바란다”며 “구석구석 숨은 관광 명소를 찾아가는 즐거움과 재미를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2023-09-22 03:00
울산시, 지방채 1300억 일시 상환한다
울산시는 지방채 1300억 원을 일시 상환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에 상환하는 지방채 재원은 2023년도 본예산 600억 원, 2023년도 제1회 추경예산 500억 원, 통합재정 안정화 기금 여유 재원 200억 원으로 마련했다. 이날 지방채 상환으로 울산시의 채무 비율은 2021년 말 기준 18%에서 14%대로 낮아진다. 2021년 말 기준 울산시 지방채는 총 3300억 원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과 공무원 증원, 일자리재단과 관광재단 신설 등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이 중 170억 원은 지난해와 올해 상반기 상환했다. 시는 나머지 1830억 원도 단계적으로 갚아 미래 세대의 재정 부담을 줄일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강력한 세출 구조조정과 채무 상환으로 재정 건전성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2023-09-21 03:00
울산 시민 62% “10년 후에도 계속 거주”
울산 시민 10명 가운데 6명은 10년 뒤에도 울산에 거주하길 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8일 울산시가 발표한 사회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62%가 ‘10년 후에도 울산 거주 의향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긍정적인 답을 했다. 2021년에 비해 6%포인트 상승했다. 연령별로는 10대 28.9%, 20대 44.7%, 30대 59.6%, 40대 62.7%, 50대 64.5%, 60대 72.6%, 70세 이상 83.5%로 나이가 많을수록 긍정 응답 비율이 높았다. 거주 지역별로는 남구와 울주군 65%, 중구 64%로 높게 나타난 반면에 동구와 북구는 각각 56%와 57%로 상대적으로 긍정 응답 비율이 낮게 나타났다. ‘문화·체육시설’에 대한 만족 응답 비율은 28.5%에 불과했다. 지역별로 남구가 35.9%로 가장 높았지만 북구는 21.2%로 저조해 지역별 편차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교통 분야에서는 시내·마을버스의 만족 응답 비율은 2021년보다 4.5%포인트 감소한 28.5%에 그쳤다. 택시도 같은 기간 6.5%포인트 감소한 25.3%로 나타났다. 2021년 말 운행을 시작한 동해선 광역전철 이용자의 불만족 응답 비율은 10.6%로 시내·마을버스(22.1%), 택시(16.2%)보다 상대적으로 낮았다. 청년들이 취업을 희망하는 직장으로는 대기업 35.3%, 공기업 24.9%, 자영업(창업) 15.8% 등 순을 보였으며, 중소기업(벤처기업 제외)은 2.5%에 그쳤다. 이는 2021년보다 대기업 응답 비율이 12.3%나 증가한 반면에 중소기업은 19.3%나 큰 폭으로 하락한 수준이다. 선호하는 직장을 선택한 이유로는 ‘임금과 수입’이 33.1%로 가장 많았고, 이어 ‘고용의 안정성’(26.5%), ‘근무환경’(11.3%) 등 순이었다.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2023-09-19 03:00
‘태화루 스카이워크’ 설치 놓고 상인-시민단체 갈등
울산시가 도심을 가로지르는 태화강의 새로운 볼거리로 ‘태화루 용금소 스카이워크’ 설치를 추진한다. 태화강의 브랜드 가치를 한층 높이고, 국가정원 2호인 태화강 국가정원의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역사성과 경관 훼손’을 우려하는 일부 시민단체들이 반대 목소리를 내면서 찬반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13일 울산시에 따르면 스카이워크는 바닥이 투명한 다리를 이용해 강 위를 걷고 조망할 수 있는 시설물이다. 태화루 스카이워크는 중구 태화루와 태화강 용금소를 잇는 길이 30m, 높이 13m 규모의 다리다. 울산시는 사업비 61억 원을 들여 연말 착공해 내년 상반기 준공할 계획이다. 스카이워크가 들어서는 태화루는 진주 촉석루, 밀양 영남루와 함께 영남을 대표하는 누각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7세기 중엽 건립된 것으로 알려진 태화사(太和寺)의 부속 시설로 전해지며 임진왜란 전후 소실됐다가 420여 년 만인 2014년 복원돼 시민의 품으로 돌아왔다. 하지만 태화루를 방문하는 관광객은 하루 50명 수준에 그친다. 태화강 국가정원 끝자락에서도 살짝 벗어난 곳에 있는 데다 즐길거리가 부족해 국가정원 방문객을 불러오지 못하고 있다. 태화강 국가정원의 방문객은 한 달 평균 28만 명 수준이다. 태화루 옆에 스카이워크를 설치하면 국가정원 방문객의 발길을 태화루로 유도하고, 인접한 전통시장까지 국가정원의 관광코스로 만들 수 있다는 게 울산시의 생각이다. 상인들은 적극적으로 환영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태화종합시장·우정전통시장상인회 등 16개 단체는 6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태화루 스카이워크는 국가정원 관광객을 중구 원도심으로 이끄는 촉매 역할을 할 것”이라면서 “이는 산업기반이 취약한 중구를 살리는 문화예술관광산업의 융성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일부 시민단체들은 스카이워크 설치가 태화루 주변의 경관을 훼손하고, 태화강의 역사·문화를 훼손하는 것이라며 사업 철회를 촉구하고 있다. 울산시민연대는 최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 열고 “스카이워크 사업은 태화강 국가정원 구역과 태화루 사이에 위치해 주변 경관과 조화를 깨뜨릴 뿐 아니라 태화루의 정체성을 훼손할 수밖에 없다”며 “이는 곧 울산이 자랑하는 최고의 랜드마크를 파괴하는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스카이워크, 출렁다리, 케이블카 등은 반짝 유행한 뒤 한철 지나면 애물단지로 전락한다는 평가도 있다”며 “전문가와 시민이 참여하는 공론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울산시의회는 울산시가 추가경정예산안에 편성한 스카이워크 건립비 61억 원을 심의하고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스카이워크는 주민들이 건의한 사업”이라면서 “초안으로 만들어진 디자인을 보완해 울산의 대표 관광 자원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2023-09-14 03:00
울산, 포르투갈과 해상풍력 발전 협약
유럽을 방문 중인 울산시 해외사절단이 11일(현지 시간) 포르투갈 ‘윈드플로트 아틀란틱 해상풍력단지’에서 해상풍력 전문회사 ‘오션윈즈’와투자 의향서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 시행으로 주요 에너지원으로 꼽히는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을 위한 산업 협력관계를 만들기 위해 마련됐다. 윈드플로트 아틀란틱 해상풍력단지는 세계 최초로 부유식 해상풍력 기술 상용화와 수익 가능성을 입증한 시설로, 오션윈즈의 최초 부유식 해상풍력 프로젝트이기도 하다. 부유식 하부체와 8.4MW(메가와트)급 해상풍력 터빈이 3개씩 설치된 이 해상풍력단지는 포르투갈 비아나두 카스텔로 해안에서 약 18km 떨어진 수심 100m 해상에 있다. 2019년 가동을 시작해 2020년부터 상업 운전을 시작했으며, 연간 2만5000가구에 전력을 공급하고 있다. 울산시는 이번 방문으로 해외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 사례와 운영방식을 벤치마킹한다는 계획이다. 해외 사절단을 이끄는 김두겸 울산시장은 “포르투갈 윈드플로트 아틀란틱 해상풍력단지 방문을 통해 부유식 해상풍력 사업의 세계적인 우수사례를 직접 확인했다”며 “풍력을 비롯한 수소,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산업 활성화에 울산시가 선도적인 역할을 하겠다고”고 말했다.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2023-09-13 03:00
현대차 전기차 울산공장… 첨단투자지구로 지정
울산시는 현대자동차 전기차 울산공장이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첨단투자지구로 지정됐다고 11일 밝혔다. 현대차 전기차 울산공장은 2025년까지 총 2조2879억 원을 들여 북구 명촌동 일원 68만5800㎡에 조성된다. 전기차 생산 규모는 연간 20만 대, 고용 규모는 약 2000명으로 예상된다. 첨단투자지구는 국내외 기업의 첨단산업 투자 확대와 공급망 안정을 위해 맞춤형 인센티브 및 규제 특례를 제공하는 제도다. 첨단투자지구로 지정되면 부지 장기 임대, 임대료와 부담금 감면, 지방투자촉진보조금 지원 특례, 입지규제 최소구역 지정, 규제 특례, 국가재정사업 우선 지원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울산 주력 첨단산업을 상징하는 현대차 전기차 울산공장이 첨단투자지구로 지정돼 관련 분야 산업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앞으로 공장 구축에 필요한 행정 지원을 지속해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2023-09-12 03:00
익수자 신고받은 해양경찰관, 한밤 400m 헤엄쳐 30분 만에 구조
해양경찰관이 한밤중에 400m 가량 헤엄쳐 바다에 빠진 여성을 구조했다.10일 울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0시30분경 부산시 기장군 기장읍 연화리 앞바다에 ‘사람이 빠져 허우적거리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부산 기장 지역을 담당하는 울산해경은 즉시 경비함정과 연안 구조정을 보냈으나 사고 지점 수심이 얕아 접근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 때 차량으로 현장에 출동한 기장해양파출소 박철수 경사(39)가 갯바위까지 약 100m를 뛰어 내려간 뒤 맨몸으로 바다에 뛰어들었다. 박 경사는 200m가량을 헤엄친 후 물에 떠 있던 50대 여성을 발견했다. 박 경사는 의식이 잃은 여성을 안고 육지 방향으로 다시 헤엄쳐 생명을 구했다. 차가운 바다와 30분 가량 사투를 벌인 박 경사는 탈진, 근육경련, 전신 찰과상으로 병원에 입원했다. 박 경사는 “당시는 무조건 구해야 한다는 생각밖에 없었다”고 했다. 박 경사는 2019년 9월 울산 동구 염포부두에 정박해 있던 석유제품운반선 폭발 당시 승선원 46명을 전원 구조하는 데 앞장 선 공로로 2020년 대한민국 공무원상을 받기도 했다.울산=최창환기자 oldbay77@donga.com}
2023-09-10 20:16
바다 보며 책 읽어볼까… 울산 북구에 강동바다도서관 개관
탁 트인 바다를 보면서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공도서관이 울산에 생겼다. 울산 북구는 강동바다도서관이 문을 열었다고 6일 밝혔다. 강동바다도서관은 북구 산하동에 42억6200만 원을 들여 지하 1층∼지상 3층, 연면적 980㎡ 규모로 지어졌다. 이 도서관은 북구의 9번째 구립도서관이다. 강동초등학교와 강동중고교가 가까워 어린이와 청소년이 이용하기에 편리하다. 이 도서관에는 1만9400여 권의 책과 비도서, 정기간행물 등이 있다. 건물 1층에는 다함께돌봄센터와 다목적실이 마련됐고, 2층에는 유아와 어린이 자료실, 3층에는 일반자료실과 멀티미디어 코너를 갖췄다. 2층 유아, 어린이자료실 한쪽은 아이들이 뒹굴고 놀면서 책을 읽을 수 있도록 재미있고 친근하게 꾸몄다. 또 3층 자료실에는 내부 계단을 만들어 자유롭게 이동하거나 앉아서도 책을 읽는 데 불편이 없도록 했다. ‘바다도서관’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도서관 곳곳에서 푸른 동해를 만끽할 수 있다. 옥상에는 탁 트인 바다가 한눈에 들어오는 옥상쉼터도 갖췄다. 운영시간은 평일 오전 9시∼오후 8시, 주말은 오전 9시∼오후 6시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한다.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2023-09-07 03:00
울산시 “수소트램, 세계 수소 경제도시로 가는 첫발”
수소를 동력원으로 사용하는 도시철도인 트램(tram·노면전차)을 유치한 울산시가 세계적인 수소 경제 도시 구축에 나선다. 대중교통체계 강화라는 효과에 그치지 않고 수소 기반의 산업·관광·도시 개발을 일으켜 울산의 미래를 바꾸는 마중물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울산시는 5일 김두겸 울산시장이 8일과 9일 트램 강국으로 꼽히는 독일을 방문해 운영 정책 등을 벤치마킹 한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베를린 교통공사 차량기지와 관제 센터 등을 방문해 트램 운영 방안과 철도 중심 교통 정책을 살펴볼 계획이다. 13일엔 울산시 교통국 등이 폴란드 바르샤바의 트램 운영사 티더블유(TW)를 찾아 트램 운영 체계와 전문 지식, 운전 기술 등에 대한 협력 방안을 마련한다. 울산 도시철도(트램) 1호선은 지난달 23일 기획재정부 심의를 통과했다. 울산 태화강역과 신복로터리를 잇는 11km 길이의 노선으로, 정류장 15곳이 설치될 계획이다. 트램은 도로에 레일을 설치하고 운행한다. 최고 시속 70km로 달리며 배차 간격은 10분, 이동 시간은 출발지부터 종점까지 27분 30초가 걸린다. 객차는 폭 2.65m, 높이 4m 규모의 5량으로, 길이는 35m다. 탑승 인원은 최대 245명이다. 사업비는 국비 60%, 시비 30% 등 3297억 원이 들어간다. 실시설계 등의 과정을 거쳐 2026년 착공해 2029년 개통 예정이다. 울산시가 추진하는 트램은 수소를 동력원으로 한다. 수소의 화학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변환해 동력으로 삼는 수소연료전지차와 같은 원리다. 공해, 소음, 진동이 거의 없는 것이 장점이다. 울산시는 트램 건설을 계기로 국내외 수소 산업의 주도권을 쥔 울산의 영향력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시는 올해 10월부터 연말까지 ‘수소 트램 실증사업’을 추진한다. 2500km의 실증 구간을 채우기 위해 연말까지 4.6km 노선(태화강역∼울산항역)을 매일 다닌다. 세계 최초로 수소를 동력원으로 하는 트램의 안정성을 검증하기 위한 사업이다. 수소 생산부터 공급과 활용까지 가능한 수소 시범도시 사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 사업의 핵심은 석유화학 공정 과정에서 자연적으로 만들어진 수소를 배관을 통해 옮긴 뒤 차량 충전과 도심 에너지원으로 쓰는 것이다. 시는 남구 여천오거리에서 태화강역을 거쳐 북구 율동지구와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을 잇는 12.5km 구간에 지름 20cm의 수소 전용 배관을 설치하고 있다. 현재 공정은 95% 수준이다. 이 배관은 태화강역에 들어설 최첨단 수소 복합 허브로 연결되고, 수소 전기차와 트램 1호선의 충전 기지로 활용된다. 울산시가 계획하는 트램 2호선까지 확정되면 차량기지가 들어설 효문공단까지 약 2km 길이의 수소 배관을 연장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트램 3, 4호선까지 차례로 완공되면 전역에 수소 배관이 설치돼 울산이 수소 경제의 중심지가 될 것으로 시는 보고 있다. 수소 산업 생태계를 경험할 수 있는 관광상품도 개발한다. 울산시는 트램 설치가 십수 년째 해법을 못 찾고 있는 태화강역 일원 개발, 울산농수산물도매시장(이전 예정) 부지 개발, 옛 울주군청사 부지 개발 등에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순철 울산시 교통국장은 “트램 1호선 노선이 이들 지역을 지나면서 접근성이 높아져 유동 인구가 늘어나는 등 개발에 장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시장은 “수소 트램은 수소 인프라가 잘 갖춰진 울산이라서 가능한 도시철도로, 전 세계 최초 사례”라며 “성장 정체기인 울산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2023-09-06 03:00
[초대석]“경남 의령을 국내 대표 ‘부자 관광’ 명소로”
“대한민국 부(富)의 근원인 경남 의령군이 심혈을 기울여 만든 ‘부자’ 콘셉트의 관광 상품은 의령의 중요한 미래 먹거리가 될 거라 믿습니다.” 오태완 의령군수(57)는 25일 군청 집무실에서 가진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의령은 누구라도 부의 기운을 받을 수 있는 희망의 땅, 기회의 땅”이라면서 “우리나라 대표 ‘부자 관광 성지’로 발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의령군은 대한민국 ‘부의 원점’으로 불린다. 이른바 ‘부자 기운’이 흐르는 것으로 알려진 ‘솥바위’가 근원이다. 의령을 가로지르는 남강에 반쯤 잠겨 있는 이 바위는 물이 적을 때는 바위 아랫부분까지 보여 ‘다리가 세 개인 솥처럼 보인다’고 해서 솥바위라고 불린다. 이 바위에는 유명한 전설이 얽혀 있다. 약 200년 전 한 도인이 배를 타고 남강을 건너다 “솥바위를 중심으로 반경 20리(8km) 안에서 큰 부자 3명이 나올 것”이라고 예언했다고 한다. 이후 솥바위를 중심으로 8km 내인 의령에선 한국 재계의 거목(巨木) 호암 이병철 삼성 창업주가, 진주에선 연암 구인회 LG 창업주가, 함안에선 만우 조홍제 효성그룹 회장이 태어났다. 오 군수는 “주민들은 솥바위의 세 다리의 방향이 각각 호암, 연암, 만우의 생가 방향을 가리키고 있어 전설이 실현된 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했다. 오 군수는 부자 관광을 의령의 새로운 먹거리로 만들고 있다. 그가 먼저 내놓은 사업이 ‘의령 리치 리치 페스티벌’이다. 국내에 유일하게 부자를 테마로 한 축제다. 부자 기운과 정신을 배우는 것을 목표로 지난해 처음 개최한 축제에 의령 인구 2만6000명의 약 4배에 달하는 10만 명이 다녀갔다. 오 군수는 “축제가 성공하면서 ‘간절한 소원 하나는 들어준다’는 솥바위가 전국적 명소가 됐고, 지역경제도 덩달아 활력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10월 6일 열리는 2회 축제에서는 재물 부자가 되는 것을 넘어서 행복하고, 건강하고, 사랑이 넘치는 ‘진짜 부자’의 의미를 전파해 관광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오 군수는 솥바위와 호암 생가를 뱃길로 연결하는 ‘의령 남강 뱃길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호암 생가는 날이 갈수록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흥행한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에 등장한 진양철 회장의 모티브가 호암으로 알려지면서 입소문이 난 것. 올해 7월 말 기준으로 벌써 10만 명이 다녀갔다. 오 군수는 “의령의 관문에 있는 솥바위와 정곡면 호암 생가를 남강을 따라 배를 타고 구경할 수 있는 관광 코스로 개발하는 게 뱃길 사업의 핵심”이라며 “8.5㎞ 정도 되는 이 구간을 배를 타고 둘러보면 1시간가량 소요된다”고 말했다. 그는 “호암 이병철대로와 삼성 이건희대로라는 명예도로명을 부여하는 등 이병철 회장과 삼성의 기업가정신을 계승하고 구현하는 의미 있는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오 군수는 “정부가 최근 세계인이 찾는 한국 관광 콘텐츠 확충을 목표로 대기업 창업주 생가를 관광코스로 개발하는 사업을 수립하고 있다”며 “의령군이 이 사업의 중심에 서도록 총력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그는 “가까운 미래 세계인들이 부의 기운을 받기 위해 의령행 열차에 탑승할 것”이라면서 “우리나라 대표 ‘관광 성지’로 발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의령이 고향인 오 군수는 진주상고(현 경남정보고)와 경상국립대를 졸업하고, 경남대 대학원에서 경영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는 지난해 6·1지방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재선에 성공했다.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2023-08-28 03:00
경남 의령군, 일자리 연계형 지원주택 공모사업 선정
경남 의령군은 국토교통부 주관 ‘일자리 연계형 지원주택 공모사업’에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이 사업은 중소기업 근로자, 청년 근로자에게 주변 시세의 72∼80% 수준으로 공공임대주택을 공급해 주거비 부담을 덜어주는 것이다. 군은 국비 등 152억 원을 투입해 의령읍 동동 택지지구 내 105채를 조성한다. 군은 인근 산단 근로자들의 안정적인 주거 공간 확보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공공임대주택은 2025년 12월경 들어선다. 오태완 의령군수는 “주택 부족 문제가 일정 부분 해소되길 기대한다”며 “인근 동동복합문화센터와 연계해 청년 주거 안정과 여가 활동을 동시에 지원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2023-08-25 03:00
귀농 30대 부부, 딸 돌잔치 비용으로 생수 1000병 기부
경남 밀양시에 귀농한 청년 농부 부부가 딸의 돌잔치를 생략하고 그 비용으로 생수 1000병을 사 아동복지시설에 기부했다. 22일 밀양시에 따르면 배규민(39), 박혜영(35) 씨 부부는 지난해 태어난 딸 소윤 양 이름으로 500mL 생수 1000병(20만 원 상당)을 시에 기탁하며 “아동복지시설에 기부해 달라”고 밝혔다. 부부는 둘째 딸 돌잔치 비용으로 생수를 구입했다고도 했다. 배 씨 부부는 “지금까지 큰 병치레 없이 건강하게 자라준 소윤이에게 고맙다”며 “자라면서 이웃을 살피는 어른으로 성장하길 바라는 마음에 돌잔치 대신 기부를 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기부로 소윤 양은 밀양시 최연소 기부자가 됐다. 이들은 2019년 첫째 딸 하윤 양(6) 돌잔치 비용도 당시 거주하던 창원시에 기탁했다. 배 씨 부부는 지난해 7월 부모님이 사는 밀양시로 귀촌한 뒤 삼문동에서 상추 농사를 짓는 청년후계농이다.밀양=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2023-08-23 03:00
소아 ‘응급실 뺑뺑이’ 막는다… 경남도, 24시간 진료 강화
일요일인 올 2월 5일 오후 9시 50분경 경남 거창군에서 6세 아이가 집에서 발작 증세를 보였다. 부모는 119에 신고했고, 출동한 구조대는 아이 상태를 확인한 후 급하게 인근 10개 병원에 연락했다. 그러나 휴일 야간 소아 응급환자를 수용할 수 있다고 답한 병원은 단 한 곳도 없었다. 어쩔 수 없이 아이는 구급차를 타고 136km나 떨어진 창원의 한 종합병원으로 옮겨졌다. 신고가 접수된 지 1시간 40분이 지난 뒤였다.● 열악한 경남 소아 응급진료 체계소아청소년과 의료진이 부족해지면서 경남에서도 부모와 소아 환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올 5월 20일엔 경남 밀양에서 2세 아이가 밤에 갑자기 열이 38.3도까지 오르고 피가 섞인 오줌까지 눠 부모가 여러 병원 응급실을 헤매야 했다. 부모는 집과 가까운 병원 응급실을 찾았지만, 소아 진료가 안 됐다. 급히 다른 병원 응급실에도 연락했지만 대학병원에 가야 한다는 얘기를 듣고 다시 인근 대학병원으로 향했다. 응급실에서 한참을 기다린 후에야 겨우 검사를 받을 수 있었다. 국내 소아청소년과 의사 1명당 소아 중환자 수는 6.5명으로 일본(1.7명)의 3.8배에 달한다. 이런 이유로 중증 소아 응급환자가 병상을 찾지 못하고 골든타임을 놓치는 ‘응급실 표류’ 사고가 전국적으로 반복되고 있다. 중앙응급의료센터의 ‘중증외상 환자의 손상 후 내원 소요시간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21년 권역외상센터 응급실에 들어온 9세 이하 중증외상 환자 122명 중 ‘다친 후 1시간 이내’에 병원에 도착한 건 30명(24.6%)에 불과했다. 경남은 지역이 넓어 부산 등 인근 다른 도시에 비해서도 소아환자의 24시간 진료가 더 열악한 처지다.● 경남도, 24시간 소아 진료체계 9월부터 운영경남도는 이런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의료 시스템을 대폭 강화한다. 도는 ‘소아 응급환자 24시간 진료체계’를 9월부터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를 위해 경상국립대병원(진주)과 양산부산대병원, 삼성창원병원, 창원경상국립대병원 등 병원 4곳과 최근 업무협약을 맺었다. 협약은 소아청소년과 의료진 부족으로 인한 의료 공백을 해소하고, 소아 응급환자를 4개 응급의료기관으로 효과적으로 분산시켜 응급의료체계를 강화하자는 것이 핵심이다. 협약에 따라 도는 소아 응급환자의 24시간 진료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응급의료기관에 대한 행정·재정적 지원을 확대한다. 소아 중증 응급환자를 최종적으로 치료하는 기관으로 정부가 지정한 양산부산대병원에는 치료 집중을 위한 연간 8억8000만 원의 의료인력 인건비를 지원해 소아 중증 치료 기능을 강화한다. 중경증과 경증 소아 응급환자를 맡게 되는 경상국립대병원, 창원경상국립대병원, 삼성창원병원에는 병원마다 5억 원씩 지원한다. 이 병원들은 지원금으로 소아과 전문의 2명을 추가로 채용해 소아 환자 진료를 확대한다. 경남도는 응급실에 가지 않고도 소아 경증환자가 외래 진료를 비롯한 의료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는 ‘달빛어린이병원’ 운영도 확대한다. 경남에는 현재 창원, 통영, 김해, 거제 등 6곳에 달빛어린이병원이 운영되고 있다. 도는 2025년까지 소아청소년 인구 2만 명 이상인 지역에 달빛어린이병원을 8곳까지 단계적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어린이 응급환자가 제때 치료받을 수 있는 의료체계를 갖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병원의 역할”이라며 “경남도는 소아 환자 경중에 따른 진료기관을 확보해 응급실 과밀화 해소와 아이들의 적기 진료 등 소아 의료체계 강화에 함께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2023-08-22 03:00
은행장 직속 내부통제 전담팀 신설… 경남은행, 금융사고 재발 막는다
최근 500억 원대 내부 횡령 사고가 난 BNK경남은행이 전담팀을 꾸려 내부통제 시스템을 혁신한다. 경남은행은 금융사고 재발 방지 대책 마련 및 내부통제 시스템 혁신을 위해 내부통제분석팀을 신설했다고 20일 밝혔다. 은행장 직속 내부통제분석팀은 내부통제 현황 전반을 분석하고 관련 규정 등을 원점에서 점검해 개선하는 역할을 맡는다. 경남은행은 전담팀 활동을 통해 특히 고위험 업무 직무에 대한 분리 통제 조치를 명확히 하고, 준법 감시조직의 역량과 책임을 강화할 계획이다. 장기근무자 순환 배치 원칙을 준수하고, 사고 예방을 위한 감독 기능도 확충할 방침이다. 또 내부고발자 제도의 실효성을 높이고 금융사고 예방·윤리교육을 강화해 자율적인 내부통제 문화 정착에도 힘쓰기로 했다. 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2023-08-21 03:00
경남 김해시에 ‘차세대 전력반도체 실증센터’ 조성한다
경남 김해시에 차세대 전력반도체 실증센터가 들어선다. 경남도는 산업통상자원부 ‘차세대 고효율 전력반도체 실증 인프라’ 공모사업에 선정돼 김해시에 실증센터를 건립한다고 17일 밝혔다. 전력반도체는 최근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는 전기차나 모바일, 태양광 등의 전기 제어 기능 핵심 소재다. 세계 전기차 전력반도체 시장 규모만 2021년 2조 원에서 2025년 17조 원으로 연평균 70%가 넘는 성장이 예상된다. 한국전기연구원이 주관하는 이 사업에 경남도, 부산시, 김해시, 경남테크노파크, 부산테크노파크, 동의대 산학협력단이 참여한다. 이들 기관은 올해부터 2027년까지 국비 100억 원을 포함해 282억 원을 들여 김해시 한림면 명동리 미래자동차 클러스터 부지 일부에 차세대 고효율 전력반도체 실증센터를 건립한다. 실증센터는 소재부터 시작해 웨이퍼·칩·모듈·완제품까지 전력반도체 모든 주기의 성능을 검증하는 등 차세대 전력반도체 상용화에 필요한 연구·개발·분석·평가 등을 수행하고 기업체에 기술 지원을 한다.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2023-08-18 03:00
경남 “투자유치 활성화”… 내달 강남구에 거점 마련
경남도는 투자유치를 활성화하기 위해 다음 달 초 수도권에 투자유치거점을 마련해 문을 연다고 16일 밝혔다. 투자유치거점은 수도권 투자자가 밀집한 서울시 강남구 역삼동 팁스타운에 190㎡ 규모로 조성됐다. 경남도는 공유업무 공간, 개별기업 입주실, 영상회의실, 독립 사무공간 등을 갖춘 투자유치거점에서 정기 투자설명회와 수도권 투자자 상담 등을 지원한다. 도는 투자유치거점이 경남 3대 권역별 창업거점과 함께 경남 창업생태계의 새로운 변화를 주도할 것으로 기대한다. 앞서 경남에서는 5월 말 중소벤처기업부 공모사업인 ‘그린 스타트업 타운’에 경남(진주)이 최종 선정되면서 동부권에 ‘청년 창업아카데미’, 중부권에 ‘캠퍼스 혁신파크’로 이어지는 권역별 3대 창업거점이 국비 지원사업으로 추진 중이다. 현재 도민을 대상으로 3대 창업거점의 명칭을 공모하고 있다. 이와 함께 도는 2027년까지 창업투자펀드 1조 원을 조성하기 위해 민간자본도 적극적으로 유치 중이다. 현재 도가 조성한 창업투자펀드는 2739억 원 규모다. 비수도권 신창업문화를 선도하는 ‘글로벌 창업 페스티벌’ 개최도 준비 중이다. 도는 내년 4월 창원국가산업단지 지정(1974년) 50주년과 연계해 글로벌 창업 페스티벌을 열기로 하고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2023-08-17 03:00
경남 ‘365 열린 어린이집’… 올해 13곳으로 늘리기로
경남도는 ‘경남형 365 열린 어린이집’을 확대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평일 야간과 주말에 영유아 돌봄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경남형 365 열린 어린이집은 2021년부터 도가 자체적으로 추진한 사업이다. 야간과 주말에 부모의 경제 활동이나 병원 진료 등 긴급한 사유가 발생한 경우 필요한 만큼 시간 단위로 이용할 수 있는 보육 서비스다. 현재 창원, 김해, 밀양, 거제, 남해, 하동 등 6개 시군에서 7곳이 운영 중이다. 하반기(7∼12월)에는 김해, 양산, 함안에 6곳을 신규 선정해 총 13곳으로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도내 5세 이하 내·외국인 영유아는 거주지에 상관없이 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용 시간은 평일 오후 6시∼다음 날 오전 9시, 휴일은 오전 9시∼오후 6시다. 시간당 1000원씩 1시간 단위 보육료로 양질의 보육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고 경남도는 설명했다. 열린 어린이집은 1월 1일과 설·추석 연휴, 성탄절을 제외하고 상시 운영한다. 이용일 하루 전까지 기관에 전화로 예약하거나 긴급한 경우 당일 예약도 가능하며 월 90시간 내에서 이용할 수 있다. 경남도 관계자는 “근로 형태가 다양화됨에 따라 야간, 휴일에도 언제든지 아이를 맡길 수 있는 보육 서비스가 필요하다”면서 “양질의 보육서비스를 지속 제공해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보육 환경을 조성하도록 적극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2023-08-11 03:00
해인사의 세계유산, 글로벌 관광 브랜드로 키운다
경남도가 1000년 숨결이 깃든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인 합천 해인사 장경판전과 팔만대장경판을 세계적인 관광 브랜드로 키운다. 경남도는 9일 2027년까지 해인사 인근에 도서관, 기록관, 박물관의 성격을 모두 갖춘 ‘세계유산 라키비움(larchiveum)’을 짓는다고 밝혔다. 200억 원을 들여 건립되는 이곳에선 장경판전, 팔만대장경판과 관련한 각종 자료 열람뿐만 아니라 미디어아트, 전시, 교육 체험 등을 다양하게 제공할 계획이다. 국보 32호 팔만대장경판은 고려 고종(1213∼1259년) 때인 1236년부터 1251년까지 16년에 걸쳐 만들어진 불교 경전이다. 현존하는 대장경판 중 가장 오래된 것으로, 5200만 자의 판각 수준이 일정하고 오탈자가 거의 없는 등 우수해 2007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됐다. 8만1258장의 목판을 전부 쌓으면 약 3200m로 백두산보다 높다고 알려져 있다. 조선시대 명필 추사 김정희는 팔만대장경판에 대해 “사람이 쓴 게 아니라 마치 신선이 내려와서 쓴 것 같다”고 평했을 정도다. 팔만대장경판을 보관해 놓은 국보 52호 장경판전은 그보다 앞서 1995년 석굴암·불국사, 종묘와 함께 국내 첫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유네스코는 완성된 지 770년이 흘렀지만 팔만대장경판을 부식은 물론이고 뒤틀림 하나 없게 한 장경판전 설계의 우수성을 인정했다. 경남도는 그동안 기후 관측 시스템 구축, 생물 피해 모니터링 등 팔만대장경판과 장경판전을 보존하는 데 행정력을 집중해 왔다. 경남도 관계자는 “그동안의 보존 정책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미래 가치를 높이고 글로벌 관광자원으로 키우기 위한 각종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경남도는 125억 원을 들여 장경판전 내부와 팔만대장경판 등 세계유산 확장현실(XR) 콘텐츠 제작에도 나선다. 장경판의 역사와 전통, 특징 등을 영상 효과를 접목한 이야기로 풀어내 남녀노소 누구나 재밌게 즐길 수 있도록 만들 예정이다. 장경판전과 팔만대장경판의 가치를 전 세계인에게 알릴 세계유산 축전도 개최한다. 장경판전과 팔만대장경판을 주제로 한 공연·전시 등 다양한 프로그램과 교육, 워킹투어 등 세계유산으로서의 우수성을 널리 알릴 계획이다. 장경판전과 팔만대장경판의 가치를 재조명하기 위한 미디어아트 쇼도 진행한다. 프로젝션 매핑, 미디어월, 드론쇼 등이 2024년부터 격년제로 가을에 90여 회 선보인다. 장경판전 및 팔만대장경판의 날 행사는 올해부터 열린다. 장경판전과 대장경판의 우수성을 알리는 학술연구와 가치를 보호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장경판전·대장경판 아카데미’가 구성돼 2024년부터 개최된다. 정책포럼도 열린다. 다양한 분야 전문가들로 정책포럼을 구성해 해인사 관광 자원화와 주변 자원 활용 등 세부적인 정책 추진 방향을 설정할 계획이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자랑스러운 우리 문화유산을 세계에 널리 알려 경남의 대표 관광자원으로 만들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보탬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2023-08-10 03:00
양산시립 독립기념관, 광복절에 문 연다
경남 양산시는 제78주년 광복절인 15일 양산시립 독립기념관이 문을 연다고 8일 밝혔다. 양산시는 사단법인 양산항일독립운동기념사업회와 함께 국비, 지방비, 시민 성금 84억 원을 들여 교동 춘추공원에 지상 4층 규모의 독립기념관을 지었다. 건물 외관은 대한독립을 상징하는 한글 ‘독’ 글자와 일제의 속박에서 벗어나 독립한 것을 나타내는 창살을 형상화했다. 독립기념관 1층에는 상설전시실을, 2층에는 기획전시실과 역사체험실, 다목적강당을 설치했다. 3층에는 역사자료실과 사무실을 배치했다. 전시품 90%가 진품인 상설전시실에서는 ‘양산의 의병활동’ ‘신평과 남부시장의 만세운동’ ‘양산농민조합’ ‘배일운동’ 등 4개 구역으로 나눠 양산 지역 항일독립운동을 시간 흐름과 공간에 따라 보여준다. 3·1운동 자료, 윤현진 지사 유품, ‘의춘상행’(경제적 자립을 위한 소비조합) 설립허가 신청서, 양산경찰서 습격을 이끈 김외득 선생 유품 등을 볼 수 있다. ‘의춘당’이라는 이름이 붙은 역사체험실에선 태극기 특징과 역사 속 태극기를 배우고 태극기를 이용한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 독립기념관은 개관을 기념해 ‘양산의 순국선열을 만나다’란 주제로 양산 충렬사에 배향된 독립유공자 42인을 조명하는 기획특별전을 연다. 나동연 양산시장은 “많은 독립운동가가 태어난 우국충절의 고장 양산에 건립된 독립기념관이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바로 세우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2023-08-09 03:00
이탈-축소-연기… ‘꿈’ 못펼치는 K잼버리
전북 부안군 새만금에서 열리고 있는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가 각종 악재로 정상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정부의 수습 총력전에도 불구하고 전체 참가 인원(약 4만3000명)의 15%가량을 차지하는 영국과 미국 단원들이 조기 퇴영을 결정했고, ‘성범죄’ 발생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는 등 혼란이 계속되고 있다. 6일 잼버리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영국 스카우트 대표단이 5일과 6일 버스를 이용해 새만금 야영장을 떠나 서울과 경기도의 호텔로 이동했다. 미국 대표단은 6일 이른 오전부터 철수 준비를 시작해 2차례에 걸쳐 경기 평택 미군기지 ‘캠프 험프리스’로 철수했다. 루 폴슨 미국 스카우트 운영위원장은 “(새만금에서) 그동안 겪은 일들과 앞으로의 날씨, 캠프장의 역량을 고려했고, 우리의 대원들을 제대로 돌보기 위해 내린 결정”이라고 말했다. 폭염이 이어지면서 예정됐던 170여 개 영내·외 프로그램은 대부분 중단됐다. 대신 전북 등 인근 지역에서 다양한 연계 프로그램이 실시됐다. 한 칠레인 참가자는 “영외 관광 등 프로그램이 즐겁기는 하지만, 세계인들과 문화를 교류하자는 원래 취지는 무색해진 감이 있다”고 말했다. 폭염이 꺾이지 않으면서 환자 발생도 줄지 않고 있다. 야영장 내 의료시설에는 매일 1000명 안팎의 환자들이 몰리는 실정이다. 여기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도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여기에 주최지인 전북 참가자들이 조기 퇴영을 결정하기도 했다. 한국스카우트 전북연맹은 “한 태국인 남성 지도자가 여자 샤워실에 몰래 들어오는 사건이 났지만 적절한 조치가 이뤄지지 않아 퇴영을 결정했다”고 주장했다. 잼버리 조직위는 “성범죄 의도가 있다고 보기 어렵고 경미한 사안”이라고 해명했지만, 주최 측 참가자의 이탈에 대회 분위기가 급속히 냉각되기도 했다. 정부는 전 부처 차원의 잼버리 수습 총력전을 펼치며 완주 의지를 밝히고 있다. 또 전국경제인연합회 등 경제·산업계와 종교계도 대회 지원에 힘을 보태고 있다. 서울시는 조기 퇴영한 영국 단원들에게 한강변을 숙영지로 제공하는 등 대회가 종료되는 12일까지 다양한 활동에 참여할 수 있게 지원할 방침이다. 당초 6일 저녁 새만금 야영장 내에서 열릴 계획이던 K팝 콘서트는 11일로 연기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6일 사흘 연속 잼버리 대회장을 찾은 한덕수 국무총리는 “마지막 한 사람의 참가자가 새만금을 떠날 때까지 안전 관리와 원활한 대회 진행을 책임지겠다”며 정상화 의지를 밝혔다.英대표단 호텔로, 美는 미군기지로… “새만금, 물-얼음 부족 여전”철수-잔류 어수선한 잼버리 현장美 참가자 “이렇게 떠나게돼 슬퍼”, 英 숙박난… 호텔 연회장서 자기도새만금 잔류자 “물 한통밖에 못받아”정부 지원 늘었지만 체감효과 적어 “(새만금에서) 나가게 돼 슬픕니다. 이곳을 떠나게 돼 대원들 모두가 같은 마음일 거라 생각합니다.” 6일 전북 부안군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야영지에서 만난 미국 스카우트 대원 윌리엄 레인 군(15)은 분주히 짐을 챙기며 이같이 말했다. 레인 군은 “전 세계 사람들과 문화를 교류할 생각에 큰 기대를 했는데, 갑자기 철수하게 돼 아쉽다”고 수차례 강조했다.● 美·英 속속 떠나며 어수선한 새만금 전날(5일) 조기 퇴영을 결정한 미국 스카우트 대표단 1500여 명은 이날 오전 11시경부터 경기 평택 미군기지 캠프 험프리스로 철수했다. 우선 선발대 700∼800명이 버스 17대를 나눠 타고 출발했고, 오후에 나머지 인원이 새만금을 떠났다. 참가국 중 가장 많은 4500여 명을 파견한 영국 스카우트 대표단은 5일 1000여 명이 서울로 이동한 데 이어 6일에도 1000여 명이 추가로 퇴영했다. 대규모 인원인 만큼 단계적 철수를 진행하고 있다. 영국 국적의 대원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영국 대표단이 빠르게 조기 퇴영 결정을 내려줘서 고맙다”며 “며칠 만에 드디어 에어컨이 있는 곳에 와서 너무 좋다”고 적었다. 한편 다른 스카우트 대원은 “4년을 기다렸고, 엄청난 돈을 들여서 온 행사를 이렇게 빨리 끝내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영국 단원들은 서울 용산구, 종로구 등의 호텔에 머물 계획이다. 다만 영국 스카우트 대원들은 서울에서 머무를 숙소를 찾지 못해 숙박난을 겪기도 했다. 영국 BBC 등 외신에 따르면 5일 서울에 도착한 영국 단원 5명이 한 방을 쓰고, 250명 가까이 되는 인원이 호텔 연회장에서 자기도 했다. 영국 단원의 한 부모는 영국 가디언에 “서울 내 비좁은 호텔에서 대원 상당수가 호텔 바닥에서 자야 하는 상황인데, 아직 다른 숙박시설을 구할 수 있다는 얘기가 없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싱가포르 대표단은 5일 대전 유성구 수자원공사 인재개발원에 입소했다. 한 외국인 참가자는 “영국 미국 싱가포르 등은 수천 명의 단원을 이동시키고 재울 자금과 자원을 갖췄지만, 대부분의 나라가 그러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지원 늘었지만 약, 물 아직 부족해” 새만금 야영지 곳곳에선 혼란이 계속되고 있다. 생수, 얼음, 쿨링버스(냉방용 대형버스) 등 폭염 대비 정부 지원이 늘었지만 여전히 부족하다는 것이다. 인도 대원 남라타 발라지 양(15)은 “친구 4, 5명이 폭염 때문에 쓰러져서 약을 먹고 숙소에서 쉬고 있다”며 “얼음과 물을 나눠 준다고 하는데 나는 아직 한 통밖에 못 받았다”고 말했다. 온열질환자도 계속 발생하고 있다. 여성가족부에 따르면 2일 개영식부터 누적된 영내 병원 내원 환자는 총 4455명에 달한다. 5일 하루에도 987명이 다녀갔다. 이 중 피부병변이 348명(35.2%)으로 가장 많고, 벌레물림 175명(17.7%), 온열손상 83명(8.4%), 일광화상 49명(5.0%) 등이 뒤를 잇고 있다. 독일에서 온 줄리안 군(15)은 해충에 물려 퉁퉁 부은 다리를 보여주며 “벌레에 물린 다리가 날씨가 너무 덥다 보니 악화되고 있다”며 “취소된 프로그램도 많아 생각만큼 즐겁지 않다”고 말했다.부안=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부안=이채완 기자 chaewani@donga.com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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