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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경제

석탄 산업엔 투자 안하고 ESG 컨설팅까지… 삼성증권의 ‘청정 금융’

입력 2021-04-14 03:00업데이트 2021-04-14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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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트폴리오서 화력발전 사업 배제
ESG채권 발행해 최고 등급 얻어… 연구소도 세워 기업에 ESG 자문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삼성증권이 ESG 경영 정책의 수립과 실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해 11월 이 회사는 삼성 금융 관계사와 함께 ‘탈(脫)석탄 선언’을 했다. 이 선언에는 환경 보호를 위해 석탄 화력발전소에 직접 투자하지 않는 내용 등이 담겼다. 또한 기후변화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석탄 채굴 및 발전 사업에 대한 투자 배제 등의 내용이 포함된 ‘ESG 투자 가이드라인’을 수립했다.

올 2월에는 ‘ESG 등급 인증 채권’을 1000억 원어치 발행했다. 삼성증권은 NICE신용평가의 ESG 인증평가 중 녹색채권 ‘그린(Green)1 등급’을 받았다. 그린1 등급은 친환경 및 기후변화 위기 대응 사업 분야에 투자할 목적으로 발행되는 녹색채권 등급 가운데 가장 높다.

삼성증권은 ESG 채권 발행을 통해 조달한 자금을 미국 천연가스 미드스트림(수송 및 정제 단계) 사업 및 프랑스 태양광발전 사업에 관련된 지분 매입분에 대한 차입금 차환(借換)에 활용할 계획이다. 앞으로도 ESG 채권 발행을 확대하고, 자체 ESG 투자 가이드라인을 기반으로 사회적 지원 사업에 대한 투자를 넓힐 계획이다.

국내 업계에선 처음으로 자사 리서치센터 내에 ‘ESG연구소’를 지난해 11월 설립한 삼성증권은 ESG 전략 발굴 및 자문 작업도 함께 하고 있다. 이 연구소는 ‘ESG와 자본시장 뉴노멀’, ‘성공적인 ESG 채권 발행 전략’ 등 관련 내용이 담긴 리포트를 내놓았다.

법인 고객을 대상으로 한 ‘ESG 컨설팅’도 2월부터 제공하고 있다. 법인컨설팅팀이 중심이 돼 ESG연구소가 자문을 맡았다. 고객이 ESG 관련 투자나 채권 발행이 필요한 경우에는 담당 부서와 연결해 ESG 경영 계획부터 실행에 이르기까지 맞춤형으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회사 측의 ESG 컨설팅이 체계적이라는 입소문이 나면서 정보기술(IT) 업계 등 기업들의 문의가 늘어나고 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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