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일때 ‘문재인-스가 선언’ 언급한듯
日 “구체적 제안 있었던건 아니다”
한일의원연맹, 13일 日총리 면담 일본을 방문하고 귀국한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이 11일 “충분한 의견 교환을 했다. 앞으로 청와대에서 적절한 (한일관계) 진전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원장은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를 만나 한중일 정상회담 참석을 요청하고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한일공동선언 구상과 도쿄 올림픽을 북핵 협상장으로 만들자는 제안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원장은 이날 귀국길 공항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스가 총리가 한일관계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면서 “(예방 결과를) 문 대통령에게 보고드리겠다. 청와대에서 진전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박 원장은 연내 서울 개최를 추진 중인 한중일 정상회담에 대해서도 “좋은 방향으로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원장은 10일 스가 총리를 만나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문제와 한중일 정상회담, 도쿄 올림픽에 북한 초청 등 현안을 폭넓게 이야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원장은 막힌 한일관계를 개선할 첫 단추로 새로운 한일관계를 천명하는 ‘문재인-스가 선언’ 구상을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보당국 고위 관계자는 “강제징용 문제를 포함해 모든 것을 함께 담은 선언을 하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박 원장이 이 같은 구상을 이야기하면서 강제징용 배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적극적인 입법 조치를 약속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한편 일본을 방문하는 더불어민주당 김진표 의원 등이 13일 스가 총리와 만난다. 김 의원 측 관계자는 11일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13일 오후 도쿄 총리 관저에서 스가 총리를 접견하는 일정이 확정됐다”고 밝혔다. 한일의원연맹 회장인 김 의원과 간사인 국민의힘 김석기 의원은 12일 오전 출국해 14일까지 2박 3일간 방일 일정을 소화한다.
최지선 aurinko@donga.com기자페이지 바로가기>·박민우 기자 / 도쿄=박형준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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