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피겨스케이팅 선수 아델리아 페트로시안이 지난해 9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케이트 투 밀라노’ 피겨스케이팅 예선 여자 싱글에 개인중립선수 자격으로 출전해 연기를 펼치고 있다. 베이징=AP 뉴시스
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인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들이 개인중립선수(Individual Neutral Athletes·AIN) 자격으로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겨울올림픽에 출전한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28일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대회에 출전하는 러시아 선수 13명과 벨라루스 선수 7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러시아에서는 율리야 플레슈코바, 시몬 예피모프(이상 알파인 스키), 사벨리이 코로스텔레프, 다리아 네프리아예바(크로스컨트리), 페트르 구멘니크, 아델리아 페트로시안(이상 피겨스케이팅), 파벨 레필로프, 다리아 올레시크(이상 루지), 이반 포사슈코프, 알레나 크릴로바(이상 쇼트트랙), 니키타 필리포프(산악스키), 크세니아 코르조바, 아나스타시아 세메노바(이상 스피드 스케이팅)가 출전한다.
벨라루스에서는 마리아 슈카노바(알파인스키), 한나 카랄리오바(크로스컨트리), 빅토리아 사포노바(피겨), 아나스타시야 안드리야나바, 안나 데루고, 한나 후스코바(이상 프리스타일 스키), 마리나 주예바(스피드 스케이팅)가 이름을 올렸다.
IOC는 “이 선수들은 올림픽 예선을 통과했거나 종목별 국제연맹 자격 요건을 충족해 개인중립선수 자격심사위원회로부터 올림픽 출전을 승인받았다”며 “향후 개인중립선수 자격심사위원회 결정에 따라 출전 선수가 추가될 수 있다”고 밝혔다.
참가 선수들은 평화적 사명 등이 포함된 서약서에 서명하는 절차를 거친 후 올림픽에 나선다.
개인중립선수들은 IOC가 사전에 승인한 유니폼만 입을 수 있으며 국가 색, 군사적 상징 등을 소지해서 안 된다. 또한 이들이 획득한 메달은 국가별 메달 집계에서 제외된다.
앞서 IOC는 2022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이 발발한 뒤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와 벨라루스에 국제대회 참가 금지 및 유치권 박탈 징계를 내렸다.
이후 2023년 IOC가 러시아와 벨라루스 국적 선수들의 올림픽 출전을 조건부로 허용하면서 두 나라 선수는 2024년 파리 여름올림픽 때도 개인중립선수 자격으로 출전한 바 있다.
한종호 기자 hj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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