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신나는 7연승… 선두 NC와 1경기차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9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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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임찬규 6이닝 1실점 9승째… NC, 삼성에 3-5로 져 3연패 빠져
공동 4위 KT-두산도 각각 승리

어쩌면 선두 등극도 꿈이 아니다.

2위 LG가 파죽지세의 7연승으로 선두 NC와의 승차를 1경기로 좁혔다. LG는 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경기에서 선발 임찬규(28)의 6이닝 1실점 호투와 타선의 고른 활약, 그리고 상대 수비의 실책에 힘입어 7-1로 승리했다. 지난달 26일 삼성전에서 승리할 당시만 해도 4위였던 LG는 두산과 키움을 넘어선 데 이어 선두 NC 자리까지 넘보고 있다.

선취점은 롯데 수비진의 실책 2개에 힘입어 쉽게 얻었다. 3회 선두 타자 신민재가 중견수 앞 안타로 출루한 뒤 롯데 3루수 한동희가 정주현이 친 땅볼 타구를 제대로 못 잡아 무사 1, 2루가 됐다. 이어 홍창기가 희생번트를 댔는데 공을 잡은 투수 샘슨이 2루로 던진 공이 외야로 흘러간 사이 신민재가 홈인했다. 그 사이 정주현은 3루, 홍창기는 2루를 밟았다. 정주현이 후속 오지환의 2루수 앞 땅볼 때 홈을 밟으면서 2-0이 됐다.

롯데가 5회 1점을 추격하자 LG는 7회부터 실력으로 점수를 벌리기 시작했다. 7회 2사에서 홍창기가 중견수 쪽으로 큰 안타를 치며 출루한 뒤 오지환이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쳤다. 8회에도 2점을 낸 LG는 9회 이형종이 쐐기 솔로 홈런을 치며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임찬규는 시즌 9승(5패)째를 거뒀다. 반면 NC는 삼성에 3-5로 패하며 최근 3연패에 빠졌다. 그간 키움의 끈질긴 추격을 잘 뿌리쳐 왔던 NC는 이번엔 LG라는 강력한 도전자를 맞게 됐다.

4일 올 시즌 첫 4위(두산과 공동)로 올라선 KT도 한 번 잡은 자리를 놓치지 않았다. 같은 날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의 경기에서 팽팽한 승부 끝에 8-7로 승리하며 6연승을 달렸다. 팽팽했던 승부는 KT 베테랑들의 손끝에서 갈렸다. 6-6으로 맞선 8회 2사 1 ,2루에서 유한준(39), 박경수(36)가 연속 안타를 치며 단숨에 2점을 올렸다. KT의 상승세를 꺾지 못한 키움은 3연패를 당했다.

두산은 SK를 10-0으로 완파하며 KT와 4위 동행을 이어갔다. 1일 건강을 회복하고 다시 지휘봉을 잡은 염경엽 SK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다시 자리를 비웠다. SK는 “염 감독이 몸이 좋지 않아 다시 병원 검진을 받기로 했다. 박경완 수석코치가 감독 대행을 맡는다”고 알렸다. 뒤숭숭해진 분위기 속에 SK는 9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lg#nc#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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