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니맨’ 임모빌레, 유럽축구 호령

유재영 기자 입력 2020-08-03 03:00수정 2020-08-03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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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리에A 역대 타이 36호골 작렬, 호날두 제치고 통산 3번째 득점왕
분데스 34골 레반도프스키도 울려… ‘유러피안 골든볼’까지 수상 겹경사
독일-스페인팀 전전하다 전성기
사진 출처 라치오 트위터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라치오의 공격수 치로 임모빌레(30·이탈리아·사진)가 2019∼2020시즌 유럽 최고의 ‘득점 기계’ 자리에 올랐다.

임모빌레는 2일 이탈리아 나폴리의 산 파올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최종 38라운드 나폴리와의 방문경기에서 0-1로 뒤진 전반 22분 동점골을 터뜨렸다. 팀은 1-3으로 패했지만 임모빌레는 이번 시즌 37경기에서 36골을 터뜨리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31골)를 크게 제치고 득점왕에 올랐다. 리그 후반 뒤집기를 노렸던 호날두는 이날 열린 AS로마와의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

임모빌레는 2013∼2014시즌(22골)과 2017∼2018시즌(28골·공동 1위)에 이어 개인 3번째로 세리에A 득점왕을 차지했다. 36골은 세리에A 역대 정규리그 한 시즌 최다 골 타이기록이기도 하다. 2015∼2016시즌 당시 나폴리 소속이던 곤살로 이과인(현 유벤투스)이 36골을 기록했다.


동시에 임모빌레는 유럽 프로리그 선수들 가운데 가장 많은 득점을 올리면서 ‘유러피안 골든볼’까지 차지했다. 독일 분데스리가 득점왕인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이에른 뮌헨)는 34골,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득점 1위인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는 25골에 그쳤다. 다만 임모빌레가 기록한 36골 중 14골이 페널티킥 득점이라는 점은 논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레반도프스키는 34골 중 5골이 페널티킥 득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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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의 여지가 있지만 임모빌레는 만 30세의 나이에 세계 톱클래스 공격수로 확실하게 자리 잡았다. 2009년 유벤투스에서 프로에 데뷔한 임모빌레의 이력에는 ‘임대’가 자주 등장한다. 세리에B(2군) 팀 등의 임대를 거쳐 2013∼2014시즌 토리노에서 세리에A 득점왕에 올랐지만 독일 도르트문트로 옮긴 뒤에는 적응에 실패했다. 독일을 떠나 임대된 스페인 세비야에서도 마찬가지였다. 2017∼2018시즌 라치오에서 득점왕에 오른 뒤 그에게는 ‘세리에A에서는 왕, 밖에서는 Immobile(움직이지 않는)’이라는 평가가 따라다녔다. ‘Immobile’은 자신의 이름과 철자가 똑같다.

임보빌레는 이번 시즌 적어도 ‘세리에A에서는 왕’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특히 빠른 발로 상대 오프사이드 라인을 직접 무너뜨리고 골망을 흔드는 라인 브레이커, 즉 침투형 스트라이커라는 점이 돋보였다. 도움도 공동 3위(9개)를 기록했을 만큼 팀플레이서도 제 몫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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