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유재영 동아일보 스포츠부 유재영 기자 공유하기 elegant@donga.com

2002년부터 정치, 사건, 검찰, 법원 담당 취재를 해오다 2014년부터 스포츠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스포츠에서도 영웅과 야인의 시대를 취재하겠습니다. 1인칭 주인공 시점으로 스포츠의 위대함을 느끼게 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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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마네, 이적료 558억원에 바이에른 뮌헨으로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의 공격수 사디오 마네(30·세네갈·사진)가 독일 분데스리가 명문팀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다. 뮌헨은 23일 마네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2025년 6월 30일까지다. 영국 매체 BBC 등에 따르면 이적료는 3500만 파운드(약 558억 원)에 이른다. 뮌헨은 리버풀에 두 차례 마네 영입을 제안했지만 거절당한 바 있다. 마네는 “뮌헨에 오게 돼 정말 기쁘다. 처음부터 이 훌륭한 클럽에 관심을 느꼈다”며 “지금은 도전을 위한 적기다. 이 팀에서 많은 것을 이루고 싶다”고 밝혔다. 2011년 메스(프랑스)에서 프로로 데뷔한 마네는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 사우샘프턴(잉글랜드)을 거쳐 2016년 3400만 파운드의 이적료로 리버풀에 입단했다. 리버풀에서 6시즌 동안 269경기에서 120골을 기록했다. 2018∼2019시즌에는 팀 동료인 무함마드 살라흐(30)와 함께 22골로 EPL 공동 득점왕에 올랐다. 잉글랜드프로축구선수협회(PFA) 올해의 팀에도 4차례 선정됐다. 헤르베르트 하이너 뮌헨 회장은 “마네는 뮌헨과 분데스리가의 매력도를 높일 것”이라며 입단을 환영했다. ‘전설의 골키퍼’ 올리버 칸 뮌헨 최고경영자도 “마네처럼 오랜 시간 세계 최고 수준에서 성공을 거둔 선수는 거의 없다”며 환영했다. 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2022-06-24 03:00
전북, 김문환 결승골로 개막전 이후 4개월 만에 안방 승리프로축구 K리그1 전북이 안방에서 4개월 만에 승리를 거두며 리그 2위로 뛰어올랐다. 전북은 22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안방경기에서 홍정호와 김문환(사진)의 골로 수원 삼성에 2-1로 이겼다. 전북은 9승 4무 4패(승점 31)로 제주(승점 29)를 제치고 2위에 올랐다. 이날 서울을 2-1로 꺾은 선두 울산(승점 39)과의 승점 차는 8로 유지해 선두 탈환에 대한 희망도 이어갔다. 전북은 올 시즌 방문경기에서는 강하지만 안방에서는 힘을 쓰지 못하는 ‘안방 징크스’에 시달렸다. 19일 울산을 3-1로 꺾는 등 방문 7연승을 질주했다. 하지만 안방에서는 2월 19일 수원FC와의 개막전 승리(1-0) 이후 6경기에서 3무 3패에 그쳤다. 이날 승리로 4개월 만에 안방 팬들에게 승리를 선물했다. 또 안방에서 멀티골로 이긴 첫 경기였다. 김상식 전북 감독은 “안방 팬 앞에서 오랜만에 승리해 기쁘다. 선수들이 안방 경기에 부담감을 갖고 있었는데 떨쳐내고 앞으로 더 좋은 경기를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울산은 서울을 상대로 전반 5분 팔로세비치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며 끌려갔지만 후반 30분 바코의 동점골에 이어 후반 43분 엄원상의 결승골로 2-1 역전승했다. 19일 전북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골을 넣은 엄원상은 리그 8골로 득점 4위에 올랐다. 울산은 이날 서울에 졌다면 지난 악몽을 다시 맞을 뻔했다. 지난 3년 동안 초반 선두를 질주하다 막판 전북에 우승을 내줬다. 지난해도 23라운드를 기점으로 울산이 승점 44, 전북이 승점 36으로 8점 차까지 벌어졌지만 우승은 전북이 차지했다. 홍명보 울산 감독은 “아직 20경기 이상 남았다. 지금 순위는 의식하지 않는다”며 전북의 추격을 경계했다. 무고사의 해트트릭으로 강원을 4-1로 대파한 인천은 승점 27로 포항(승점 26)을 제치고 4위로 올라섰다. 몬테네그로 대표팀에서 뛰며 15일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루마니아전에서 해트트릭으로 팀의 3-0 승리를 이끈 무고사는 리그 14골로 득점 단독 선두가 됐다. 황인범은 1년 더 서울에서 뛸 기회를 얻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22일 “러시아 프로축구 리그에서 뛰는 외국인 선수들이 6월 30일까지 기존 계약과 상관없이 새로운 팀과 임시 계약을 맺을 수 있는 조항을 1년 더 연장한다”고 밝혔다. 황인범은 러시아 루빈 카잔에서 뛰다 4월 서울과 이번 달 30일까지 단기 계약을 맺었다. 안익수 서울 감독은 22일 “가짜 수갑이라도 사려고 한다”며 황인범을 붙잡고 싶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황인범은 독일, 프랑스 등 구단들에 관심을 받고 있어 유럽으로 진출할 수도 있다.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2022-06-23 03:00
유재학 감독, 모비스 사령탑서 물러났다국내 프로농구 최장수 감독인 유재학 모비스 감독(59)이 사령탑에서 물러났다. 모비스 지휘봉을 잡은 지 18년 만이자 프로농구 감독으로 재임한 지 24년 만이다. 모비스는 20일 “유 감독이 감독 자리에서 물러나 총감독을 맡는다”며 “그동안 선수 육성에 집중했다면 앞으로는 총감독으로서 코치 육성 역할을 하게 된다”고 밝혔다. 조동현 수석코치(46)가 후임 감독으로 선임됐고 양동근 코치(41)가 수석코치로 자리를 옮긴다. 유 감독은 2020년 4월에 구단과 3년간 재계약해 계약 기간은 남아 있었다. 한국 농구를 대표하는 ‘명장(名將)’인 유 감독은 1993년 모교 연세대에서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1997년 프로농구 출범과 함께 대우에서 코치를 맡았고 1998∼1999시즌 당시 35세의 나이로 대우 지휘봉을 잡고 프로 감독 커리어를 시작했다. ‘35세 감독’은 지금도 한국농구연맹(KBL) 최연소 감독으로 기록돼 있다. 유 감독은 이후 신세기, 전자랜드를 거쳐 2004∼2005시즌부터 모비스 사령탑을 맡아 2021∼2022시즌까지 18시즌 동안 자리를 지켰다. 모비스에서 정규리그 우승 6차례, 챔피언 결정전 우승을 6차례 했다. KBL 최초로 3시즌 연속 챔프전 우승을 달성했고 감독상을 5번 받았다. 지난해엔 프로농구 감독 최초로 정규리그 통산 700승 고지를 밟았다. 유 감독은 1257경기에서 724승 533패(승률 57.6%)를 기록했다. 정규리그에서 500승 이상을 거둔 감독은 전창진 KCC 감독(506승 376패)까지 둘뿐이다. 유 감독은 플레이오프 최다승(58승 50패) 기록도 갖고 있다. 남자 농구 국가대표팀 사령탑을 맡아 2010 광저우 아시아경기에서 은메달, 2014 인천 아시아경기에서 금메달을 땄다. 2013년 선수 생활을 마치고 같은 해 모비스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조 신임 감독은 2015년 KT 사령탑으로 감독 데뷔를 했었다. 2018년 다시 모비스로 돌아와 그동안 수석코치를 맡아왔다. 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2022-06-21 03:00
커리를 위한 잔치… 골든스테이트, 다시 연 ‘황금시대’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4년 만이자 통산 7번째 미국프로농구(NBA) 파이널 정상에 올랐다. 골든스테이트의 ‘에이스’ 스테픈 커리는 데뷔 후 처음으로 파이널 최우수선수(MVP)가 됐다. 골든스테이트는 17일 보스턴 셀틱스와의 2021∼2022시즌 파이널(7전 4승제) 6차전 방문경기에서 103-90으로 승리를 거두고 시리즈 전적 4승 2패를 기록하면서 래리 오브라이언 트로피(NBA 파이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2017∼2018시즌 이후 4년 만에 파이널 우승을 차지한 골든스테이트는 이로써 최근 8시즌 동안 4차례 정상을 밟았다.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이 뛰던 1990년대의 시카고가 8시즌 동안 6번 우승한 것 다음으로 많은 횟수다. 2014∼2015시즌부터 5년 연속 파이널 무대를 밟았던 골든스테이트는 이 중 3차례 우승하면서 ‘워리어스’ 왕조를 구축했었다. 하지만 주축 선수들의 부상과 부진이 겹치면서 지난 시즌까지 2년 연속으로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2019∼2020시즌엔 승률 0.231(15승 50패)에 그치면서 서부콘퍼런스 15개 팀 중 꼴찌를 했었다. 이번 시즌 콘퍼런스 3위로 플레이오프에 오른 골든스테이트는 덴버와 멤피스, 댈러스를 차례로 꺾고 파이널 상대 보스턴을 만났다. 커리는 “이 무대로 돌아오기까지 얼마나 많은 일을 겪었는지 알기 때문에 더욱 꿈만 같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커리는 6차전 종료 버저가 울리자 코트에 주저앉아 머리를 감싼 채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6차전에서 3점슛 6개를 포함해 34점을 넣은 커리는 기자단 투표에서 만장일치로 파이널 MVP에 선정됐다. 커리는 파이널 6경기에서 평균 31.2득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팀의 정상 복귀를 이끌었다. 이날 스티브 커 골든스테이트 감독은 “모두 나를 행복하게 만들었지만 커리는 나를 감격하게 만들었다”며 “커리가 다 했다. 나는 그 옆에 있기만 했다. 이번 우승은 커리의 업적”이라고 했다. USA투데이는 “이번 시리즈에서 커리의 슈팅은 보스턴의 사기를 꺾어놨다”고 전했다. 앞서 4차전에서 커리가 3점슛 7개를 포함해 43점을 넣는 원맨쇼의 활약으로 승리를 이끌며 시리즈 전적 2승 2패를 만들자 스포츠 전문 매체 ‘디 애슬래틱’은 “그동안 MVP는 관행적으로 우승팀에서 나왔지만 이번엔 우승 여부에 상관없이 커리가 MVP가 돼야 한다”고 했을 만큼 이번 파이널에서 커리의 경기력은 독보적이었다. 2009∼2010시즌 NBA에 데뷔한 커리는 지난 시즌까지 3개의 우승 반지와 정규리그 MVP를 2차례(2015, 2016년) 받았지만 파이널 MVP와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커리는 NBA에서 득점왕 타이틀과 정규리그, 올스타전(2022년), 파이널 MVP를 모두 차지한 역대 7번째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윌트 체임벌린(1936∼1999)과 조던, 샤킬 오닐(은퇴), 르브론 제임스(LA 레이커스), 코비 브라이언트(1978∼2020), 케빈 듀랜트(브루클린)가 앞서 달성했다. 보스턴은 안방 팬들 앞에서 1쿼터 시작과 함께 14-2까지 빠르게 달아나며 승부를 최종 7차전까지 끌고 갈 기세였으나 1쿼터 막판부터 2쿼터 초반까지 내리 21점을 허용하며 22-37로 역전당한 뒤 전세를 뒤집지 못했다. 2007∼2008시즌 이후 14년 만이자 NBA 역대 최다인 통산 18번째 우승에 도전했던 보스턴은 실책으로 무너졌다. 6차전에서 보스턴은 시리즈 최다인 22개의 턴오버를 기록했는데 이 중 20개가 골든스테이트의 득점으로 이어졌다. 미국 언론들은 “이메 우도카 보스턴 감독이 이번 시즌 플레이오프 전반에 걸친 턴오버에 대해 한숨을 쉬며 아쉬워했다”고 전했다.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2022-06-18 03:00
K리그로 헤쳐모인 벤투호… 19일 ‘빅카드 퍼레이드’6월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으로 뜨거웠던 축구 열기가 K리그로 이어진다. 축구대표팀의 6월 4차례 평가전으로 지난달 29일 이후 휴식기를 가졌던 프로축구 K리그1이 17일부터 다시 치열한 순위 경쟁에 돌입한다. 대표팀에서 함께 뛰었던 선수들은 소속팀으로 복귀해 적으로 만난다. ‘현대가 더비’로 불리는 선두 울산과 리그 6연패를 노리는 3위 전북의 맞대결이 눈길을 끈다. 울산과 전북은 19일 오후 6시 울산문수구장에서 16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울산은 지난 세 시즌 연속 전북과 우승 경쟁을 펼쳤지만 모두 2위에 그쳤다. 전북은 시즌 초반 부진했지만 4, 5월 9경기에서 6승 2무 1패로 상승세다. 두 팀은 명문 팀답게 국가대표 선수가 대거 포진해 있다. 6월 평가전에서 엄원상, 김태환, 김영권, 조현우(이상 울산), 김진규, 송민규, 송범근, 이용, 김문환, 김진수, 백승호(이상 전북)가 대표팀에서 호흡을 맞췄다. 빠른 스피드로 평가전에서 인상 깊은 활약을 펼친 엄원상은 전북전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엄원상은 16일 열린 화상 미디어데이에서 “(전북보다 나은 점을) 경기장에서 보여주겠다”며 “팀이 준비가 잘된 것 같아 나만 잘하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김진규는 “울산전을 기다려 왔다”고 운을 뗐다. 울산은 3월 26일 올 시즌 첫 맞대결에서 전북을 1-0으로 꺾었다. 당시 김진규는 K리그2 부산에서 이적하기 전이었다. 김진규는 “백승호와 팀에 어떻게 도움이 될지 많은 얘기를 했다”면서 “내가 아는 전북은 크고 중요한 경기에서 강했다”며 전의를 불태웠다. 수원과 서울의 ‘슈퍼 매치’도 같은 날 오후 7시 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서울은 4월 10일 시즌 첫 ‘슈퍼 매치’에서 수원을 2-0으로 이겼다. 나상호(서울)는 두 번째 맞대결에서 2-0 서울의 승리를 예상했다. 당시 나상호는 쐐기 골을 터뜨렸다. 대표팀에서도 함께 호흡을 맞춘 황인범이 팀에 가세해 자신감이 더 커진 나상호는 “인범이와 대표팀에서 만든 호흡보다 더 좋은 기회를 많이 만들어내겠다”고 말했다. 서울과 수원(이상 승점 18)은 승점은 같지만 다득점에서 서울이 앞서 각각 7, 8위를 기록 중이다. 최하위 성남과 18일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격돌하는 6위 대구의 홍철도 “5월부터 대구에 패배(2승 3무)가 없다”며 승리를 자신했다. 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2022-06-17 03:00
문성곤 “다음 시즌엔 공격 기여할 것…아내 곽민정 응원 고마워”국내 프로농구 최초로 세 시즌 연속 최우수 수비상을 받은 KGC 문성곤(29)의 카카오톡 메인 화면엔 ‘선택과 집중’이라고 쓰여 있다. 그가 삶의 기준으로 삼는 표현이다. 고려대 재학 시절 이승현(KCC)과 이종현(데이원자산운용)의 ‘트윈 타워’를 벽 삼아 고감도 외곽슛을 펑펑 날리는 해결사였던 문성곤은 프로 데뷔 후 수비 전문으로 방향을 틀었다. 화려한 공격 욕심을 내려놓고 스틸부터 상대 공격 길목을 차단하는 수비능력을 키우는 데 집중했다. 지난 시즌 경기당 스틸 1.76개로 국내 선수 1위에 오르는 등 막강한 수비력으로 모든 감독이 데려오고 싶어 하는 선수가 됐다. 기록지에서 공격 포인트만 찾아보던 고교, 대학 선수들에게도 ‘롤 모델’이 됐다. 문성곤은 다음 시즌에 팀 득점 성공률을 높이는 ‘찬스 메이커’ 역할도 해 보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문성곤은 “지금까지는 내 공격 옵션은 생각하지 않았다. 하지만 내가 직접 쉬운 득점을 하거나 적극적인 어시스트로 팀 득점이 쉽게 나올 수 있는 플레이에 집중하겠다”고 했다. KGC는 지난 시즌 3점슛 1위로 경기당 15.4점을 넣은 전성현이 자유계약선수(FA)로 데이원자산운용 유니폼을 입으면서 공백이 생겼다. 문성곤으로선 4시즌 연속 최우수 수비상을 받는 게 첫 목표지만 공격에도 기여하겠다는 동기가 생겼다. 문성곤은 “팀의 데릴 먼로나 오마리 스펠맨, 그리고 최준용(SK)이 NBA(미국프로농구)에서 뛰는 PJ 터커(마이애미)와 닮았다고 자주 말해줬다. 먼로와 스펠맨은 ‘터커보다 네가 수비는 더 잘한다’며 공격에도 자신감을 가지라고 해줬다(웃음). 외국인 선수들하고 많은 대화를 나누는 준용이는 코너 득점과 어시스트 숫자를 늘리라며 터커를 빗대 최고의 칭찬을 해줬다”고 했다. 평소 조언을 많이 구했던 ‘조선의 슈터’ 조성민이 팀 코치로 온 것도 문성곤에겐 기회다. 새로 부임한 김상식 감독 또한 현역 시절 ‘이동 미사일’이란 별명을 가진 슈터였다. 공격력을 다시 끌어올릴 수 있는 기회다. 문성곤은 “경기당 15~16점 이상을 넣겠다는 게 아니다. 슈팅 성공률도 높여야겠지만 완벽한 팀 득점 상황을 자주 만드는 실속 있는 플레이를 하겠다”고 했다. 일단 김 감독이 추구하는 모션 오펜스의 효율을 높이는 틈새 공격 옵션을 찾고 싶다고도 말했다. 지난 시즌 2.33개였던 경기당 평균 어시스트를 3개까지 늘리고 57%에 그친 자유투 성공률도 높이고 싶어 한다. 문성곤의 농구를 얘기할 때 아내인 전 피겨 국가대표 곽민정을 빼놓을 수 없다. 문성곤은 지난달 29일 결혼 1주년이 되는 날 손편지를 써 자신이 농구에 집중할 수 있게 도와준 아내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점프도 높게 뛰고 허슬플레이를 하는 제 경기를 아내가 아직도 못 봐요. 다칠까봐 걱정돼서. 음식 등 모든 것을 제게 맞춰주고 조용히 지켜보는 아내가 있어 농구에만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2022-06-15 13:41
골-골-골-골 함성에도… 개운찮은 ‘골골 수비’축구 국가대표팀이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이집트와의 평가전을 4-1 승리로 장식하며 6월 A매치(국가대표팀 간 경기) 4연전 일정을 마쳤다. 대표팀은 4경기에서 9골을 넣고 8골을 허용하면서 2승 1무 1패의 성적을 남겼다. 전적으로만 보면 나쁘다고는 할 수 없지만 이번에 방한한 A매치 상대 4개국 중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 브라질을 제외하면 전력이 강한 팀은 없었다. 특히 8골이나 내준 수비력은 파울루 벤투 축구대표팀 감독에게 큰 숙제를 안겼다. 대표팀이 이번 A매치 4경기에서 보여준 경기력대로라면 11월 개막하는 카타르 월드컵에서 16강 진출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게 전반적인 평가다. 이날 대표팀은 6월 A매치 경기 중 가장 많은 4골을 넣었다. 이집트는 FIFA 랭킹 32위로 한국(29위)보다 3계단 아래다. 이번에 방한한 이집트 대표팀은 주력 선수 대부분이 빠졌다. 2021∼20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손흥민(토트넘)과 공동 득점왕을 차지한 무함마드 살라흐(리버풀)를 비롯한 유럽 빅리거들이 부상 등으로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이합 갈랄 이집트 대표팀 감독이 3골 차의 패배를 당하고도 경기력에 큰 불만을 나타내지 않은 것도 이 같은 엔트리 구성 때문이다. 갈랄 감독은 “공격에서 그다지 어려움이 없었다. 한국 수비를 뚫고 공격하며 좋은 경기를 했다”고 말했다. 한국은 전반 초반 이집트의 강한 압박에 고전했다. 패스가 전방으로 나가지 못하며 투톱 공격수로 나선 손흥민과 황의조(보르도)는 고립됐다. 손흥민은 전반 15분까지 공을 제대로 만져보지도 못했을 정도였다. 답답한 흐름을 풀어낸 건 손흥민이었다. 한국의 수비 진영까지 내려가 공격의 출발점 역할을 했다. 전반 16분 손흥민이 중앙선 오른쪽 부근에서 페널티 박스 왼쪽으로 김진수(전북)를 향해 길게 패스했다. 이어 김진수의 크로스를 황의조가 헤딩골로 연결시켰다. 손흥민이 중앙선 아래에서 볼 공급을 조율하면서 측면과 중앙 공격도 살아났다. 소속팀 토트넘에서 플레이 메이커로 나선 해리 케인의 역할을 대표팀에선 손흥민이 맡았다. 손흥민이 중앙선 아래로 내려온 것은 소속팀에서와 달리 수비가 자신에게 집중되는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방법이기도 했다. 한국의 두 번째 골도 손흥민에서 시작됐다. 전반 22분 손흥민의 코너킥을 황의조가 문전으로 방향을 바꿔놓았고 골문 왼쪽에서 달려들던 김영권(울산)이 머리로 밀어 넣었다. 수비 불안과 패스 실수는 이날도 적지 않았다. 전반 38분 실점 상황에서는 수비수 7명이 페널티 박스 안에 있었지만 이집트 공격수 3명을 제대로 막지 못했다. 우리 진영에서 패스 실수로 이집트 공격수에게 공을 빼앗기는 위험한 장면도 몇 차례 나왔다. 미드필더에서 공격진으로의 부정확한 패스로 공격 흐름이 계속 끊어지기도 했다. 이집트는 후반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 이 틈을 타 한국은 후반 40분과 후반 추가시간에 조규성과 권창훈(이상 김천)의 골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벤투 감독은 “우리가 터뜨린 4골 모두 각각 다른 상황이었고, 선수들이 보여준 경기력과 태도가 좋았다”면서도 “모든 경기에서 수비 실수가 나왔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잘했던 것을 유지하면서 나아가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김정훈 기자 hun@donga.com}2022-06-15 03:00
벤투호, 이집트에 4-1 승리 “이대로라면 월드컵 16강 진출은…”축구 국가대표팀이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이집트와의 평가전을 4-1 승리로 장식하며 6월 A매치(국가대표팀 간 경기) 4연전 일정을 마쳤다. 대표팀은 4경기에서 9골을 넣고 8골을 허용하면서 2승 1무 1패의 성적을 남겼다. 전적으로만 보면 나쁘다고는 할 수 없지만 이번에 방한한 A매치 상대 4개국 중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 브라질을 제외하면 전력이 강한 팀은 없었다. 특히 8골이나 내준 수비력은 파울루 벤트 대표팀 감독에게 큰 숙제를 안겼다. 대표팀이 이번 A매치 4경기에서 보여준 경기력 대로라면 11월 개막하는 카타르 월드컵에서 16강 진출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게 전반적인 평가다. 이날 대표팀은 6월 A매치 경기 중 가장 많은 4골을 넣었다. 이집트는 FIFA 랭킹 32위로 한국(29위)보다 3계단 아래다. 이번에 방한한 이집트 대표팀은 주력 선수 대부분이 빠졌다. 2021∼20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손흥민(토트넘)과 공동 득점왕을 차지한 무함마드 살라흐(리버풀)를 비롯한 유럽 빅리거들이 부상 등으로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이합 갈랄 이집트 대표팀 감독이 3골 차의 패배를 당하고도 경기력에 큰 불만을 나타내지 않은 것도 이 같은 엔트리 구성 때문이다. 갈랄 감독은 “공격에서 그다지 어려움이 없었다. 한국 수비를 뚫고 공격하며 좋은 경기를 했다”고 말했다. 한국은 전반 초반 이집트의 강한 압박에 고전했다. 패스가 전방으로 나가지 못하며 투톱 공격수로 나선 손흥민과 황의조(보르도)는 고립됐다. 손흥민은 전반 15분까지 공을 제대로 만져보지도 못했을 정도였다. 답답한 흐름을 풀어낸 건 손흥민이었다. 한국의 수비 진영까지 내려가 공격의 출발점 역할을 했다. 전반 16분 손흥민이 중앙선 오른쪽 부근에서 페널티 박스 왼쪽으로 김진수를 향해 길게 패스했다. 이어 김진수의 크로스를 황의조가 헤딩골로 연결시켰다. 손흥민이 중앙선 아래에서 볼 공급을 조율하면서 측면과 중앙 공격도 살아났다. 소속팀 토트넘에서 플레이 메이커로 나선 해리 케인의 역할을 대표팀에서 손흥민이 맡았다. 손흥민이 중앙선 아래로 내려온 것은 소속팀에서와 달리 수비가 자신에게 집중되는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방법이기도 했다. 한국의 두 번째 골도 손흥민에서 시작됐다. 전반 22분 손흥민의 코너킥을 황의조가 문전으로 방향을 바꿔놓았고 골문 왼쪽에서 달려들던 김영권이 머리로 밀어 넣었다. 수비 불안과 패스 실수는 이날도 적지 않았다. 전반 38분 실점 상황에서는 수비수 7명이 페널티 박스 안에 있었지만 이집트 공격수 3명을 제대로 막지 못했다. 우리 진영에서 패스 실수로 이집트 공격수에게 공을 빼앗기는 위험한 장면도 몇 차례 나왔다. 미드필더에서 공격진으로의 부정확한 패스로 공격 흐름이 계속 끊어지기도 했다. 이집트는 후반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 이 틈을 타 한국은 후반 40분과 후반 추가시간에 조규성과 권창훈(이상 김천)의 골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벤투 감독은 “우리가 터뜨린 4골 모두 각각 다른 상황이었고, 선수들이 보여준 경기력과 태도가 좋았다”면서도 “모든 경기에서 수비 실수가 나왔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잘했던 것을 유지하면서 나아가는 것이다”고 말했다. 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김정훈 기자 hun@donga.com}2022-06-14 23:14
‘노르웨이 괴물’ 홀란… A매치 21경기 20골앞으로 최소 10년간 세계 축구 최고 레벨의 공격수로 군림할 ‘3대 신성(新星)’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엘링 홀란(22·맨체스터 시티)이 A매치(국가대표팀 간 경기) 21경기 만에 20골을 터뜨리는 막강의 득점력을 자랑했다. 노르웨이 국가대표 홀란은 13일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스웨덴과의 조별리그 경기에서 2골 1도움의 활약으로 팀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홀란은 A매치 21경기 만에 20득점 고지를 밟았다. 2019년 9월 몰타와의 유로 예선 경기로 A매치 데뷔전을 치른 이후 2년 9개월 만이다. 홀란은 2020년 9월 오스트리아와의 UEFA 네이션스리그에서 A매치 데뷔 골을 넣었다. 노르웨이 선수 A매치 최다 골 기록은 1930년대 활약한 예르겐 유베가 갖고 있는데 45경기 33골이다. 홀란의 지금 득점 페이스를 감안하면 이 기록은 조만간 깨질 것으로 보인다. 홀란은 2021∼2022시즌 독일 분데스리가의 도르트문트 소속으로 뛰었는데 리그 24경기에서 22골을 넣는 득점력을 보였다. 홀란과 함께 ‘3대 신성’으로 불리는 공격수는 프랑스 국가대표 킬리안 음바페(24·파리 생제르맹)와 브라질 대표팀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22·레알 마드리드)다. 음바페는 A매치 26골, 비니시우스는 14경기 1골이다. 축구 선수의 현재 가치를 평가하는 가장 직접적인 바로미터인 이적시장 가치에서는 13일 현재 음바페가 1억6000만 유로(약 2157억 원)로 1위, 홀란이 1억5000만 유로로 2위, 비니시우스가 1억 유로로 3위다. 홀란의 이적료는 2019년 11월만 해도 3000만 유로였는데 약 2년 반 만에 5배로 뛰었다.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2022-06-14 03:00
EPL 득점왕 ‘상암벌 대결’ 끝내 무산2021∼20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공동 득점왕을 차지한 손흥민(30·토트넘)과 무함마드 살라흐(30·리버풀)의 서울 상암벌 맞대결이 무산됐다.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한국과 이집트 축구 국가대표팀 간의 평가전에 살라흐가 출전하지 않는다. 대한축구협회는 “살라흐가 부상 때문에 방한하는 이집트 대표팀에 합류하지 않는다”고 11일 밝혔다. 이집트는 살라흐 외에도 오마르 마르무시(슈투트가르트), 무함마드 엘네니(아스널) 등 유럽 빅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이 이번 한국과의 평가전 엔트리에서 빠졌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32위인 이집트는 살라흐가 출전하지 않은 10일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예선 에티오피와의 경기에서 0-2로 패했다. 에티오피아는 FIFA 랭킹 140위의 약체다. 한국(29위)과 이집트는 역대 17차례 맞대결에서 5승 7무 5패를 기록했다. 최근인 2005년 2월 경기에선 한국이 0-1로 패했다. 손흥민은 대표팀의 6월 평가전 4연전 중 마지막 경기인 이집트전에서 A매치 3경기 연속 득점에 도전한다. 파울루 벤투 대표팀 감독이 앞선 브라질, 칠레, 파라과이와의 3차례 A매치에서 7골을 내주며 불안함을 보였던 수비 라인을 어떤 조합으로 점검할지도 관심거리다.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2022-06-13 03:00
날개서 머리로… 벤투의 ‘손흥민 원톱’ 실험은 계속된다“손흥민은 원톱 공격수로도 충분히 활용 가능하다.” 축구 국가대표팀 사령탑 파울루 벤투 감독(53)은 6일 칠레와의 평가전에서 2-0 승리를 거둔 뒤 이렇게 말했다. 이날 벤투 감독은 손흥민(30)을 최전방 공격수인 ‘원톱’ 자리에 두고 경기를 시작했다. 그동안 손흥민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소속 클럽 토트넘에서나 대표팀에서 주로 측면 공격수인 ‘레프트 윙어’로 뛰어왔는데 11월 개막하는 카타르 월드컵에 대비한 평가전 성격을 감안해 포지션 실험을 감행한 것이다. 원톱은 전쟁 상황으로 치면 첨병(尖兵)에 해당하는 역할로, 상대 수비와 가장 먼저 맞서야 하고 적(敵)들을 교란해 후방에 진격(공격) 기회를 만들어 줘야 하는 자리다. 벤투 감독은 칠레전이 끝난 뒤 “(원톱) 손흥민이 잘 만들어낸 공간을 2선 공격수들이 적절하게 활용했다”며 만족감을 표시했다. 손흥민이 원톱 자리에서 뛰어도 충분히 잘해 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표현으로 보인다. 황희찬(26·울버햄프턴)의 칠레전 선제골도 손흥민이 상대 수비수들을 달고 움직였기 때문에 가능했다. 손흥민의 칠레전 원톱 출격으로 카타르 월드컵에서의 손흥민 역할에 대한 해석 폭이 넓어지고 있다. 벤투 감독으로선 손흥민을 왼쪽 날개에 두고 오랫동안 적용해 왔던 4-1-4-1 포메이션을 카타르 월드컵 본선에서도 계속 유지하고 싶어 한다. 월드컵처럼 세계적인 수준의 팀들이 참가하는 ‘메가 이벤트’를 앞두고 오래 유지해 왔던 전술에 변화를 준다는 건 모험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벤투 감독이 칠레전에서 손흥민을 맨 앞에 세운 데서는 고민이 느껴진다. 월드컵 본선에서 ‘측면의 손흥민’이 막혔을 때를 대비한 옵션을 준비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한준희 해설위원을 포함한 전문가들은 ‘원톱 손흥민’에 대해 써볼 만한 카드라고 평가했다. 세계 최고 레벨로 평가받는 EPL에서 한 시즌 23골을 넣고 아시아 선수 최초로 득점왕에 오른 손흥민이 최전방에서 상대 진영을 휘저으면 그만큼 2선에서의 기회가 많아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손흥민은 2021∼2022시즌 EPL 개막을 앞둔 프리 시즌에 토트넘이 치른 5차례 평가전 중 4경기에서 원톱으로 출격했다. 주로 뛴 포지션이 왼쪽 날개라는 것이지 원톱 자리에 서 있어도 어색하지 않은 선수다. 벤투 감독이 ‘손흥민은 멀티 포지셔너’라고 치켜세우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유럽의 축구전문 사이트들이 ‘양발잡이’ 손흥민을 소개하면서 왼쪽 오른쪽 가운데에서 모두 공격수 역할을 소화할 수 있는 플레이어라고 소개하는 이유도 마찬가지다. 축구 대표팀은 6월 A매치(국가대표팀 간 경기) 일정 4경기 중 10일 파라과이전, 14일 이집트전 등 두 경기를 남겨 놓고 있다. 벤투 감독은 두 경기에서 ‘원톱 손흥민’ 효과를 다시 한 번 확인해 보려 할 것으로 보인다. 월드컵 본선에서 손흥민의 ‘날개 파워’가 힘을 쓰지 못할 경우를 대비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2022-06-08 03:00
끝나나 싶었을때, 손 ‘센추리클럽 자축포’ 터졌다한국 축구 대표팀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거인 황희찬(26·울버햄프턴)과 손흥민(30·토트넘)의 연속 골에 힘입어 칠레와의 평가전에서 승리했다. 100번째 A매치(국가대표팀 간 경기)를 치른 대표팀 캡틴 손흥민은 프리킥 골로 자신의 ‘센추리 클럽’ 가입을 자축했다. 한국은 6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칠레와의 A매치에서 전반 12분에 나온 황희찬의 선제골과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손흥민의 추가골로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칠레와의 역대 전적에서 1승 1무 1패로 균형을 맞췄다. 황희찬은 중원에서 정우영(23·프라이부르크)이 내준 공을 왼쪽 측면에서 받아 빠르게 몰고 간 뒤 상대 페널티지역 내 왼쪽에서 벼락같은 오른발 슛으로 상대 골문을 뚫었다. 대표팀의 6월 A매치 4경기 중 이날 칠레전까지만 뛰기로 돼 있던 황희찬이 안긴 선제골 선물이었다. 황희찬은 기초군사훈련을 받기 위해 입소하기 때문에 10일 파라과이, 14일 이집트와의 경기에는 나서지 못한다. 손흥민의 ‘센추리 클럽’ 가입 자축 골은 경기 종료 직전인 후반 추가시간에 나왔다. 황희찬이 상대 아크서클 안에서 얻은 프리킥을 손흥민이 오른발로 그림같이 감아 차 칠레 골문 오른쪽 구석에 꽂았다. 상대 골키퍼가 몸을 날리면서 힘껏 팔을 뻗어봤지만 손흥민의 슛은 이미 골라인을 넘어서고 있었다. 손흥민의 32번째 A매치 골이었다. 주장 완장을 두르고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골을 넣은 뒤 바로 교체됐다. 손흥민이 대표팀 캡틴을 맡아 출전한 30번째 경기였다. 에두아르도 베리조 칠레 감독은 경기 후 손흥민을 두고 “수비수와 1 대 1로 상대했을 때 무서운 움직임을 보여줬다. 존재 자체로 경기를 변화시키는 선수라고 생각한다”며 높이 평가했다. 대표팀은 칠레를 상대로 2골 차의 승리를 거두긴 했지만 경기 내용은 합격점을 받기에 부족했다. 한국은 후반 8분 칠레의 알렉스 이바카체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하면서 후반 추가시간까지 약 40분간 수적 우위에서 경기를 했지만 이를 살리지 못했다. 오히려 칠레의 위협적인 슈팅을 몇 차례 허용하면서 실점 위기를 맞기도 했다. 이날 한국은 2일 브라질전에 비해선 상대 진영으로 밀고 올라가는 움직임이나 템포가 한결 나아보였지만 골문 근처에서의 패스 정확도가 많이 떨어졌다. 패스의 길이와 방향, 세기에서 어긋나는 장면이 여러 번 나왔다. 이날 대전월드컵경기장에는 4만 명의 만원 관중이 찾았다. 7일로 1주기(周忌)를 맞는 2002 한일 월드컵 4강의 주역 유상철 전 인천 감독과 3년 전 세상을 떠난 2002 월드컵 당시 대표팀 코치 핌 베어벡을 추모하기 위한 카드섹션 문구 ‘기억해 YOU’가 관중석에 펼쳐지기도 했다. 2일 한국에 5-1의 완승을 거뒀던 브라질은 6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일본과의 평가전에서 1-0으로 이겼다. 브라질은 네이마르(30·파리 생제르맹)가 후반 32분 페널티킥 골을 성공시켰다.대전=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김정훈 기자 jnghn@donga.com}2022-06-07 03:00
‘센추리’ 손, 오늘 칠레전서 A매치 100번째 출전손흥민(30)이 ‘센추리 클럽’ 가입을 눈앞에 뒀다. 손흥민은 6일 오후 8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칠레와의 평가전에 나서면 A매치(국가대표팀 간 경기) 출전 100경기를 채우게 된다. ‘센추리 클럽’은 공식 타이틀은 아니지만 국제축구연맹(FIFA)은 가입자 명단을 따로 분류하고 있다. 국가대표로 100경기 이상 뛰었다는 것은 그만큼 오랫동안 경기력을 유지하면서 실력을 인정받았다는 의미여서 FIFA도 가치를 인정하고 있다. 18세이던 2010년 12월 시리아와의 평가전을 통해 A매치 데뷔전을 치른 손흥민은 2일 열린 브라질전까지 모두 99번의 A매치를 뛰었다. 한국 남자 축구에서 센추리 클럽 가입자는 차범근 전 축구대표팀 감독과 홍명보 울산 감독(이상 136경기), 이운재 전북 코치(133경기), 이영표 강원FC 대표(127경기) 등 모두 15명이다. 손흥민은 2011년 1월 자신의 세 번째 A매치였던 아시안컵 조별리그 인도전에서 첫 골을 넣었고 A매치 통산 31골을 기록 중이다. 칠레전에서 ‘태극 전사’ 캡틴 완장을 차고 나설 것으로 보이는 손흥민이 센추리 클럽 가입 자축 골을 터뜨릴 수 있을지도 관심거리다. 손흥민은 러시아 월드컵을 앞둔 2018년 5월 온두라스와의 경기에서 처음 주장 완장을 둘렀고 2일 브라질전까지 모두 30번의 캡틴 역할을 맡았다. 손흥민은 “브라질과의 경기에서는 결과가 아쉬웠지만 칠레전에서는 좋은 경기를 보여주겠다”고 했다. 에두아르도 베리소 칠레 감독은 한국과의 경기를 하루 앞둔 5일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을 두고 “월드컵에서도 통할 세계적인 수준의 선수”라고 평가했다. 베리소 감독은 경계 대상으로 보고 있는 한국 선수 2명을 꼽아달라는 질문에 손흥민 한 명만 거론하면서 “굉장히 역동적인 플레이를 보여준다”며 “중앙 공격도 잘하고 측면 돌파도 좋다. 정말 위협적인 선수이다”라고 했다. 칠레는 FIFA 랭킹 28위로 한국(29위)보다 한 계단 위이지만 6일 평가전에는 최정예 멤버를 꾸리지 않았다. 알렉시스 산체스, 아르투로 비달(이상 인터밀란) 등 칠레 축구를 대표하는 유럽 빅리거들이 대부분 빠졌다. 세대교체 차원에서 25명의 엔트리 중 13명을 칠레 자국 리그 선수들로 채워 사실상 2진급에 가깝다. 베리소 감독도 이번 한국과의 경기가 대표팀 사령탑으로서 A매치 데뷔전이다. 2일 브라질과의 경기에서 1-5로 완패한 한국 대표팀의 파울루 벤투 감독은 칠레를 상대로 공격과 수비 모두에서 더 적극적으로 맞서겠다고 했다. 벤투 감독은 5일 기자회견에서 “빌드업을 위해선 상대의 압박을 고려해 최선의 해결책을 찾을 것이다. 수비 방식도 몇 가지를 발전시켜야 한다”며 “볼 경합 과정에서 더욱 적극성을 띠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선발 출전 명단에는 약간의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2022-06-06 03:00
4Q 12점 뒤진채 시작한 보스턴, 12점 차 웃다미국프로농구(NBA) 역대 최다 우승 팀 보스턴이 14년 만의 정상 등극으로 가는 길을 성공적으로 열었다. LA 레이커스와 함께 역대 최다인 17회 우승 팀 보스턴은 2007∼2008시즌 이후 14년 만이자 통산 18번째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보스턴은 3일 골든스테이트와의 NBA 파이널(7전 4승제) 1차전 방문경기에서 4쿼터에만 40점을 몰아치는 무서운 뒷심을 보여주며 120-108로 역전승을 거뒀다. 3쿼터를 80-92로 12점 뒤진 채 마친 보스턴은 4쿼터 시작과 함께 내리 7점을 넣고 추격의 신호탄을 쏘아 올린 뒤 12점 차의 승리를 챙겼다. 보스턴은 NBA 파이널에서 두 자릿수 점수 차로 뒤진 채 4쿼터를 시작해 두 자릿수 점수 차의 승리를 거둔 최초의 팀이 됐다. 또 파이널에서 4쿼터를 12점 이상 뒤진 채 시작한 팀이 역전승한 것은 30년 만이다.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이 이끌던 시카고가 1991∼1992시즌 포틀랜드와의 파이널 6차전에서 64-79로 15점 뒤진 채 4쿼터를 맞았는데 97-93으로 승리하며 시리즈 전적 4승 2패로 챔피언 트로피를 들어 올렸었다. 이날 보스턴은 2007∼2008시즌 애틀랜타에서 프로 데뷔를 한 이후 14시즌 만에 처음 파이널 무대를 밟은 앨 호퍼드(사진)가 역전극을 주도했다. 팀에서 가장 많은 26점을 넣은 호퍼드는 4쿼터에서 11점을 몰아 넣었다. 센터인 호퍼드는 이날 3점슛 8개를 던졌는데 이 중 6개가 림을 가르며 성공률 75%의 고감도 외곽포를 자랑했다. NBA 최고 3점 슈터인 골든스테이트의 스테픈 커리보다 성공률이 높았다. 커리는 이날 3점슛 14개 중 7개를 적중시켜 성공률 50%를 기록했다. 경기 후 호퍼드는 “나는 이 순간만을 기다려 왔다”고 했다. 2017∼2018시즌 이후 4년 만의 정상 탈환을 노리는 골든스테이트는 3쿼터까지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첫판을 내줬다. 커리는 1쿼터에서만 3점슛 6개를 포함해 21점을 넣는 등 양 팀 최다인 34점을 기록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한 쿼터 3점슛 6개는 역대 파이널 최다 기록이다.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2022-06-04 03:00
“AGAIN 2002” 카드섹션, 당시 우승 브라질 배려도‘어게인 2002.’ 축구 열기로 전국이 뜨거웠던 2002년 6월이 20년 만에 소환됐다. 2일 한국과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 브라질의 평가전이 열린 서울월드컵경기장 주변은 2002년 한일 월드컵의 영광을 기념하고 추억을 되새기려는 팬들이 구름처럼 몰려들었다. 서울 마포구 상암동 일대는 팬들이 입은 한국 대표팀 유니폼 색깔인 붉은색, 흰색으로 온통 물들었다. 입장권 6만4000석이 매진된 가운데 표를 구하지 못한 팬들도 경기장 주변에 마련된 부스에서 월드컵 20주년 기념 각종 프로그램과 체험 행사를 즐겼다. 한일 월드컵 기념 특별 사진전과 고 유상철 인천 감독 1주기 추모 사진전에도 팬들이 줄을 이었다. 경기장 안은 더 뜨거웠다. 손흥민(토트넘) 청룡장 훈장 수여 행사에 이어 대표팀 선수들이 몸을 풀기 위해 그라운드에 등장하면서 싸이의 ‘챔피언’이 흘러나오자 106dB(데시벨)의 큰 함성이 경기장을 휘감았다. 팬들은 세계 최고의 몸값을 자랑하는 브라질 선수들의 연습 장면에도 눈을 떼지 못했다. 경기 시작 40분 전에는 2002년 당시 태극전사들의 극적인 활약 영상이 전광판에 상영되면서 분위기는 더욱 고조됐다. 1일 훈련 도중 발등을 다친 브라질 스타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가 선발 출전으로 발표되고, 이어 손흥민의 이름이 불리자 다시 경기장이 떠나갈 듯한 함성이 터졌다. 양 팀의 국가 연주가 끝나고 손흥민과 네이마르는 손을 격하게 맞잡고 껴안았다. 2002년 세계적 응원 구호가 된 ‘대∼한민국’과 ‘오! 필승 코리아’ 응원 함성이 시작되고 북쪽 스탠드에서 태극기가 올라오며 분위기는 최고조로 올랐다. 경기 시작 25분 후 본부석 건너편 관중석 스탠드에서는 관중이 직접 ‘AGAIN 2002’ 카드 섹션 물결을 연출했다. 2002년 월드컵 한국의 ‘4강 신화’ 추억도 되새기면서 당시 월드컵에서 마지막 우승을 했던 브라질을 위한 배려이기도 했다. 경기장을 찾은 거스 히딩크 전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을 비롯해 홍명보 울산 감독, 박지성 전북 어드바이저, 안정환 해설위원 등 2002년 영웅들도 벅찬 감회에 젖었다. 2002년 6월과 2022년의 6월이 뜨겁게 만난 하루였다.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2022-06-03 03:00
황의조 동점골 뒤 네이마르 2골 등 4골… ‘삼바’는 역시 강했다“브라질은 경험과 수준 면에서 우리보다 많은 것들을 보여줬다.” 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은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평가전이 끝난 뒤 이렇게 말했다. 경기 내용과 결과를 한마디로 알게 하는 설명이었다. 벤투 감독은 또 “많은 것들을 보완해야 할 것 같다. 공격과 수비 과정에서 모두 실수가 나왔다”며 5개월 앞으로 다가온 카타르 월드컵 본선 무대에 대한 고민도 드러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 브라질은 역시 강했다. 한국(29위)은 이날 브라질에 1-5로 완패했다. 4골 차 패배는 브라질과의 역대 A매치 최다 점수 차 패배다. 이전까지는 2019년 11월의 0-3 패배가 가장 큰 점수 차였다. 한국은 브라질과의 상대 전적이 1승 6패가 됐다. 대표팀은 전반 초반부터 ‘삼바군단’ 브라질의 빠른 패스와 강한 압박, 개인 돌파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하고 다소 어수선한 모습을 보였다. 슈팅 횟수나 경기 스코어를 떠나 공을 갖고 있을 때의 움직임에서 브라질은 한국보다 많이 여유로워 보였다. 벤투 감독이 추구하는 ‘빌드업 축구’가 힘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면서 한국은 공격의 활로를 뚫는 데 애를 먹었다. 한국은 전반 6분 히샤를리송(25)에게 첫 골을 내줬다. 대표팀은 전반 31분 황의조(30)가 수비수 1명을 등지고 오른발 슈팅으로 브라질 골망을 흔들며 균형을 맞췄지만 여기까지였다. 브라질은 전반 41분과 후반 11분에 네이마르(사진)가 잇달아 페널티킥 골을 성공시키면서 달아났다. 2골을 넣은 네이마르는 후반 32분 교체돼 벤치로 물러날 때 팬들의 많은 박수를 받았다. 전날 훈련 도중 오른쪽 발등 부상을 당했던 네이마르는 경기 당일인 이날 오전까지도 출전 여부가 불투명했었다. 한국은 후반 34분과 추가시간에 한 골씩 더 내줬다. 카타르 월드컵 남미지역 최종예선 17경기에서 40골을 넣은 브라질은 막강한 공격력뿐 아니라 상대 진영에서부터 강하게 막아서는 압박 능력도 뛰어났다. 브라질은 남미 예선 17경기에서 5골만 내줬다. 네이마르와 서른 살 동갑내기인 손흥민은 비교적 이른 시간인 전반 7분에 한국의 첫 번째 슈팅을 기록하며 예열했지만 골을 터뜨리지는 못했다. 이번이 브라질과의 A매치 세 번째 출전인 손흥민은 승리와 함께 브라질전 첫 골을 노렸지만 실패했다. 손흥민은 “세계적으로 높은 브라질의 벽을 실감한 경기였다”면서도 “여기서 실망하지 않고 앞으로 잘 준비해 나가겠다”고 했다. 손흥민은 경기 전 네이마르와 포옹하고, 경기 도중 비디오 판독 결과를 기다리는 동안에는 그라운드 위에서 서로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손흥민은 경기 종료 후 브라질 선수들과 차례로 인사를 나눌 때 네이마르와 다시 한 번 포옹을 나눴다. 대표팀은 6일 오후 8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칠레(28위)와 평가전을 갖는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2022-06-03 03:00
브라질 ‘초신성’ 비니시우스, 시즌 챔스‘영플레이어’ 뽑혀한국 축구대표팀과 2일 평가전을 치르는 브라질 축구대표팀의 ‘신성’ 비니시우스 주니오르(22·레알 마드리드)가 2021∼20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영플레이어’에 뽑혔다. UEFA는 1일 영플레이어로 비니시우스를, 최우수선수인 ‘플레이 오브 더 시즌’에 카림 벤제마(35·레알 마드리드)를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비니시우스는 지난달 29일 열린 리버풀(잉글랜드)과의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결승골을 넣으며 팀의 통산 14번째 우승을 이끌었다. 대회 13경기에서 4골 6도움을 기록한 비니시우스에 대해 UEFA는 “빠른 발과 창조적인 재능을 선보였다”고 평가했다. 비니시우스는 이번 대회에서 드리블 83회로 대회 참가 선수 중 가장 많은 돌파를 시도했다.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마드리드 감독(63)은 “비니시우스가 팀의 찬란한 시즌에 화룡점정을 찍었다”고 극찬했다. 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는 1일 비니시우스의 몸값이 지난 시즌 대비 5400만 파운드(약 847억 원) 상승해 이번 시즌 몸값이 가장 크게 오른 선수라고 보도했다. 스페인 온라인 신문 엘 에스파뇰은 “벤제마가 자신의 득점 노하우를 비니시우스에게 알려주면서 그에게 자신감을 불어넣어 줬다”며 두 선수의 특별한 관계에 주목하기도 했다. 최우수선수에 뽑힌 벤제마는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12경기에서 15골 1도움을 올리며 득점왕에도 올랐다. 파리 생제르맹(프랑스)과의 16강 2차전, 첼시(잉글랜드)와의 8강 1차전에서 연달아 해트트릭을 터뜨리며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이번 최우수선수 수상으로 벤제마는 한 해 최고의 활약을 펼친 축구 선수에게 주는 ‘발롱도르’ 수상에도 한 발짝 다가섰다. 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2022-06-02 03:00
김민재 없는 벤투호, 중앙수비 시험대네이마르(30)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22) 등 세계 최고 레벨의 공격수가 포진한 브라질을 상대하는 한국 축구대표팀 수비라인은 시험대에 올랐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지휘하는 대표팀은 2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브라질과의 A매치를 중앙수비수 김민재(26·페네르바흐체) 없이 치러야 한다.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예선 당시 대표팀 수비라인의 중심을 잡아온 김민재는 발등 부상으로 6월 A매치 4경기 소집 명단에서 빠졌다. 김민재를 대신할 전력인 박지수(28·김천)도 햄스트링 부상으로 제외됐다. 벤투 감독은 중앙수비 공백을 메울 대체자로 조유민(26·대전)과 정승현(28·김천)을 소집 명단에 올렸다. 중앙수비 자원으로는 김영권(울산)과 권경원(감바 오사카)도 있다. 조유민이 대표팀에 뽑힌 건 처음이다. K리그2(2부 리그)에서 뛰는 조유민은 투지 넘치는 수비로 대전이 2위를 달리는 데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 세트플레이와 공중 볼 경합, 가로채기 능력에서 벤투 감독의 눈도장을 받았다. 공격력도 좋아 5골(헤딩 4골)을 넣었다. 31일 대한축구협회가 진행한 화상 인터뷰에서 조유민은 “세트피스 시 공격 가담이 나의 장점이다. 운동장에서 모든 것을 쏟아내겠다”고 했다. 정승현은 2018년 8월 벤투 감독이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뒤로 거의 매번 소집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김민재, 박지수 등에게 밀려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선 한 경기도 뛰지 못했다. 정승현은 “매 순간이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간절하게 임하겠다”고 말했다.“카타르 16강 땐 1인당 1억 포상금” 대한축구협회는 11월 개막하는 카타르 월드컵에서 대표팀이 16강에 오르면 선수 1명당 1억 원, 8강에 진출하면 추가로 또 1인당 1억 원의 포상금을 지급하기로 했다고 31일 밝혔다.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2022-06-01 03:00
네이마르도 엄지 척… ‘21세기 펠레’ 한국에 떴다월드컵 최다 우승(5회)국인 브라질 축구의 ‘신형 엔진’으로 불리는 비니시우스 주니오르(22)가 한국과 A매치를 이틀 앞둔 31일 오전 입국했다. 네이마르(30·파리 생제르맹)를 비롯한 브라질 축구대표팀 대부분은 지난달 26일 입국했는데 5일 늦은 도착이다.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소속인 비니시우스는 지난달 29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리버풀(잉글랜드)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뛰고 오느라 팀과의 합류가 늦었다. 리버풀과의 결승에서 선제 결승골을 넣고 레알 마드리드에 챔피언스리그 통산 14번째 우승 트로피를 안긴 선수가 바로 비니시우스다. 3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비니시우스는 장시간의 비행에도 오후 4시부터 경기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진행된 팀 훈련에 모습을 드러냈다. 팀 전술훈련에는 참여하지 않고 가볍게 몸을 풀면서 2일 한국과의 A매치에 대비해 컨디션을 점검했다. 팬들은 ‘축구 황제’ 펠레의 후계자로 평가받는 네이마르 못지않게 비니시우스에게도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유럽의 스카우트들이나 축구 전문 매체 사이에선 브라질 축구 공격수 계보가 네이마르에서 비니시우스로 넘어가고 있는 중이라고 보는 시선도 있다. 선수 가치를 평가하는 가장 직접적인 바로미터인 이적료에서는 이미 비니시우스가 네이마르를 넘어섰다. 비니시우스의 이적시장 가치는 1억 유로(약 1327억 원)로 네이마르(7500만 유로)와 차이가 꽤 난다. 경기력이 비슷하면 나이가 어릴수록 좀 더 높은 가치를 인정받는다는 점을 감안해도 비니시우스의 1억 유로는 역대급이다. 비니시우스가 2018년 브라질 클럽 플라멩구에서 레알 마드리드로 팀을 옮길 때 이적료가 4600만 유로였는데 4년 만에 2배 이상으로 뛴 것이다. 비니시우스는 2019∼2020, 2020∼2021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선 각각 3골에 그쳤지만 2021∼2022시즌엔 17골을 몰아치며 득점 3위에 올랐다. 그의 몸값이 급상승하고 있는 이유다. 레알 마드리드의 사령탑인 ‘명장(名將)’ 카를로 안첼로티(63)는 비니시우스를 두고 “환상적인 스피드와 재능을 갖고 있다”며 “더 무서운 것은 앞으로도 계속 성장할 것이라는 점”이라고 했다. 숱한 명문 클럽을 거치며 유럽 축구 5대 리그를 제패한 최초의 감독으로 이름을 올린 안첼로티는 “내가 본 선수 중 일대일 돌파 능력이 제일 좋은 선수”라며 비니시우스에 대한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브라질 대표팀 선배인 네이마르도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이번 시즌의 최고 선수는 비니시우스”라고 인정했다. 입국 이후 서울 남산과 강남의 클럽, 경기 용인에 있는 에버랜드를 찾는 등 한국 관광에 열심이던 삼바군단 브라질은 31일 훈련 때는 웃음기를 뺀 진지한 모습으로 한국전을 대비하는 모습이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뉴캐슬에서 뛰고 있는 브라질 대표팀 브루누 기마랑이스(25)는 “손흥민을 최대한 막아 승리를 챙기겠다”고 했다.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2022-06-01 03:00
보스턴 ‘천신만고 파이널’ “붙어보자, 골든스테이트”이번 시즌 미국프로농구(NBA) 파이널 매치업은 보스턴과 골든스테이트 카드로 결정됐다. 보스턴은 30일 마이애미와의 2021∼2022시즌 동부콘퍼런스 결승(7전 4승제) 7차전에서 100-96으로 승리하며 시리즈 전적 4승 3패로 파이널에 진출했다. 보스턴의 파이널 진출은 준우승을 했던 2009∼2010시즌 이후 12년 만이다. 보스턴은 서부콘퍼런스 결승에서 댈러스를 꺾고 파이널에 선착한 골든스테이트와 3일부터 7전 4승제의 챔피언 결정전을 치른다. LA 레이커스와 함께 역대 최다(17회) 우승 팀인 보스턴은 2007∼2008시즌 이후 14년 만이자 통산 18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보스턴은 ‘에이스’ 제이슨 테이텀(사진)이 3점슛 4개를 포함해 팀에서 가장 많은 26점을 넣고 리바운드 10개를 잡아내는 더블더블의 활약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도움도 6개를 기록한 테이텀은 이번 시즌 새로 만들어진 상인 콘퍼런스 결승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이날 테이텀은 2020년 헬기 추락 사고로 숨진 코비 브라이언트가 LA 레이커스에서 뛸 때 달았던 등번호 24가 새겨진 밴드를 왼팔에 차고 경기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보스턴은 이번 시즌 ‘올해의 수비수’로 뽑힌 마커스 스마트와 제일런 브라운 두 가드도 나란히 24점씩 넣으며 승리에 기여했다.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2022-05-31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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