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디 봐준 친구가 맞수로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7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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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PGA 1승 거둔 트레이너
3M오픈 진출 크로퍼드와 경쟁

지난해 2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푸에르토리코오픈 우승자 마틴 트레이너(29·미국)가 자신의 캐디와 경쟁하게 됐다.

트레이너의 캐디인 에런 크로퍼드(25·캐나다)는 23일부터 나흘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인근 TPC트윈시티스에서 열리는 PGA투어 3M오픈에 출전한다. 그는 최근 치른 월요예선에서 8언더파 63타를 기록하며 2명만 얻을 수 있는 3M오픈 출전권을 손에 넣었다. 크로퍼드는 “어렵게 잡은 기회인 만큼 잘하고 싶다. 내가 우승하지 못하면 친구인 트레이너가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크로퍼드는 지난해까지 PGA투어 하위 리그인 캐나다 매킨지투어에서 뛰면서 PGA투어 진출을 노렸지만 실패했다. 크로퍼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매킨지투어가 열리지 않자 친구인 트레이너의 캐디를 해 왔다. 트레이너는 “연습 라운드에 크로퍼드가 나타나지 않아 웬일인가 했는데, 약속 시간이 좀 지나 ‘월요예선에 합격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새로운 캐디를 물색해야겠다는 생각이 맨 먼저 들었다”고 말했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
#미국프로골프투어#pga#에런 크로퍼드#마틴 트레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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